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팔각산(633m) : 2013. 6. 22 토요자유산악회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에 있는 팔각산은
뿔 모양의 여덟개의 암봉들이 톱니바퀴 처럼 날등을 이루고 있다하여 八角山이라 하는데
유명한 옥계계곡을 끼고있어  더 유명해진 산이다
(여기에서 남쪽으로 옥계게곡 상류를 향해 올라가면 동대산-내연산으로 이어진다)

선경옥계(仙境玉溪)

'신선이 살 만큼 경치가 신비스럽고 그윽하다'는 뜻이다

조선 광해군 때 선비 손성을(孫聖乙)도 일찌감치 이곳이 '별유천지'인 줄 알았다는데

그는 옥계의 비경을 보고 계곡 입구에 침수정(枕漱亭)을 지었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아 돌로 양치질을 하며 세월을 잊겠다'는 심사였다고 한다  (부산일보에서 펌)

 

침수정

(2009년  8월 동대산 산행시 찍은 사진이다)

 

부산 교대역에서 8:30 출발한 후 세시간 걸려  도착한  옥계계곡 팔각산장 앞 주차장
 

11:45   산행 시작

물을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침수정'으로 간다

 

108 계단을 밟으며 산릉으로 올라선다

저 앞으로 안개속의 암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12:15   제1봉

 제1봉의 암벽위로는 올라갈 수가 없다

 12:20   제2봉
 

저 앞으로 3, 4, 5봉이 차례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제3봉은 무척 위험하니 우회로를 이용하라는 경고판

제3봉을 오르는 밧줄

12:35   제3봉 정상
밧줄을 잡고 어렵게 올라오느라고 표지석은 보지를 못햇다
 

진행방향의 4봉과 5봉 모습
 

4봉을 오르는 긴 철계단 끝이 4봉이다

뒤 돌아 본 제3봉 모습
밧줄이 없다면 오르내릴 수가 없는 코스이다
 

지나온 1, 2, 3봉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12;45   제4봉
4봉에서 7봉까지는 뽀족한 암봉으로 이어지는 험로로,  산길은 암벽과 암릉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며 계속된다

제5봉 모습

안개에 파묻힌  제6봉의 위용
 

 12;50   제5봉

 5봉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동대산과 내연산, 괘령산 일대와 구암산이,

그 오른편으로 낙동정맥도 바라보인다고 하지만  오늘은 안개에 휩싸여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뒤돌아 본 6봉 모습  (6봉의 표지석은 보지를 못하고 지나친것 같다)

6봉에서는 동해의 짙푸른 바다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고 했는데 역시 보지를 못했다

 13;10   제7봉
 

13:15   드디어 정상인 제8봉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30분)

터는 널찍하지만 숲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없다
 여기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을 해야 하는데,  청주에서 온 모 산악회에서 지도상에 길 표시도 없는
 바로 뒤쪽으로 내려서는 곳으로  시그널을 깔아두는 탓에 
우리 회원들 몇몇도 희미한 토끼길 같은  그  급경사 내리막길을 밧줄에 의지해 내려가다가 
하중을 못 이겨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한명은 어깨를 많이 다치고 다른 한명은 머리를  다쳐
 119 구급차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13:25   삼거리

B코스는 여기에서 왼쪽으로 바로 내려가서 출발지인 팔각산장으로 원점회귀하게 되고

A코스는 직진하여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 (봉우리 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가짐)

내리막길을 약10분여 가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지름길로 가야한다

 

14:20   산성골 계곡 합류

이제부터 출렁다리 앞 1목교까지는 이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건너면서 계속 진행해야 하는데

짙은 숲속의 아담한 계곡길을 물소리 벗삼아 유유자적하는 낭만은 그야말로 최고다

 

14;40   독립문 바위

지도상의 정석바위는 알아보지를 못하고 무심히  지나친것 같다

 

깊은 산속에서 주변을 환하게 만들고 있는 털중나리

 

14:45   2목교

15:05   1목교

개망초 밭

15:10   출렁다리
길이 70m의 출렁다리는 페인트 칠 공사중이라  다리를 건너가지 못하고

 다리 밑 옥계계곡을  신발을 벗어들고 건너야 했다

15:15   옥계계곡으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게 된다
(산악회에서는 5시간을 주었는데  실제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원한 계곡물로 손발과 머리를 씻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날아갈것 같다
 

A조의 사고 수습과  B조 회원중 한 명의 발 부상으로 B조의 하산이 많이 지연되어
이곳에서 2시간을 넘어 기다린 끝에 6시가 다 되어서야 부산을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