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울산에 볼 일이 있어 차를 태워 갔는데
일을 보는 3시간 여 동안 나는 주변의 산을 타기로하고 자료를 챙겨들고 같이 나섰다
10년도 넘어 전에 집사람의 안구건조증 시술을 위해 서울에 올라 갔을 때도
시술 후 앞을 못보는 집사람을 모텔에 눕혀두고 인근의 청계산을 찾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새삼 그때가 생각이 난다
인근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동대산이 있지만 예전에 답사를 한 적이 있고
오늘 예정했던 코스는 상아산까지 탈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여의치않아 상아산은 생략을 했다
10:30 천곡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명성요양원 방향으로
저기 오늘 올라야 할 산봉우리들이 보이네
10:40 명성요양원
요양원 안으로 들어가 요양원 뒷쪽의 산길로 오른다
10:51 작은순금산 / 아무런 표식도 없다
순금산 쪽 전경
작은순금산을 내려오면서 희미하던 산길을 놓쳐 버렸다
11:03 생태이동통로
잠깐 알바 후 찾은 생태이동통로는 잡풀로 뒤덮혀 길이 보이지를 않지만
무리지어 피어있는 산국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었다
꽃을 꺾어 코에 가까이 대어보니 향기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조금 멀리서 맡으니 훅 하고 은은한 냄새가 밀려 들어온다
사람도 이와 같으리니... 조금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온전히 한 인간의 됨됨이를 볼 수가 있으리
11;19 관문성 탐방로 길
생태이동통로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땀 흘려 오르니 이정목이 쓰러져 있는 산허리길을 만난다
관문성(關門城)은 신라 때 쌓았던 산성인데 아직 산성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쓰러져 있는 이정목의 사진을 돌려 세워 보았다
왼쪽으로 진행을 한다
울산의 북쪽 농소 주변의 아파트 군락이 모습을 보인다
이정목의 천마산 방향으로 관문성 탐방로를 따라 간다
11:25 순금산 아래의 갈림길
여기에서 천마산으로 바로 가는 직진 길을 버리고 오른쪽 능선을 향해 오른다
전망바위를 지나고
관문산성의 흔적인듯한 석축을 지나면
측지작업용 삼각철주가 세워져 있는 순금산 정상에 다다른다
11:33 순금산(舜琴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3분
순금산에서 내려와 만나는 안부사거리에서는 직진을 하고
단양우씨 묘에서 뒤돌아 본 순금산
진행 방향으로 천마산 쪽 전경이 펼쳐진다
11:49 밀양박씨 가족묘역 앞 삼거리
밀양박씨 가족 묘역
한여름이면 시원한 그늘막을 드리워 줄 소나무
11:52 오거리 갈림길
관문성 안내판이 서 있는 오거리 갈림길에서는 왼쪽의 직진 방향으로 나간다
신라 성덕왕 때 지금의 울산과 경주의 경계를 따라 돌로 쌓은 산성으로
경주로 들어가는 관문 역활을 한다고 관문성(關門城)이라 불렀다는 설명이다
관문성 탐방로라는 길을 따라 왔지만 산성같은 흔적은 보지를 못했다
오거리의 이정목
여기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출발지인 천곡으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이제 천마산까지는 1.3km 남았다
이름없는 작은 묘지를 지나면
이내 천마산 정상이 그 모습을 보인다
12:15 천마산(天馬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45분
정상석이 두 개다
정상에는 일행인듯한 서너명의 산행객들이 술을 마시며 쉬고 있어
카메라를 맡겼지만 역광에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
정상의 조망 데크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주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저기 보이는 저 산은 농소 시가지를 감싸 안은 동대산이다
하산을 위해 거쳐야 할 산 능선
12:20 하산 시작
당초 예정했던 상아산은 천만사와 만석골저수지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집사람과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아산은 포기하고
천곡동으로 원점회귀하기 위해 왼쪽의 달천아이파크 방향으로 내려선다
집사람이 1시경 일이 끝난다니 하산하는 발걸음은 자연 종종걸음이 된다
12:31 임도 사거리
왼쪽으로 임도따라 천곡으로 가는 길이 있어 얼씨구나 하고 갔는데
천마산 정상에서 길을 물어본 것과는 달라 트랭글 지도를 보니 순금산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다시 사거리로 돌아와 달천아이파크 방향으로 길을 가로질러 산길로 오른다
12:53 운동시설이 있는 정자
순금산과는 달리 천마산은 산 아래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지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정자도 두 개나 있으며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종종 만난다
13;10 자동차전용도로 갈림길
여기에서 왼쪽 천곡방향으로 내려선다
저기 집사람이 일을 보고 있는 대동황토방아파트 옆 우방아파트가 보인다
도로 옆은 철망으로 차단이 되어 있는데
산행객들을 위함인지 배수로 끝 지점에 철문이 있다
대동황토방아파트 건너편 산자락의 한마음선원
13:22 대동황토방아파트 앞에서 집사람을 기다리며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시간 : 2시간 52분
13:37 천곡마을회관
집사람을 만나 인근 음식점에 남겨두고 천곡마을회관으로 와서 차를 가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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