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영월 계족산(鷄足山) 890m : 2011. 5. 1.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15. 06:33


계족산은 영월 시내쪽에서서 올려다볼 때 정상 부근이 닭 발가락을 닮아

 예전에는 '닭다리산'으로 불렸으며  정양산이라고도 부른다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두위봉, 망경대산, 응봉산을 이루며

 남한강에 막혀 더 이상 뻗지 못한 끝부분의 산이다


산행코스 : 왕검성주차장-집터-새재안부-석이바위-정상-삭도쉼터-왕검성(정양산성)

-정조대왕 태실비-주차장 (약7.2 km  3시간40분 소요)

 

잠수교인 팔흥교

 (다리 뒤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이 '태화산'인것 같다)

 


영월복합발전소

 


발전소 정문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11:25  본격적인 산행 시작

주차장 바로 위쪽에 등산로가 있으나 그 길은 하산하는 길로 잡고

포장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산행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처음에는 이 곳이 날머리인줄 알고 포장길을 따라 한참을 더 올라가다가 

 뚜렸한 등산로도 안보이고 산악회 리본들도 없어 잠시 헤메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왔었다)

'등산로입구'라는 이정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처음에 한 민가를 만나는데

오른쪽 아래 마을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민가 위쪽으로  등산로같이 안보이는

 조그만 밭둑길 같은 길을 따라가면 여기에서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가래골의 계류를 건너가야 하는데 어제 비가 많이 온탓에 물이 불어있어 조금 애를 먹었는데

조금 더 위쪽에 다시한번 더 물이 불어난 계류를 힘겹게 건넜다

조금후  물살이 우람한 폭포를 만났는데 이게 증이폭포인지 안내표시가 없지만

아마도 증이폭포인것 같다



12:05   새재샘터가 있는 집터를 지나 바로 만나는  새재안부

 

앞으로 진행해야 할 산릉들이 모습을 보인다

 

계족산 너머로는  오는 5월 22일 번개팀과 함께 산행예정인 태화산이 고개를 내민다

 

12:20  무명바위

새재안부에서 이곳까지는 제법 경사가 심한 비탈길이 약15분간 계속되고

이 바위를 지나 고지에 잠시 올랐다가 안부로 내려가면

거기서부터는 석이바위가 있는 칼날암릉이 시작된다

보기에도 날카로운 계족산 정상

 

12:30  석이바위

칼날암릉이 시작되자마자 석이바위를 만나는데 바로 직등을 할려고 올라갔다가

 발디딜데 없이 뽀쪽한 암릉이 위험해서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

왼쪽으로 나있는 우회길로 올랐다



정상까지 남은 500 미터는 계속 급경사 암릉구간이다

 

여기에서부터 한동안은 한 무리의 산악회 회원들과 섞여 산행을 하게 된다



최근에 설치한듯 깨끗한 로프에 의지하여 비탈길 암릉길을 오른다




13:00  계족산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35분)

 


 정상에서 봉우리 한 개를 더 넘은 곳에서 김밥 한 줄과 빵 두개로 점심을 때운다

 

안개에 을들어 최악이라는 황사까지 겹쳐 시야는 흐리기만 한데

저 밑으로 보이는 남한강의 물은 어제내린 천둥번개를 동반한 큰비로 탁하기만 하고

고씨동굴의 고씨굴교와 주차장도 희미하게 보인다


계족산 정상부위


 알록제비꽃



전망이 좋은곳이면 왼쪽으로 남한강이 보인다

 


14:00  삭도쉼터

구 영월화력발전소의 석탄재를 계족산의 매립장까지 운반하다가

1976년 용도폐기된지 35년이 지난 삭도의 잔해

 


각시붓꽃

14:25  왕검성(정양산성) 터

정양산성은 王儉이라는 사람이 쌓았다고하여 왕검성이라고 불리는데

내성과 외성을 합하여 총길이 1.63km에 이르는데,

삼국이 한강 유역을 놓고 다투던 5~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 초까지 산성의 역활을 하였다

 


산성의 규모가 제법 크다

 



계족산 정상부위 (맨 왼쪽이 정상이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참곶봉이다)


강 건너편에 우뚝 서 있는 태화산의 위용

 









성터 안이라서 그런지 길도 편안하고 연두색 옷으로 갈아입는 나무를 보니

 이곳 강원도에도 어느듯 봄이 성큼 가까이 다가온것을 느낄수 있다

 



14:35  동문


북문




서문터 인근은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자작나무는 아닌데 둥치가 흰색을 띠고있는 키 큰 나무군락

 

나무잎은 이렇게 생겼는데 이름을 알수가 없네

 


흰그늘용담

꽃의 크기는 1cm미만으로 아주 작으며 키도 크지않고 땅바닥에 바짝 붙어있는 정도

 

'구슬봉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구슬봉이 꽃은 연한 자주색깔이다

 남한강

태백산맥에서 발원한 <동강>이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합류하여 <남한강>이 되고

단양군과 충주호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팔당호)에서 '북한강'과 합류하면서
<한강>이 되어 서해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15:00  정종대왕 태실비

조선 2대 왕인 정조가 아니고,  22대 정조대왕을 말한다

즉, 우리가 아는 정조(正祖)는 본래 정종(正宗)이었고, 1897년 국호가 대한제국으로 바뀌면서 정조로 바뀌었다고 한다



왕족의 태반(胎盤)을 묻은 석실(石室).태봉(胎封)이라고도 한다

 왕자가 출생하면 태실도감(胎室都監)을 설치하고 길일(吉日)·길지(吉地)를 택해

 안태사(安胎使)를 보내어 태를 묻게 했다     - 퍼온 글 -

 

주차장 바로 위 등산로 초입에 있는 등산안내지도

 

15:05   주차장 도착 (총 산행시간 : 3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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