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천관산(723m) : 2009. 2. 6. 전남 장흥

딜라일라 2017. 12. 11. 22:11


산행로 : 장천재에서 오른쪽 등산로를 타고 정상을 갔다가 왼쪽 양근암- 장안사쪽 하산
(날씨 : 맑고 바람없는 온화한 이른 봄 날씨)
 
오늘은 어제의 광주 무등산에 이어 3박4일간의 전라도 산 답습의 이틀째 산행이다
오전 일찍 천관산을 타고 바로 인근의 강진으로 이동해서 오후에는 수인산을 타려는 계획이다


산행코스 : 장천재 - 선인봉 - 종봉 - 천주봉 - 환희대 - 연대봉 - 정원석 - 양근암 - 장안사
 광화문 한복판에 설치된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정남인 전남 장흥 땅에 솟은 天冠山은
 6개 동천(洞天)과 44개 영봉, 36개 석대가 있고, 옛날에는 89개 암자가 있어 28명의 대사를 배출해
 금강산 다음 가는 명산이었다고 한다  (펌)

하룻밤을 묵은 모텔(천관모텔)에서 보이는 천관산
 (산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구정봉이다)
 

군립공원 입구에 있는 천관모텔
(공원 안 관광농원 위쪽에 "담소대"라고 하는 식당 겸 민박집도 있었다)


천관산(天冠山)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 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

첩첩이 쌓인 기암괴석이 천자의 면류관 형상이며 천관보살이 살았다고 하여 천관산이라 부른다
불교가 융성할 당시엔 89개 암자가 있어 28명의 고승을 배출한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금강산 다음이라고 한다


입구의 자연보호헌장 비에서 반가운 지명을 발견했다

내 고향 삼천포와 와룡산의 이름을 발견한 것이다 (자매결연 도시인 듯함)
 

왼쪽은 장안사, 가운데는 체육공원, 오른쪽이 장천재로 오르는 길
 

오늘의 산행기점인 장천재
조선 후기 실학자 존재 위백규 선생을 위시한 장흥 위씨의 문중 재실이다
 

장천재와 수령 600년 이상 되었다는 태고송


 


금강굴로 오르는 길은 처음엔 제법 비탈진 길이 있다
 

각 바위봉마다  문패가 없어 어느게 어느봉인지 헷갈리지만
오늘의 등로에 처음 만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지도상의 선인봉 인듯한 봉우리

오른쪽 능선에서 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이름모를 바위봉우리들의 장관이 펼쳐진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의  행렬

각 암봉들을 쉽게 파악할수 있도록 중간중간  안내표지판이 없는것이 아쉽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선인봉, 종봉, 구정봉, 천주봉, 지장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을 비롯한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天冠山이라 불렀다 한다

계속 이어지는  암봉들의 행렬
 



등로 왼쪽 가운데 능선(장천제에서 가운데 길)의  암봉들로 이루어진 하늘금
 

이렇듯 산 전체가 갖가지 형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은 처음본다
 


드디어 금강굴 도착 (소요시간 : 1시간 10분)

 

금강굴 옆에 있는 바위사이의 길(석문)이 등산로이다

석문을 빠져 나가면 바로 종봉(금종암)이다

금강굴은 종봉 아래에 있는 셈이다

 


천관사 갈림길

천주봉 안내문 너머로  천자의 면류관을 닮은  구정봉의 바위들이  올려다 보인다
 

천주봉 (하늘기둥)
 

한층 더 가까이 보이는 구정봉
 

그러나,  구정봉은 환희대로 가는 코스 오른편으로 약간 비껴나 있고
어차피 오르지는 못하는 봉우리인 탓에 그냥 가까이서 감상만 하고 간다
 

환희대(대장봉) (소요시간 : 1시간 35분)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억새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환희대는 책 형상의 네모나게 깎인 바위들이 서로 겹쳐 있어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것 같다는
 대장봉(大藏峯) 정상의 평평한 석대이다
산에 올라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라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단다


환희대 인근에 있는 이정표
 



저 멀리 정상인 연대봉이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좌우에 형성되어 있는 억새군락
(천관산은 가을철 억새산행지로도 유명한 산이다)

억새군락 뒤로 펼쳐져있는  아름다운 암봉군락들
 

아까 실루엣으로 보았던 가운데 능선의 아름다운 장관
 

이곳 천관산은 가을 억새로도 유명하지만, 
 4월아면 정상인 연대봉에서 장천재로 내려서는 구간이
 온통 진달래꽃으로 뒤덮이기 때문에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억새능선 사이에 숨어있는  "감로천"
 

정상인  연대봉 (723m) : 소요시간 1시간 55분
 

정상에서는 완도 앞바다의 다도해와 동쪽으로는 고흥 팔영산, 서쪽엔 제암산과 두륜산,

북쪽으로는 월출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멀리 한라산과 담양 추월산, 속리산 문장대도 보인다고 한다



정상인 천제단 위에서 되돌아본 억새능선과  암봉들의 위용
 

이 산은 보이는게 전부  암봉들이다
 

하산길에 만나는  정원석

 


양근암

건너편 능선의 금수굴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단다

금수굴은  양근암을 바라볼때 오른쪽 능선이고  장안사로 하산하는 하산길 왼쪽 능선에 있다

 

양근암의 위풍당당한 위용

 

자료사진 : 양근암과 오른쪽의  금수굴








산행 날머리인  장안사
(총 소요시간 : 3시간 5분)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