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평창 청옥산(1,255.7m) : 2011. 4. 24 이태성과 둘이서

딜라일라 2017. 12. 15. 00:20


가리왕산에서 뻗어 내려간 주능선이 서쪽으로 중왕산을 일으키고
여기서 남쪽으로 다리를 놓은 듯 가로질러 내려가는 능선 끝에 일으킨 산이 바로 청옥산이다
 산세는 가리왕산과 흡사한 점이 있고, 중후한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청옥산에서 북서쪽으로 있는 기러기재를 건너가면 '남병산'으로 갈수 있고,

북쪽으로 벽파령을 지나 계속 북진하면 '중왕산'으로 이어진다

(삿갓봉에서 1시간 정도 하산하다가 만나는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길이 희미한 탓에 중간에 그만 길을 놓치고

 무작정 오른쪽으로 헤치고 나가서 겨우 임도를 만날수 있었다) 

지동리 마을입구





10:05  지동리 출발

 

청옥목장입구에서 오른쪽 계곡방향으로 향한다

 

청옥목장 입구에 있는 이정표

 

나란이 같이 있는 이 이정목은  정상을 오르는 내내 거리표시가  틀린다

(평창 마크가 있는 이정표를 기준으로  도상거리를 측정해야 한다)

 


10:25  지도에는 없는  못골약수터  

 


전형적인  육산으로 초입부터 길이  부드럽다

 

못골약수터를 지나서부터는  바위에 이끼가 가득 낀 구간을 한동안 지나간다

 


10:45  청옥약수터

 

아직까지  이끼를  잔뜩 입은 바위가 계속된다

 

가지괭이눈


 얼레지

 

 11:00   임도


따뜻한 양지녘에 앉아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추긴다

 

임도 계단과 청옥산 갈림길 사이 지도에 있는 멧돼지약수터는 보지 못했다

 

11:55  청옥산 갈림길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12:05  청옥산 정상 (산행시간 : 2시간)


청옥산 정상에서 벽파령을 거쳐 남병산으로 오르는 길에 대한 이정표 표시는 없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 삿갓봉을 향해 가는 도중 왼편으로 보이는 육백마지기

 

산위에 있는 넓은 들인 600마지기에서는 고랭지 채소, 약초, 각종 산나물 등을 재배하고 있다

 

무성한 참나무 군락 (이 산에서  소나무는 한 그루도 볼 수가 없다)

 

도중에 바람을 피하여 자리잡은 따뜻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칼을 가는 숫돌로 쓸만한 좋은 돌이라고 태성 군이 줏어 온 돌 
(약5kg이 너머 나가는 이 돌을 각각 하나씩 배낭에 짊어지고 왔더니 보통 무거운게 아니었다)

 

점심식사 후 갓 나온 어린쑥으로 쑥국을 끓일거라고 열심히 쑥을 캐는 이태성

 

노랑제비꽃


키 큰 참나무 사이로 '구상나무'인듯한 나무도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13;40  용수골 갈림길 이정표 와  어린 구상나무(?) 들

 

참나무가 많다보니 거기에 기생하고 있는 겨우살이도 무척 많이 보인다

 

참나무 군락지 사이로 잣나무들이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있다

 

 어린 잣나무들이 도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머지않아 참나무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듯 하다

 

무수한 겨우살이 들


남녘에는 지금쯤 벌써 지고 있을 진달래가 이 산에서는 아직도 겨울인듯

 꽃몽오리 조차 볼수가 없다

 



14:10  안부삼거리 (지동리 갈림길)

 

오늘 산행 중 처음만난  바위

(육산인 이곳에는 이런 바위들을 보기 힘들다)

 





노루귀


낙엽 사이로 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어 잎은 보이지 않는다
 

노루귀 꽃도 보라색 말고 흰색의 꽃도 있지만 

부근에 있는 이 꽃은 꽃의 색깔이나 잎의 모양으로 보아 '노루귀'가 아니고 '꿩의바람꽃'인것 같다

14:35  헬기장인  삿갓봉 도착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삿갓봉에서 10 여분 내려선 능선 분기 지점에서는

반드시 초입부가 희미한 우측 능선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독도 유의 지점으로 무심코 진행 하다 보면 뚜렷한 직진길로 내려서기 쉬운 곳이다

 

삿갓봉에서 하산하는 도중 길을 잘못들어 헤메다가

마을쪽을 가늠하여 길없는 비탈면을 무작정 타고 내리다가 겨우 임도를 만날수 있었다

(삿갓봉에서 약1시간 정도 하산하다가 만나는 임도 갈림길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길이 희미한 탓에 그만 중간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임도를 만난 후 안심이 되는지 또다시 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태성 군

 

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험한 임도를 따라 폐축사를 지나고 마지막으로 개사육농장을 지나면.....

 

16:05   드디어 지동리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난다

 

16;10  지도상의 산행 날머리인 지동교

(중간에 알바를 했지만 어쨋건 날머리인 지동교에는 정확히 도착한 셈이다)

총 산행시간: 6시간 5분 (막걸리15분, 점심식사40분, 쑥 캐기15분 포함)

 

이 곳에서 기러기재를 넘어 지난 2월에 다녀왔던 남병산으로 오를 수 있다



지동교에서 길을 따라 15분을 걸어올라  아침에 차를 주차해 둔 곳으로 원점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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