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경상북도의 산

경주 함월산(584m) : 2013. 4. 18 번개산행

딜라일라 2017. 12. 19. 16:49


품을 함(含)자에 달 월(月)자이니 달을 머금은 산이라고 하겠다

남쪽으로는 토함산과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운제산과 같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토함산이 불국사를, 운제산이 오어사를 품고 있듯이 함월산 역시 기림사라는 고색창연한 명찰을 산자락에 안고 있다

 


기림사 입구 조금 못미친 지점  도자기체험장 인근에 차를 주차시키고

 





10:40   산행 시작

 

 샛길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무시하고 산을 오른다



 11:10    삼각점이 있는 361봉

산행초반부터 가파를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고,  395봉에서는 다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12:05   불령봉표가 있는 안부사거리 도착

여기에서 기림폭포를 갔다가 다시 돌아와 왼쪽으로 올라야 한다


기림폭포는 2단 폭포로 높이 20m, 지름 20m의 크기로

신라 신문왕이 만파식적 대나무와 옥대를 가지고 환궁할 때 마중나온 어린 태자의 예지로

용 장식 하나를 떼어 시냇물에 담그니 진짜 용으로 변해 승천하고

 시냇가는 깊이 패여 연못과 폭포가 생겨났다고 해서 용연폭포라고도 한단다



불령봉표(佛嶺封標)는 “조선 순조의 아들 연경의 묘에 쓸 향탄(목탄)을 생산하기 위한 산이므로

 임금의 명 없이는 출입을 못한다“는 것이다



길을 따라 가다가 산행안내판이 있는 이 지점에서 오른쪽 넓은 길로 간다



12:25   기림폭포(용연폭포)

 




 기림폭포 상단


 12:55   안부사거리로 다시 되돌아와서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13:20   전망이 좋은 481봉


무덤 바로 위  조그만 돌무더기가 있고 전망좋은  481봉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14:15   바로 앞에 보이는 함월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함월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오르내려야 하는 체력소모가 많은 코스이다


 14:40   함월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4시간)

여기에서 김병환과 박종묵이는 도통골로 바로 하산하기위해 되돌아 내려가고

남은 세명은 계획대로 완주를 하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15:40   삼각점이 있는 591봉

함월산 정상(584m)보다 더 높은데 여기가 정상으로 하지않고  봉으로 칭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중간에 습지를 지나고 갈림길도 지나오는데 갈림길이 희미하여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산사태 지역을 지나는데 잘못되었으면 등산로도 유실될 뻔 했겠다


 첫번째 헬기장


16:20   성황재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는 두번째 헬기장

 

 세번째 헬기장

 



갑자기 밀어닥친 안개로 시야가 흐리다

 



16:30  작은함월산(465m) 도착 (산행시간 : 5시간 50분)

 



17:15   수목장 지역을 통과하고

 

 도예교실 건물



17:20   감로암을 지나 큰 길을 따라 내려가면 .....

 

17:30   기림사 일주문 도착 . 산행종료 (총산행시간 : 6시간 50분)

 



기림사  전경

 

삼천불전




비로나자불을 모신  대적광전(보물 제833호)

기림사에는 대적광전을 비롯하여 보물이 모두 4개가 있다

건칠보살좌상(보물 제415호), 삼신불(보물 제958호), 복장유물(보물 제959호)

그리고,  다섯 가지 물맛이 난다는 5종수가 유명하다

 

기림사는 그 옛날 불국사를 말사로 거느렸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위치가 역전되어 불국사의 말사로 있다

 



 기림사 구경 후 돌아오는 길에 선무도와 석굴법당으로 유명한 골굴사를 들렀다

골굴사 입구 주차장에 있는 포대화상과  동아보살 석상 

 동아보살은 포대화상 옆의 개를 말하는데 겨울에 태어난 아리라고 '동아'라고 부르는 개로

강아지때부터 새벽예불에 참석하고 대중들과 함께 참선과 탑돌이도 따라 했다고 하는데

TV에도 방영되었다고 하며 2010년도에 죽었다고 한다

 


골굴사 대적광전


12개의 석굴법당

관음굴, 산신굴, 지장굴, 약사굴, 칠성단, 라한굴, 금강굴, 신중단 등이 있고 석굴안에 불상을 모셔 놓았는데

맨 아래쪽 굴에는 금강약수가 있으며.  12개의 석굴법당 중 관음전이 최고 화려하다

 

석굴의 맨 위쪽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있는데  석굴이 있는 암벽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골굴사가 다 내려다 보이고

문무대왕릉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며, 보물 제581 호로 높이 4m, 머리 높이 1m, 어깨너비 1.4m 크기라 한다



남근바위


남근바위와  마주보고 있는 산신당 女宮


석굴법당중의 하나인 관음전

 








마애여래불

 






절 입구에서 보았던  2010년도에 죽었다는 '동아보살'의  친구인지
개 한마리가 쓸쓸하게 절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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