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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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족여행 넷째 날 (2021. 6. 7)

딜라일라 2021. 6. 8. 22:50

 

제주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3시 비행기로 돌아가야 하는지라 예정된 비자림 외에는 달리 가볼만한 곳도, 또 시간여유도 없다

그래서, 예정되어 있는 옛날팥죽집으로 바로가서 아침을 먹은 뒤 비자림(비자나무 숲)으로 가기로 했는데

 팥죽집에 가보니 월요일은 휴무였다

비자림 근처에 식당들이 있다기에 거기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비자림으로 가는 도중 민속마을이 보이고 제주흑돼지(똥돼지)를 무료관람할 수 있다는 현수막이 있어 내렸다

마을관리인이라는 여자가 나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안내인을 따라 가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흑돼지 구경은 미끼였고  말기름이나 오미자 효소 등을 판매하는 장삿속이었다

흑돼지는 없고 옛날집과 생활도구 등 몇 개 구경만 시켜주더니 상품선전이다  

나는 바깥의 민속마을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말기름을 사서 며느리에게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성 안에 있는 진짜 민속마을은 '제주 성읍 민속마을'로 향교와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옛집들이 있었다

카메라를 차에 두고 내려 민속마을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들 내외는 성 입구의 돌하루방을 만지고 있다

부부가 같이 손을 잡고 하루방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딸을 낳고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고 했다나?

아니면 그 반대였었나?

내일이 결혼2주년이 되는 날인데 아직 소식이 없다~

 

 

 

옛날 팥죽집 대신 부랴부랴 검색한 비자림 입구 인근의 이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한다

 

 

황게 간장게장 & 양념게장

게딱지는 함께 나온 밥에 비벼서 먹는데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이나 다 맛이 좋았다

 

 

이 집의 상호인 '삼다장'은 게장, 전복장, 문어장을 말하는데

게장과 함께 세트메뉴로 나온 문어장과 전복장은 과히 환상적(?)인 맛이었다

메밀막국수도 같이 나온다

 

 

 

아침 겸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비자나무 숲)에서 마지막 투어를 한다

 

 

비자나무 / 주목과의 침엽수

 

 

 

특별한 볼거리는 없고 그냥 쉬엄쉬엄 걸어면서 힐링을 하는 곳이다

 

 

 

후박나무

 

 

 

 

비자림 관광을 1시경에 마치고 부산행 3시 비행기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어제 한라산 등반을 하고난 뒤라 몸은 다소 피곤하지만

자식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여행이다보니 마음은 상쾌하다

여행도 체력이 있을 때 해야한다는 진리를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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