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남해 망운산(786m) : 2012. 4. 30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17. 11:24



망운산(望雲山)은 남해 고현면 대곡리에 소재한 산으로
 남해에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산이지만 금산의 명성에 가려 그 진가가 숨겨진 산이라 한다

예전에는 '남해 사람들은 외지인들에게는 금산을 권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망운산을 오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남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다


또한, 봄이면  정상 부근에 주능선을 따라 형성된  화려한 철쭉군락이 있어

꽃구경과 함께 주변 섬들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바다 풍광을 즐기며 산행을 할 수가 있다


10:35  버스에서 내려 화방사까지 약4km를 걸어서 가기로 했다


 도중에 속이 좋지않아 화장실을 빌어 썼던 찜질방

 


 대곡저수지

 

 11:25  화방사 입구 삼거리 / 버스 하차 후 50분 경과



 11:40  화방사 도착

(버스에서 내려 1시간을 걸어서 온 셈이다.  택시를 탈 걸 조금의 후회도 해본다)

 


화방사 일주문 왼쪽 언덕에는 천연기념물 제152호인 산닥나무 군락지가 있다


 생각외로 절의 규모가 제법이다

 





 11:45   본격적인 산행 시작



 가랑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산은 온통 안개에 젖어있다

 

 갈림길에서는 망운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등산지도 뿐만아니라 다른 이정표에도  '망운사'를 '망운암'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망운사'가 맞다

 


12:15   망운사 갈림길

이 이정표에는 망운암으로 표기되어 있다

 

 12:25   너덜지대

 

너덜지대를 지나면  KBS송신소 쪽으로해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돌로 된 망운사  일주문



 12:30   망운사는 자욱한 안개에 싸여잇다


이 망운사는 불교 禪書畵로 유명한 성각(成覺) 스님이 주지로 있는 절이다

망운사가 화방사의 말사임에도 불구하고 화방사 보다 더 많이 알려진 것은 성각 스님의 공력 덕분이다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는 절 바깥 화장실 옆으로 나있다

 


 12;45   제법 평평한 정상 밑 갈림길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삼각대를 놓고 인증샷을 찍어야하나 했더니 뜻밖에도 이런 날씨에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있었다

 12:50   망운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1시간 10분)

망운산은 남해군의 최고봉으로 우리나라 섬 산 가운데 제주도 한라산과 울릉도 성인봉

다음으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산이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지리산이 훤히 보이는것 같은데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10분간의 짧은 식사를 끝내고 행여 비가 내릴까 하산을 서두른다


13:15  갈림길 이정표 

여기에서 안개때문에 시야가 좋지않고 또 허술한 이정표 때문에

 관대봉으로 가는 길을 잘못들어 관대봉 옆 계곡길로 빠지고 말았다
 


 14:00   아산소류지도착, 사실상의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2시간 20분)

 

 저 밑으로 남해 읍내의 시가지가 보인다

 

아산소류지 제방과 오늘 하산을 한 계곡 전경

 

당초 계획했던  관대봉을 거쳐 이어지는 능선

 관대봉 코스는 남해읍으로 곧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다행이도 비는 맞지않았지만 신발은 물먹은  숲길을 헤쳐 나오느라

어느새 흠뻑 젖어 질퍽거리기 시작했지만

 벼르던 산을 기어코 올랐다는 성취감에 마음은 가볍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주변 섬들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바다 풍광을 감상하지 못했기에

다음에는 날씨가 쾌청할 때 국제신문 코스를 따라 한번 더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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