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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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산(지장암-정상-묘법사-입석마을) : 2020. 3. 15 홀로산행

딜라일라 2020. 3. 15. 19:38


오늘은 3일 전 묘법사에서 오르면서 법성굴에서부터 서봉 아래 갈림길까지 길을 찾아 헤메던 구간을 다시 확인하고자

이번에는 서봉에서 내려오면서 갈림길 이정표에서부터 찾아내려가면서 길을 확인하고자 다시 나섰다

오늘은 처녀 답사지인 지장암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1:30   금정 2-2번 마을버스 종점인 임기정류장



이름도 예쁜 '하늘정원교회'




옛 임기식육점에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


바로 오른쪽으로 임기천을 따라 오른다


다리를 건너서 마을 안길로 직진해도 되지만 이 임기천 제방을 따라가면 거리가 단축이 되고

저기 보이는 저 다리 앞에서 두 길은 만난다


임기천을 따라 오르면 저 앞에 철마산 서봉이 모습을 보이면서


기슭 아래 지장암도 보인다


망원으로 당겨 본 지장암


11:50   지장암(地藏庵) 입구


암자 입구의 깨끗한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클래식 음악까지 흘러나오네 ~




지장암 무량수전



<참고자료 : 지장암 칠성도>

지장암 칠성도(地藏庵 七星圖)는 치성광불을 중심으로 한 칠성여래와 칠원성군을 상하 2단의 병렬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이와 같은 도상 구성은 조선 말기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칠성도의 양식을 계승한 것이다.

화면을 상하로 구분한 이단구조형식이나 칠원성군의 비중이 확대된 점,

각 도상과 천공의 채운 표현 등은 19세기 말 근대불화의 일반적인 형식을 계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세기 초 활동했던 월주 덕문의 작품에서 확인되는 특징이다.

또한 반원형의 방광 표현은 경상도 지역의 불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으로

범어사와 복천사를 근거지로 불화소를 만든 완호의 칠성도나 그의 제자인 월주 덕문의 칠성도에서 일부 변용되어 나타나는 양상이다.

(위키백과에서 펌)



무량수전 옆의 조그만 철마탑



옛날 동해 용궁 용왕의 명을 받은 용마가 잦은 해일과 홍수로 피해가 큰 이 지역에 출현해서

 물을 다스리고 수해를 없앤 후 미처 환궁하지 못하고 서서히 몸이 굳어 철마가 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전설은 바로 철마면과 철마산의 지명 유래에 얽힌 유명한 이야기다


무량수전 앞에서 아래을 내려다보니 범종각과 요사채가 보이고


좀 더 멀리로는  청송산에서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작된다



산길은 이 삼성각 오른쪽 옆으로 나 있는데


12:00   본격 산행 시작

물 마른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다가 계곡을 바로 건너서


이 시그널이 걸려있는 지점에서 다시 윗쪽으로 조금만 오르면 .....


아담한 산길이 바로 나온다


오른쪽 길은 미답으로 남겨두고


오늘은 왼쪽으로 다시 계곡을 건너는 길로 향한다


너덜길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피어있는 현호색


12:15   유일한 갈림길

삼성각에서 출발 후 15분여 만에 만나는 이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오르막길로 오른다

왼쪽은 내리막길인데 저 아래에 임기저수지가 보이는 걸 보아하니 임기저수지 옆으로 내려서는 길인듯 하다


12:43   드디어 서봉 바로 아래 이 갈림길 이정표에 다다른다



서봉은 바로 위에 보이고  먼저 철마산 정상으로 간다


12:52   철마산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22분 (지장암에서 52분 소요)



13:01   다시 돌아온 서봉 아래 그 이정표


13:03   철마산 서봉



사과 한 알과 연양갱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13:24   하산을 시작한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풍광은 해운대 마린시티다




13:32   갈림길 이정표


서봉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8분만에 갈림길에 도착을 하는데

왼쪽으로는 대우정밀(현 S&T 모티브)로 내려가는 길이고 ....  바로가면 입석마을로 하산을 하지만


오늘의 답사 목적은 여기에서 묘법사 쪽으로 내려가면서 확실한 길을 익혀놓기 위함이라

누군가가 적어둔 대로 묘법사 방향으로 희미한 길을따라 가는데 .....


13:47   시그널이 걸려있는 바위

역시나 처음부터 길이 애매하더니 도중에 아예 묵길이 되어 버렸다

없어지다시피한 길 아닌 길을 어찌어찌 헤메다보니 시그널이 잔뜩 걸려있는 이 바위밑에 도착을 한다

이 바위 뒷쪽으로는 오르막을 따라 중간중간 시그널이 걸려있지만

아까 그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는 길도 보이지를 않았지만 그 어떤 시그널 하나도 보이지를 않았다


그렇다면 아까 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묘법사로 가는 길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고

(거꾸로.... 묘법사에서 그 이정표 갈림길로 가는 길)

여기에서 시그널을 따라 올라가면 삼일 전 올랐던 그 이정표 윗쪽 부분으로 선명한 길을 따라 올라설 것 같다


14:07   법성굴

시그널이 걸려있는 바위에서 중간중간 시그널이 메달려 있는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오니

법성굴에 도착을 한다


14:13   법성사 (옛 무명암)

법성사 요사채 옆으로 제법 반듯한 길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산 아래 임도와 통한다


14:25   묘법사




묘법사를 벗어나 오늘은 왼쪽으로 길을 잡아 입석마을로 간다




여기 이 갈림길에서 보니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법성사 안내판이 걸려 있다

그렇다면 옛 무명암에서 법성사로 이름을 바꾼게 확실하며

아까 법성사 요사채 옆으로 난 반듯한 길이 여기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14:36   입석마을 등산로 기점

초입부터 시그널이 잔뜩 걸려있고 .....


야트막한 봉분의 두 무덤 뒤로도 산악회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14:41  입석마을회관 도착 / 산행시간 : 3시간 11분


마을회관 옆의 저 길은 2013년 1월 하산을 했던 길이다


마을회관 앞의 입석마을 버스정류장


지금 시각이 2시 41분인데 차 시간이 많이 남았다

큰길로 내려가면 금정2-2번도 있고 법기수원지에서 나오는 동면1번과 1-1번도 있는지라

큰길로 나가 버스를 기다리기로 한다


14:50   큰길가 입석 버스정류장 / 총산행시간 : 3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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