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평창 잠두산(1,243.2m)-백석산(1,364.6m) : 2011. 7. 16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15. 21:49


백석산 정상에는 흰바위가 없으나  던지골에서 백석산 정상을 올려다 보면
 정상의 서쪽 바위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희게 보이고,
백석산 산자락 곳곳에 흰 암석들이 산재해 있어 白石山이라 부른다고 한다
(백적산은 지난 2월 26일 이태성과 함께 적설산행을 다녀왔던 곳이다

차 때문에 처음에는 성곡사를 들머리로 해서 올랐다가

자작정으로 하산을 한 후 길을따라 이곳까지 걸어서 원점회귀를 하려고 하였다

 

건너편으로 성곡사로 오르는 길이 있다


절 같지도 않은 성곡사 전경

스님에게 길을 물으니 이쪽 길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탓으로 숲이 우거져  길이 잘 보이지를 않고

 더더구나 반바지에 반소매를 입고서는 온몸이 다 긁히고 위험하다고 극구 만류를 하기에 모릿재에서 오르기로 하고

 마침 서울에서 친구들과 이 절에 다니러 온 개인택시 기사에게 부탁을 하여 모릿재로 이동을 하였다 

11:05  모릿재 터널 앞에서 하차, 오른쪽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갈림길에서는 왼쪽 방향으로  오른다

 

11:15  모릿재 정상

왼쪽으로는 백적산 안내판이 있는데  잠두산, 백석산은 아무런 안내표지가 없다

 



백적산 안내판 맞은편 송신탑 바로 밑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산악회 리본들이 걸려 있다

잠두산을 먼저 거쳐서 백석산으로 가게 되는데 잠두산 안내는 아예 없는것이 이상하다





능선에 올라서면 바로 왼쪽이 잠두산 정상인데 여기에도 잠두산에 대한 안내는 없다


12:25   잠두산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20분)

 

멀리서 보면 누에머리를 닮았다고 蠶頭山이라고 하는데, 전망도  별로 없고 공간도 좁다

 

15분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12:40  백석산을 향하여 이동을 시작

 


산꾼들이 많이 찾지를 않는지 이런 나무들이 길을 덮고 있고

산돼지가 등산로를 마구 파헤쳐 놓은 바람에 중간 중간 길을 잃고 찾느라 애를 많이 먹었다

 

13:40  온 다리를 나무가시에 긁히면서 고생 끝에 도착한 백석산 정상

(소요시간 : 2시간 35분)

 

정상은 넓다란 헬기장인데 정상석은 없고 정상표지판도  넘어져 있다


잔뜩 흐린 날씨에 주변 조망이 없어 아쉽지만 곧 바로 하산을 시작했다

산돼지가 길을 엎어놓는 바람에 길도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바로 조금전에 산돼지가 파헤쳐 놓고 간 흙구덩이가 군데군데 보이며

멀지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산돼지 경고소리에도 신경이 쓰이고

더군다나 이 깊은 산속에 달랑 나 혼자인것이 긴장이 않될수가 없다


백석산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온 후 약 35분만에 도착한 삼거리 갈림길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하산이다


하산 30 여분 후에 만나는 시원한 계곡

계곡은 최근 많이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하다

 

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찔레나무 등 등 가시를 가진 식물들이 길을 덮고 있어

그 길을 헤쳐 나오느라 온 다리가 상처 투성이다

긴바지를 입지 않은것이 후회가 많이 된다


성한 곳 없이 온통  회를 친 내 다리

 

 제방 바로 앞에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제 자동차길이 보인다


15:30  자작정 앞 신3교

그런데, 자작정이 아마도 정자인것 같은데 주변을 둘러봐도 정자같은 것은 보이지를 않는다

 

15:45  원점회귀 완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40분)

이제사 날씨는 쾌청해 지기 시작하고 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