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은 싸리재 북쪽에서 동으로 방향을 바꾼 뒤 매봉산을 넘어서서 피재를 건너
동으로 진행하다가 구봉산에서 다시 방향을 꺾어 북진하는데
구봉산에서 남으로 뻗어 부산 다대포까지 연면히 이어진 또하나의 산마루가 바로 낙동정맥이고
낙동정맥이 최초로 솟구친 산이 낙동정맥에서 가장 높은 백병산이다
(산행코스 : 태안(한보2차)아파트-체육시설-고비덕재-정상-병풍바위-체육시설-태안아파트)
정상에서 서쪽으로 갈래친 지릉에 병풍을 펼친 듯한 암봉(병풍바위)이 있는데
갈수기에는 흰빛으로 보인다 하여 백산 또는 백병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38번 도로에서 백병산 이정표가 있는 오른쪽으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통리초등학교
곧 옛날의 영화를 날리던 한보탄광 통보광업소 (현재는 태안광업소) 지나고
광산의 몰락과 함께 주민들이 모두 떠나고 텅 빈채 이제 철거를 앞두고 있는
옛 한보2단지아파트(현 태안아파트) 앞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10:40 태안아파트 출발
10:45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체육시설 도착
예전의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던 체육시설은 아직 깨끗하다
산행은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 능선을 오른 후 오른쪽 계곡쪽으로 하산하게 된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다
오른쪽 조그만 철제다리 건너 이곳 통골주민들이 매년 제를 지내는 성황당나무가 보이는데
오래된 포구나무나 느티나무가 아닌 키큰 전나무인것이 이채롭다
뒤돌아보면 보이는 태백시내 쪽 연화산이듯한 산그리메가 보이고
앞쪽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마도 백병산 정상부근인듯 하다
시멘트포장도로는 이 곳 물가두리 시설에서 끝이 난다
등산로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키 큰 참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길도 넓고 편안하여
꼭 산책하는 기분이다
오르던 길에 마주친 초등학생 한명과 내려오던 가족들이 만든듯한 눈사람이 반갑다
11:40 헬기장이 있는 고비덕재 도착 (여기까지 1시간 소요)
고비덕이란 양치식물 고비가 많이 있는 언덕이란 뜻인데 봄철이면 각종 산나물과 보호식물들이 자생하고 있고,
이곳은 옛날 황지주민들이 동해로 소금을 구하기 위해 넘던 소금길이다
고비덕재는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정맥종주를 하는 산악회의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여태까지의 완만한 오르막이 고비덕재에서부터 정상 밑 삼거리까지는 제법 경사가 있다
부산의 산악회 리본들이 반갑기 그지없다
여기 또 하나 보인다 (부산의 산에서 많이 보던 산악회이네)
12:10 정상 밑 낙동정맥 종주길 삼거리
오른쪽은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왼쪽은 낙동정맥 길인데 정상가는 길과는 달리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12:20 드디어 정상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40분)
정상에서도 부산의 산악회 리본들이 몇몇 보이는데 .....
뜻밖에도 백양산악회의 리본도 보이는 것이 어찌나 반갑든지 ㅎㅎㅎㅎㅎ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12:45분 출발한지 약 5분만에 병풍바위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12:50
서남방향으로 바위암봉들이 보인다
삼거리에서 급경사길을 내려온 후 다시 서서히 올라가면 처음 만나는 이 바위가
아마도 '연꽃바위' 인듯 하다
연꽃바위(?)를 지나온 후 뒤돌아다 본 모습
이 바위가 사람의 형상을 닮았다는 '마고할미바위' 인가?
처음엔 이게 촛대바위인줄 알았는데 .....
자세히 보니 사람의 얼굴을 닮은것 같기도 하다
바위옆은 절벽길이라 밧줄이 메어져 있다
그리고, 이 산의 이름이 백병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지게 만든 ' 병풍바위'
(타고 오를수도 있다고 하지만 눈길에 홀로산행이라 옆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니 직벽의 위엄이 보통아니다)
그러고보니 바위 색깔도 희게 보인다
13:30 체육공원내려가는 삼거리
14:05 체육공원 원점회귀 - 14:10 태안아파트 도착
(총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시내쪽으로 바라본 길 왼쪽에 백병산 이정표가 보인다
태백시내에서 통리역 방향으로 가다가 이 이정표에서 바로 우회전하면 된다
(뒤로 보이는 산은 '연화산' 인것 같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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