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강릉 능경봉-고루포기산(1,238m) : 2011. 3. 13 원주 시루봉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14. 23:04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대관령에서 동쪽으로는 제왕산이 자리잡고 있고, 이 제왕산의 어깨를 잡고 대관령 남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능경봉이며, 능경봉 남서쪽으로는 고루포기산이 딱 가로막고 서있다

고루포기라는 산이름은 이 산에 다복솔이 많아 칭해졌다고 한다

 

이 부근은 황병산, 발왕산, 오대산 같이 해발 1,500m 내외의 산봉우리들이 연이어 있어

 한겨울이면 키를 넘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다

 그 눈은 보통 11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 자그마치 5~6개월 동안이나 쏟아진다

 적설량도 최소 1m에서 최고 3m 정도에 이른다

 

대관령 남쪽 옛 하행선 휴게소

 


고속도로준공기념비를 향해서 계단을 올라간다

 

고속도로준공기념비




겨울바람이 여름철 태풍처럼 세고 험하다

 (사진 찍는 순간 내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가고 있다)



9:10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출발


인풍비 바로 옆에 샘터가 있다는데 눈에 쌓여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제왕산과 능경봉 가는길이 나뉘어지는데


 직진하면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으로 향하고

왼쪽은 제왕산으로 가는 길이다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9:35  첫 쉼터


대관령 너머로 지난주 다녀 온 선자령이  코앞에 보인다

 


아무표시도 없는 헬기장을 지나자 마자 .....

 

 9:45  곧 바로 능경봉이다  (산행시간 : 35분)

 

3월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대관령의 바람은 아직도 차고 매섭다

 

9:55  능경봉을 내려오자 곧 만나는  행운의 돌탑

 

돌탑옆에는 멋진 전망대도 같이 있다

 

바람이 없는 곳에 들어서면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포근한 날씨다


멀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고루포기산 전경

 

10:30  샘터에는  나무의자가 있어 모두들 잠시 쉬어간다

 

눈에 덮혀 길이 보이지않는 저 밑 샘터에는  한겨울에도 물이 나오는지 물을 받고 있다

 

능경봉에서 샘터까지는 계속 내리막이었는데, 이제부터 오목골갈림길 삼거리까지는

 제법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1:25  대관령전망대


이제 고루포기산 정상까지는 1km 남았다

 

대관령전망대라는 이름답게 대관령과  선자령이 한눈에 다 보이는데

사진을 찍고보니 선자령의 풍력발전기들이 보이지 않아 그 아름다운 풍경이 아깝기만 하다

 

40   오목골갈림길 삼거리 도착,  정상까지는 불과 500 미터밖에 안된다

정상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11:50  오목골삼거리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도착한 고루포기산 정상

 

여기까지 산행시간 : 2시간 40분




정상에서 300미터 내려오면 오목골갈림길로 빠지지않고 

 여기에서 지르메(양떼목장)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가 보다

 

12:05  다시 되돌아 온 오목골갈림길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오목골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한 후 500m쯤 가면 이때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로서

약20 여분간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서야 하는데 눈길에 여러사람들이 줄줄이 미끄러진다

 

13:25   오목골 삼거리 도착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가 있는데, 우리는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왔는데  몇몇은 길을 잘못들어 다리건너인 오른쪽 이정표방향에서 내려왔다고 하는데

 급경사가 아닌 편안한 길이었다고 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독가촌으로 향하는  그 너머로 횡계시가지가 보인다

 



 황태덕장도 구경하고


13:50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독가촌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총 산행시간 : 4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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