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덕룡산(433m)-주작산(475m) : 2013. 4. 14 미남산악회

오늘 드디어 덕룡산과 주작산을 올랐다

지난 2010년 3월 21일 두륜산을 타면서 멀리 보이던 산

그리고 금년 3월 30일 진도 동석산을 향해 가던중 버스 안에서 볼수 있었던 그 산을 오늘에야 오른다 

 

부산에서 8시 출발하여 3시간 50분만에 도착하여 늦은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조금 온다고 했는데

반대로 아침에는 햋빛이 짱짱하더니  지금은 다소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을것 같아 다행이다

 

11:50    소석문 출발

산행 시발점 맞은편의 산세부터가 장난이 아니다

 

날씨가 흐려 사진발이 잘 받지 않을것 같아 속상하다

 

 전국에서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바위 벼랑사이의 길은 좁고 험한데 교행이 되지 않다보니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적체고

또 안전시설 별로 없이 맨손으로 오르내리는 부분도 많아 특히 여자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할 때가 많았다

 

산행을 조금 시작하자 주변의 암봉들이 그 모습을 하나 둘 드러내기 시작한다

 

암봉을 기어 오르는 형형색색의 등산객들로 인해 암봉의 위용이 더 장대해 보이는것 같다

가다가 서고 또 조금 가다가 서서 기다리고 하는 행렬이 끝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 계속 넘어가야 할 덕룡과 주작의 암봉들

 

이제 진달래도 울긋불긋 제 색을 피울려고 하는데 .....

 

바람은 처음부터 세차게 불어 제끼고

날씨는 점점 더 좋지않아 비가 올려고 하는지 하늘에서는 천둥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햋빛이 화창하였다면 진달래의 꽃빛깔도 더욱 고왔을텐데 .....

 

어느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다행이도 큰 비는 내리지 않을것 같다

13:05   동봉 이정표

 산행 시작 후 1시간 15분만에 보는 산행이정표이다

 

가랑비 속 운무에 싸인 암봉

 

13:40   동봉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50분)

 

서봉까지는 불과 280m 밖에 남지 않았다

 

서봉 쪽 전경

 

동봉 쪽에서 하산하고 있는 사람들

 

14:10   드디어 덕룡산 정상인 서봉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20분)

 동봉에서 서봉까지 거리는 불과 280m인데 시간상으로는 30분이나 소요되었다

 

아직도 가야 할 험로들이 기다리고 있다

 

암봉과 암봉 사이 저 능선위의  평지는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산속의 무릉도원 같다

뒤돌아 본 서봉 전경

이제 비는 그치고 날씨가 차츰 맑아지기 시작하지만 바람은 아직도 세차게 불고 있다

 서봉을 배경으로 .....

 

시 15분경 바람을 피하여 늦은 점심을 15분만에  뚝딱 해결하고 다시 산행을 재촉한다

날씨도 좋아졌고  배도 부르니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긴다

배낭 카바와  비옷을 벗고  남은 여정을 계속한다

 

진달래와 어울린 암봉들이 한 폭의 그림같다

 

암봉 너머로는 바다 건너 완도의 모습이 보인다

 

14:45   첫 수양마을 갈림길

 

한사람 씩 절벽을 내려오는 동안 암봉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15:20   두번째 수양마을 갈림길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오던 길을 뒤돌아 보니  억새와 어울러진 암봉의 모습이 새롭다

날씨가 맑아지니 바다건너 완도의 모습이 더욱 뚜렸하게 보인다

진행방향 주작산 능선길

 

15:35   첨봉 갈림길

이제 주작산 정상이 저 앞에 보인다

 

주작산 능선 뒤편으로는 저 멀리 두륜산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16:00   주작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이정표 상의 주작산 주봉은 남주작산을 말한다

 주작산 정상인 덕룡봉 475m

 

왼쪽 밑으로는 주작산 암릉이 선명하게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제 작천소령을 향해 본격적인 하산이다

 

16:15   작천소령

 

 

주작산 자연휴양림을 지나고

 

작천소령에서 길을 따라 15분가량 내려가면

 

16:30   수양관광농원 주차장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총 산행시간 : 4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