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대산은 백덕산, 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좌청룡 역할의 사자산(백덕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아홉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九峯臺山이라 부른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1봉(양이봉) :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
2봉(아이봉) :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
3봉(장생봉) :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거침
4봉(관대봉) : 인간이 벼슬길에 오름
5봉(대왕봉) : 인간이 인생의 절정기를 맞음
6봉(관망봉) : 인간이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
7봉(쇠봉) : 인간이 병들고 늙음을 의미
8봉(북망봉) : 인간이 삶을 마감해 공수래 공수거가 됨
9봉(윤회봉) :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 선한 사람이 다시 태어남
짙은 운무에 휩싸인 법흥사 주차장
널목재
제1봉 양이봉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의미한다
제2봉 아이봉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낸다
제3봉인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하고 .....
멀리 보이는 제5봉 전경
제4봉 관대봉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한다
제5봉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기를 맞음을 나타내고 있다
5봉(대왕봉)과 6봉(관망봉) 사이의 거리가 가장 긴데
이것은 권세를 오래토록 누렸으면 하는 인간의 욕망과 바램이 내포되어 있단다
제6봉 관망봉에서는 인간이 지친 몸을 쉬어가는 과정을 의마하며
제6봉은 이 산에서 최고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안개속 저 멀리 법흥사가 보인다
제7봉 쇠봉은 인간이 병들고 늙음을 의미하고 있다
정상인 제8봉에 있는 정상석
실제 높이는 900.7m가 맞다고 한다
조그만 헬기장인 제8봉 북망봉은 드디어 인간이 공수래 공수거가 되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
북망봉앞에서 깊은 사색에 잠겨있는 이태성
마지막 제9봉인 윤회봉은 산을 사랑하고 덕을 베푼 사람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을 일깨워 주고 있다
8봉과 9봉 사이에서 가진 점심식사가 끝날 무렵 쏟아져 내린 폭우로
온몸이 흠뻑 젖었지만 산꾼들 모두는 즐겁기만 하다
1봉에서 9봉까지의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 인간의 흥망성쇠를 생각하며 산행을 하다보면
자기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행 날머리인 법흥사 일주문 도착
(총 산행시간 : 점심시간 포함 4시간)
산행을 마치고 법흥사 관광을 위해 다시 돌아온 법흥사 주차장
지난 3월에 찍었던 법흥사 전경 사진
신라시대의 천년고찰 답게 고색창연한 법흥사 대웅전
적멸보긍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소나무 군락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 뒤편 동산과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석분
적멸보궁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 지난 3월에 찍었던 사진을 올린다)
불단 위에 응당 계셔야 할 불상이 없이 바깥으로 창만 뚫려있다
이런 류의 법당구조는 통도사 대웅전에서도 볼 수 있는데 통도사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이유는
창 밖으로 보이는 사리탑에 석가세존의 진신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불상을 대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흥사 적멸보궁에서 사리탑도 없고 보이는 것이라고는 뒷동산의 유려한 곡선 뿐이다
뒷산이 불상 대신 모셔진 것이다
법흥사 적멸보궁은 뒷동산 어딘가에 사리가 봉안되었다고 전하기 때문에
뒷산 전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있다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석분과 부도탑이 있는 뒷동산이 보인다
“온 산이 다 부처님의 몸”
"돌 한포기·풀 한포기도 곧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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