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충청도의 산

청양 칠갑산(560m) : 2014. 4. 27 부산사랑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3. 10:31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七甲山은

계곡이 깊고 급하며 지천과 계곡을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는 데서 산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七甲은 우주 만물의 생성과  천체 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와 연유가 되며, 天上世界라는 뜻이다




부산 동래에서 8시 30분 출발하여 12시 정각에 천장호 입구 도착



12:10   출발

일기예보대로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원래 예전같으면 입구에서부터 줄곧 칠갑산 노래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온다고 하던데

세월호 침몰참사로 애도기간 중이라 음악을 자제하고 있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2009년 7월 개통한 길이 207m,  높이 24m의 천장호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공식 기록이 되어있는 다리다



교각에 이 지역의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상징한 구조물이 이채롭다


다리에는 청양군의 툭산물인 고추와 구기자 모형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12:25   인원 점검 후 본격적인 산행 시작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길을 치고 올라야 한다



이정표도 고추 형상이다

 

산행초반의 급경사 계단길 외에는 고만고만한 높낮이가 연결되는 평범한 능선길인데

정상이 가까워지자 안개도 자욱하게 끼기 시작하지만

 길 바닥에 돗자리를 쭉 깔아놓은 것이 데크시설보다 훨씬 걷기 편해서 좋았다

 

정상에 군집해 있는 산꾼들


13:35   칠갑산 정상

(출렁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 이후 1시간 10분 소요)


정상은 제법 넓직한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정상 인근 나무숲 밑에서 우산을 걸쳐놓고 비를 피하며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산 시작



점차 안개가 걷히고 나니  주변 나무숲이  연초록 색으로 싱그럽기만 하다


14:20   장곡산장 갈림길

장곡산장으로 가는 길은 입구를 막아놓고 통제 중이다


14:35   자연휴양림 갈림길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도 출입금지되어 있다

 


14:35   자연휴양림 갈림길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도 출입금지되어 있다

 

보물 제174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 상대웅전



하대웅전

 








장곡사 일주문


15:10   장곡사 주차장 도착 / 총 산행시간 3시간

 천장호 주변의 볼거리와 유명가요의 노랫말에 나온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는 평범한 산이다


주차장 옆에 있는  장승촌

 

땀과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은 후  후미조가 내려오는 동안 여유있게 장승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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