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달음산 : 2024. 9. 10. with 형산, 청수

딜라일라 2024. 9. 11. 16:06

 

일광에 선장이 직접 잡아온 자연산 생선회를 맛보기 위해 나선김에 먼저 달음산을 오른다

10:08   좌천역 출발

 

 

역 앞에서 멀리 보이는 달음산 전경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진 옛 좌천역

옛날 이 좌천역 주변에 장이 서면 난장에서 파는 소국밥 맛보러 몇 번 오곤 했었다

 

 

좌천초등학교

수업중인 아이들의 목소리가 싱그럽게 새어 나온다

 

 

월음산과 달음산 전경

달음산은 2017년 이후 7년만의 산행이다

 

 

팜파스그라스

 

 

버베나

 

 

 

오늘의 산행코스는 오른쪽 옥정사에서 올랐다가 왼쪽 광산마을로 하산하는 일정이다

 

 

대성사 갈림길

 

 

10:51   옥정사(玉井寺)

좌천역에서 여기까지 한여름 땡볕에 40여분간 걸어서 왔다

 

 

옥정사 대웅전

 

 

옥정사(玉井寺)라는 절의 이름을 가져다 준 감로수

 

 

 

11:06   산행 시작

 

 

8월이 지나고 9월 10일인데도 현재 기온은 32도이고 체감온도는 39도라고 한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흘러내린 땀이 양말까지 축축하게 만든다

체력안배를 해 가면서 쉬엄쉬엄 걷는다

 

 

11:44   108계단

 

 

12:17   철계단

 

 

 

옥녀봉의 암봉을 타고 오른 날쌘돌이 형산

 

 

터지는 조망

 

 

12:36   옥녀봉 / 산행시간 : 2시간 28분

저기 달음산 정상이 보이는 옥녀봉 그늘에서 점심상을 편다

 

 

 

13:28   달음산 정상 취봉(鷲峰) /추봉

달음산(達陰山)은 『기장현 읍지(機張縣邑誌)』[1885]에는 취봉산(鷲峰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에 거대한 바위가 있어 독수리[鷲]처럼 굽어본다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렀고

지역에서는 변음되어 추봉산 또는 축봉산으로도 불렀다

 

 

또한, 달이 뜨는 산이라 하여 월음산(月蔭山)으로도 불렀다고 전하는데

달음산(達陰山)으로 불리게 된 연원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지만

나란이 있는 월음산과 구분하기 위해 달음산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정상에서 조망되는 옥녀봉과 옥녀바위

 

 

당겨 본 옥녀바위

 

 

정관 신도시

 

 

달음산에서 천마산-함박산을 지나

곰내재에서 문래봉을 올라 거문산, 망월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

오른쪽의 백운산에서 망월산-문래봉-곰내재-함박산-아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용천지맥이 된다

 

 

임랑, 월내 해변과 동해바다

 

 

삼각점

 

 

월음산 쪽 전경과 아시아드c.c

 

 

스톤게이트c.c

 

 

하산 도중 뒤돌아 보이는 달음산 정상

 

 

13:44   산불감시초소

 

 

정면에 마주 보이는 월음산(月陰山)

옛날 토끼해 정월초하룻날 아침에 우혁, 욱곤과 함께 월음산을 오르다가

덫에 걸린 산토끼를 힘겹게 구해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해 운수가 유별나게 좋았었는지는 기억이 없다^^

 

 

14:12   월음산 갈림길 / 왼쪽 광산마을로 하산을 한다

 

 

14:41   임도

 

 

14:55   일광광산 도착

옛날에는 달음산 산행 때 주로 광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곤 했었는데

어느때부터인가는 옥정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날이 많아졌다

이 광산마을을 찾은지도 실로 십수년이 되었네~

 

 

일광광산의 일본인 관리자 청사

 

 

광산마을

 

 

광산마을회관

 

 

광산마을회관 앞  이상한 모양으로 자란 히말라야시다

 

 

 

대성사

 

 

광산마을과 달음산

 

 

좌천초등학교 정문 앞으로 질러오면 만나는 철물점 / 단축이 제법 된다

 

 

타는 갈증 해소에는 뭐니뭐니해도 캔 맥주 한 모금이 최고 명약이다~

 

 

15:37   좌천역 원점회귀 / 총산행시간 : 5시간 29분

 

 

일광천 위 강송교

일광역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를 하고 땀에 찌든 옷을 갈아 입은 뒤 바닷가로 간다

 

 

저기가 오늘의 목적지인 이천수산물직매장이다

 

 

건너편의 일광 해수욕장

 

 

이천수산물직매장인 이천활어회센타

 

 

센타 앞 배수로 설치공사로 모두가 휴업중인데 공사감독차 나온 필승호 선장님은 영업을 하는데

오늘 잡았다는 자연산 가자미를 1kg당 3만원으로 1.5kg을 4만5천원에 주문한다

 

 

회센터 인근의 서낭당

 

 

처음엔 강송정공원으로 갈려다가 가까운 방파제 아래 자갈마당에서 판을 펼치는데

염천의 폭염에 달구어진 자갈들도 견딜만하게 제법 식었다

 이런 멋을 즐기는 형산의 취향에 맞추다보니 조금은 불편한게 없지않다^^

 

 

가자미회 1.5kg이 스치로폼 그릇에 가득하여 두 개나 되니 푸짐하다

솜씨좋은 형산의 안댁 유여사가 준비해준 초장에 막장에 기꼬망간장과 고추냉이에 찍어 먹으니

입 안에서 찰싹 달라붙는 싱싱한 회 맛이 가히 천하일미다

 

 

바다 너머 학리마을을 바라보며 저곳을 고향으로 둔 친구를 떠올리고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9월의 중순까지 이어지는 길고 긴 2024년의 여름 더위를 쫓는다

 

 

일광의 유명한 빵집을 지나

어느 카페에서 시원한 '밀크커피쉐이크' 하나씩을 들고 역으로 간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