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경산(부산여대-행경산-물만골) : 2020. 3. 25

 

산악회에서 몇 번 같이 산행을 한 적이 있는 어느 님의 블로그에서

지난 20일 춘분 때 행경산 아래 진달래 군락지에서 희귀종인 백달래(흰진달래)를 찍은 사진을 보고 나섰다

그 블로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봄이되면 은밀히 그곳을 찾아 혼자만의 희열을 만끽한다고 하는데

전화번호를 모르니 무작정 블로그에 찍힌 그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밟는 수 밖에 .....

 

양정성당

 

부산여자대학교

 

다도관(茶道館)

 

 

봄은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고, 벚꽃이 온 천지를 뒤덮을 듯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을 한다

 

벚꽃

 

예술관 뒤로 행경산이 보이고

 

골프연습장 앞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백목련

 

 

봄까치꽃

 

쇠별꽃

 

 

 

???

 

큰개별꽃

 

고운사 앞  갈림길

 

 

 

고운사(高雲寺)

 

 

 

 

정자가 있는 오거리 갈림길

 

 

주변 사람들에게 '구상반려암'이 무언지 물어보지만 아무도 모른다

암자인지 아니면 무슨 암봉인지 ?

 

먼저 구상반려암을 답사해 보기로 한다

 

제비꽃

 

남산제비꽃

 

 

국가지질공원 안내도

 

 

 

 

 

 

 

 

 

 

다시 오거리 갈림길로 돌아와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행경산으로 오른다

 

노랑제비꽃

 

찔레꽃인줄 알았더니 아니고......   그럼 '말발도리'인가?

 

진달래

 

행경산 정상 바로 아래의 전망바위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 밭

전망바위 아래를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백달래는 보이지를 않는다

어디에다가 꽁꽁 숨겨두었는지....  다음에 산에서 만나면 물어보겠지만 잘 알려 줄련지.....

 

 

 

 

 

파노라마 사진 (화면을 클릭하면 원본)

 

행경산

별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황령산 서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행경산에서 바라보이는 황령산 정상

 

금련산 정상

 

물만골마을

 

오거리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서 이번에는 물만골마을로 향한다

 

 

오른쪽은 보광사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비포장 넓은 길을 따라 함박골약수터로 가게 되고

 

왼쪽 내리막길로 하산을 한다

 

 

 

 

물만골 마을 전경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남부럽지 않은 마을로 소문이 자자하다

 

마을회관

 

 

연산 더샾

 

 

연산동 이마트 앞으로 하산

 

물만골 사람들

(정석준)

 

우리 사는 한 生이 답답하다고 했을 때

물만골 사람들은 물소리로 추스린다

그 무엇 갖춘게 없어도 그게 바로 순리인 것을

 

골골마다 물이 흔해 물만골이라 했던가

비 오면 비에 젖고 바람 불면 펑 뚫린 삶

가다가 뒤돌아 봐도 질척이는 진창길

 

대처에서 밀려나와 한 점 꽃씨로 나앉아서

민들레 환한 둘레 등불마냥 밝혀두고

우리네 마음속 시름 씻어내리는 저 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