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철마산-매암산-망월산-백운산 : 2020. 4. 26 번개산행팀

딜라일라 2020. 4. 27. 11:53






산행 출발 전부터 김정은이 죽었다는 가짜 유투브 뉴스에 속아 한동안 소란을 피웠네요~



오늘 번개산행에는 사모님들도 함께 동참을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들 몸이 근질근질하나 봅니다

모두들 조금만 더 참고 견디어 냅시다


오늘 산행 중 재피나무 잎 따기는 산행 보너스였습니다

모두들 한 보따리 씩 재피잎을 가득 담고 왔는데

다음 산행 때 점심반찬이 기대됩니다~




정수종이 안 보인다 했더니 먼저 올라가서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네요

술시를 넘기면 안되지요....  김치전 안주 맛있었습니다


사모님들은 자기들끼리 한 잔~ 크~



철쭉이 온 산을 덮기 시작을 했습니다

자세히 보세요..... 꽃 보다 이 남자들을.....





오늘 장장 7시간여 동안 7개의 봉우리들을 모조리 섭렵하신

우리 58산우회의 기둥인 이동문 회장님의 포효~~~

역시 회장님 답게 대단하십니다 


첫봉우리 철마산 서봉


건너편에 보이는 저기가 철마산 정상입니다


그 왼쪽으로는 우리가 계속 가야 할 봉우리들이 도열하여 기다리고 있네요

멀리 달음산도 보입니다


철마산 정상에 전에 없던 산불감시초소

초소장에게 물어보니 지난 3월 20일에 설치가 되었다니 이제 한달이 된 셈이네요


서봉에서 보이지 않던 문병삼은 벌써 정상에 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선두로 가다가 나중에 매암산도 들러지않고 그냥 지나쳐버려 우리가 행방을 찾느라고 부산을 떨었답니다


멀리 회동수원지와 아홉산, 장산까지 보이고


고속도로와 KTX 선로 뒤로 금정산 고당봉이 우뚝합니다


철마산에서는 모두가 함께 카메라에 얼굴을 담을 수가 있었는데

에고~ 정자 여사님 얼굴이 반쯤 가려졌네요


임기리로 빠지는 갈림길 삼거리 안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사모님들 세 분이 사전에 서로 의논을 하여 반찬이 중복되지 않도록 배려를 한 덕분에

맛있는 반찬을 골고루 맛보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 다 비울수 있었네요

특히, 음나무 나물이 돋보였어요


역시나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는 날쌘돌이 문병삼


저 앞에 가야할  망월산 정상이 보입니다


이런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는 그냥 지나치면 안된답니다

그래서 모두 한 번씩 포즈를 잡습니다




바지가랑이를 양말 속에 단단이 집어넣고 있는 이동문 회장님의 완전무장 자세.....

오늘 각오가 대단하셨습니다그려~


소산봉


지나온 철마산


거문산


망월산 정상을 당겨봅니다


매암산

문병삼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질않고....  홍여사님 핸드폰에 불이 납니다




망월산

병삼이는 매암산은 그냥 패스를 해버리고 망월산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저 멀리 마지막 목적지인 백운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거워진 발걸음에 힘을 실어 이동을 합니다


정관신도시 전경입니다

아시다시피 인근에는 남창이라는 동네도 있지요

타지에서 온 나의 지인이 옛날 그러데요

부산에는 희한한 이름을 가진 동네도 많다고요  남창에 정관까지...ㅎㅎㅎ



죽은 소나무 둥걸에 자리를 잡고있는 이 버섯은 무엇일까요

누구는 상황버섯이라고 하는데......


임기마을 갈림길

여기에서 백운산은 포기하고 그냥 하산을 하자는 사모님들의 의견도 있어 잠시 발걸음이 멈춰지기도 했습니다만

우리가 누굽니까...  중도포기란 없습니다




긴 내리막 끝에는 또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바위에 누군가가 실연봉이라고 조그맣게 적어둔 것이 보이는데.....


정작 실연봉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522m 봉

그러니 정식 이정표도 없을 수 밖에요




드디어 백운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모두들 수고가 많으시었습니다~



하산길의 백양농원


작고하신 45회 선배님의 농원인데 지금은 입장료를 받고 캠핑 장소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소나무들이 모두 명품송들인데 한 그루에 1~2억씩 한다고 합니다





'봄맞이꽃'이 한창 봄의 향연을 벌이고 있네요




산 아래 입구에 있는 아시안교회


예전 이름은 충실교회였는데 옛날에 우리 식구들이 다니던 숲속 교회였습니다


목욕재계 후 가뿐해진 심신으로 갖는 산후조리는 그냥 통과의례가 아닙니다

내일을 위한 활력소이니까요


이회장님 왈

 '산도 안타고 술만 먹는 것 보담 산 타고 술을 먹으니까 이 얼마나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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