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금성동 금정산(金井山)의 금정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는 국청사(國淸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소속의 사찰로서
정확하게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조선 숙종 29년, 금정산성 축조와 함께 중수하여 적을 막고 지키어 나라를 청정히 보호하므로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 칭하고 순조 26년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연못을 먼저 만나게 된다
200평 가량 되는 이 연못 가운데는 삼층석탑이 서 있는데 1982년 조성된 호국 지장보살본원 삼층석탑이다
연못 옆에는 가운데에 지장보살 입상과 함께 왼쪽에는 동래부사 정현덕 영세불망비가 서 있고
오른쪽에는 지장보살본원 삼층석탑을 조성한 경위와 시주자의 명단 등을 기록한 비가 있다
동래부사 정현덕 영세불망비(府使鄭公顯德永世不忘碑)
이 비석은 본래 국청사의 중건과 선정을 행한 동래부사 정현덕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1872년 국청사에 주석하던 명신(明信), 평윤(平允) 스님에 의해 국청사 입구에 세워졌다
정현덕은 1867년(고종 4년)에 부임해 6년여 동안 동래읍성 수축과 군사조련 등 유사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한 일본을 견제하며 호국의 얼이 서린 국청사에 토지를 희사하고 사찰을 중건하였다
또한 그는 조선 말기의 문장가, 서예가, 외교가로서도 이름이 높았는데
이치영이 글씨를 쓴 이 영세불망비의 크기는 높이 103cm, 너비 39cm, 두께 14cm이다
비석 앞면에는‘부사정공현덕영세불망비(府使鄭公顯德永世不忘碑)’라 음각 되어 있고 좌우편에 4언시가 남아 있다
相鄕趾美(상향지미) 重建佛宇(중건불우) 逢海宣恩(봉해선은) 廣置寺屯(광치사둔)
동래고을에 아름다운 미풍전통을 이어받아 불교사찰을 중건하고
동래에 은혜를 베풀어 사찰에 많은 땅을 희사하였다
지장보살본원 삼층석탑
삼층석탑은 하층 기단부에는 용들이 보주를 희롱하고 있는 모습을 조각하였고
상층 기단에는 12지상을 사방으로 배치하였으며
탑신부 1층 동서남북 사면에는 관음, 지장, 허공장보살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석탑은 곧 지장본원 삼층석탑을 통하여
구천을 헤매는 영가들을 용에 태워 극락세계로 천도하기 위한 것이다.
국청사에는 당시의 승병장이 사용했던 `금정산성승장인(金井山城僧長印)'이란 철제인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승군의 사령부가 있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청사지에 의하면, 금정산성 성내 사찰인 국청사와 인근의 해월사는
임진왜란 당시 산성을 방어한 호국사찰로서 승병들의 주둔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국청사와 운명을 함께 했던, 등성이 하나 넘어 자리했던 해월사는
주춧돌 흔적만 남겨놓은 채 사라져 버려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로 1990년에 조성되었으며
대웅전 안의 불단에는 조선시대 후기에 봉안한 것으로 전해지는
석가모니 삼존불 좌상과 후불탱을 비롯하여 근래에 들어 조성한 지장탱과 신중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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