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鷹峰山: 998.5m)은 낙동정맥의 한 지류로서
울진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또한 이 산자락에 있는 덕구온천은 중탄산 나트륨이 주성분인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병 신경통 위장장애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응봉산에서 가장 각광받는 코스는 이 산 서쪽을 깊게 파고든 용소골 계곡(덕풍계곡)산행이다
강원도 삼척 덕풍리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수많은 폭포, 깊은 소 들이
산재하고 있어 이 계곡은 아마투어 등산인들에게는 매우 모험적인 산행대상지로
주로 봄, 여름에 계곡 트래킹코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여름 비가 올 때는 무척 위험한 코스이며
삼척 풍곡-덕풍마을-용소골-작은당귀골-응봉산 정상-덕구온천까지는 1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코스이지만 산행인들에게는 매혹적인 코스로서 유혹을 받는 산이다
용소골 18킬로미터는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지리산 칠선골, 내설악 구곡담과 더불어
가장 뛰어난 계곡으로 소의 규모와 깊이, 소의 숫자로 따지자면
용소골을 빼고 첫손가락을 꼽을 만한 곳은 따로 없다는 곳이다
덕구온천관광호텔
삼척에서 새로 나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 약50여분 걸린다
9:30 산행시작
산행기점앞 안내소 및 산행안내도
여기까지 자동차를 가져올수 있지만 나중에 하산한 후 차를 가지러 다시 올라와야 하기때문에
덕구온천호텔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5분여간 조금 몸을 풀면서 걸어 오는것이 더 낫겠다싶다
9:35 여기에서 왼쪽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원탕이 있는 온천골로 올라가다보면 용소폭포 조금 지나 모랫재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모랫재로 올라가 제1-2헬기장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이 길과 만나게되는
산행지도가 있는데 다른 지도들에는 그 갈림길 표시가 없다
이쪽으로 오르는 등로는 별다른 경사구간 없이 편안하고 안락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하산하면서 보니 원탕쪽 등산로는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이쪽에서 오른 후 원탕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 경제적인 산행이겠다
10:00 여흥 민씨 묘
유독 둥치가 굵은 소나무 한 그루
10:10 제1헬기장
이제 조금씩 응봉산 능선들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응봉산은 육산으로 기암괴석이 있는 산은 아니지만
산 정상 좌우로 그 유명한 덕풍계곡(용소골)과 덕구계곡을 끼고 있는 여름산으로 이름이 높다
10:55 제2헬기장
바로 코 앞에 응봉산 정상이 빤히 보인다
오른쪽 산너머로는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오지만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를 않네
11:25 응봉산 정상 (소요시간 : 1시간55분)
정상 바로 밑 헬기장과 그 너머 푸른 동해바다
덕구계곡 길로 하산
부산에 있을 때 자주 함께 산행했던 부산 넝쿨산악회 리본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하산도중 계곡물 소리가 저 밑에서 시원하게 귀를 울리는 경치좋은 따뜻한 곳에서 소박한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태성이가 없으니 반찬도 별로 없이 쓸쓸한 식사를 하고만다
덕구계곡에는 여러개의 다리가 있는데 세계의 유명한 다리들을 본 떠 축소설치하여
다리를 건널때 마다 그 자태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폭포가 하도 많아서인지 이름도 붙이지 않은 폭포들이 많이 있다
10월중순을 지났는데도 풍부한 수량과 우렁찬 물소리는 마치 한여름의 계곡을 방불케 한다
이쪽(덕구계곡)의 계곡물이 이럴진데 정상 너머 덕풍계곡의 소와 폭포들은 어떤 장관을 연출하고 있을까?
내년 봄이나 여름에는 기필코 가 보아야 직성이 풀리겠다
13:00 덕구온천 원탕자리
100년전 온천을 사람들에게 베풀어 준 여산신을 모시는 산신각
옛날 노천온천 자리에 지금은 족욕탕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게하고 있다
덕구온천 원탕
여기에서 파이프로 온천수를 수송하고 있다
덕구온천에서 이곳까지는 4km로서 왕복 2시간 정도인데
계곡도 좋고 세계의 유명한 다리들도 감상하면서 가족과 함께 한번 와볼만한 코스이겠다
온천수 수송파이프와 '장제이교'
효자샘
겨울이 코 앞인데도 수량이 풍부하고 시원시원한 덕구계곡
다리감상하는 재미도 괜찮다
용소폭포 상단부
13:45 용소폭포
마당소
시퍼런 물색이 제법 깊어 보인다
13:50 선녀탕
14:10 덕구온천 원점회귀 (총 산행시간 : 4시간 40분
덕구온천 주차장에서 바라본 응봉산 정상부근 모습
안개만 없었다면 비상하는 매의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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