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묘법사)-거문산(와여마을) : 2020. 3. 12 신형화와 함께

 

철마산을 묘법사에서 오르는 코스는 길 찾기가 되게 어렵다

오늘이 이 코스 세번째인데 오늘도 역시나 길 찾느라 고생 좀 했다~

 

11:03   산행 시작

범어사역  팔송파풀소 앞에서 금정 2-2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임기마을에서 내린다

 

옛 임기마을회관과 만물슈퍼를 지나 

 

옛 임기식육점 앞에서 다리(철산교)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간다

묘법사 갈림길

오른쪽으로 가면 송정리 입석마을로 간다

 

11:18   묘법사(妙法寺)

 

불이문을 나와 왼쪽 산길로 붙는다

 

11:30  무명암

 

무명암의 철불좌상

 

왼쪽에 전에 보지 못했던 건물이 있는데 안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고

바깥의 바위에는 법성사(法性寺)라고 음각이 되어 있다

전에는 이름이 없어 무명암이라고 불렀는데 암자 이름을 법성사라고 바꾸기로 한건가?

 

11:39   법성굴

법성굴 옆에 있던 조그만 암자는 이제 보이지를 않는다

 

무명암의 법당인 법성굴은 임진왜란 때 피난처로 삼았던 곳으로
 높이 약1.7m, 길이 약10m 정도의 천연동굴이다

 

법성굴 안의 불상

2011년 9월에 처음 왔을 때는  법성굴 오른쪽 옆 바위 아래에 기도처가 있었고 그 오른쪽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도 그쪽을 먼저 살펴보니 길이 막혀있어 두번째  산행 때 처럼 법성굴 왼쪽으로 오르는데

역시나 길은 희미하여 찾기가 힘들고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이리저리 무작정 높은 곳을 찾아 기다시피 올라가니 바위 암릉이 나오고

 

12:09   드디어 주등산로에 접속이 된다

 

12:20   철마산 서봉 / 산행시간 : 1시간 17분

 

전에 없던 조그만 정상석이 있다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철마산 정상

 

매암산-망월산-백운산 능선

 

12:33   철마산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30분

 

12:46   임기마을 갈림길

 

12:55   임도

 

소두방재로 바로 내려가는 임도

 

13:03   소산봉(당나귀봉) / 산행시간 : 2시간

 

'소산봉'이라는 본 이름을 두고 누군가가 함부로 당나귀봉이라는 명패를 세워 두었다

뭐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이라나.....ㅉㅉ

보아하니 알만한 위인들인데 내맘 같아서는 그냥 뽑아서 버리고 싶다
이 글을 보는 당자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고, 당국에서도 한시바삐 시정을 해야만 한다

 

14:25   소산봉 출발

따스한 봄 햇살 아래의 소산봉에서 무려 1시간 20여분이나 느긋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어선다

 

소산봉에서 망월산 쪽으로 조금 가다가 나오는 이 이정표 갈림길에서 중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14:38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소두방재 도착

 

거문산 오름길 입구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소산봉 옆으로 매바위(소학대)도 보인다

 

줌으로 당겨 찍은 소학대(巢鶴臺)

매바위를 소학대라고 하는데 넓은 바위 위에 두루미가 둥지를 짓고 살았다고 하여 소학대라 부른다

소학대 오른쪽 건너로는 문래봉과 멀리 달음산도 보인다

 

14:55   498m봉인 옥녀봉 도착

 

15:19   거문산 정상 / 산행시간 : 4시간 16분

 

거문산 정상에서 5분여 내려오면 만나는 작은거문산 갈림길의 키 큰 소나무

여기에서 직진을 하지말고 왼쪽의 희미한 길로 진입해야 작은거문산으로 연결이 된다

 

15:39   작은거문산(513m) / 산행시간 : 4시간 36분

 

작은거문산에서 와여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운 구간이 많다

낙엽 덮힌 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면 드디어 편안한 길을 만난다

 

16:04    산길은 부산외곽순환도로 개설로 여기에서 잠시 끊기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둘러서 가면 다시 옛길과 연결이 된다

 

16:08   와여저수지 / 예전에 있던 조그만 정자는 도로공사로 사라지고 없다

 

<참고사진> 2013년 1월 산행시의 와여저수지 정자(다솔정)

무심한 세월의 시간은 저 혼자만 흘러가면 되지 왜 정든 풍광마져 가져 가는지.....

 

아직도 남아있는 정취 가득한 옛길을 따라 와여마을로 계속 간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성황당

 

16:37   철마면사무소 앞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 총산행시간 : 5시간 34분

 면사무소 입구에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뛰어 오르려는 늠름한 철마상이 있는데

옛날 동해 용궁 용왕의 명을 받은 용마가 잦은 해일과 홍수로 피해가 큰 이 지역에 출현해서

 물을 다스리고 수해를 없앤 후 미처 환궁하지 못하고 서서히 몸이 굳어 철마가 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전설은 바로 철마면과 철마산의 지명 유래에 얽힌 유명한 이야기다

2-2번 마을버스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1008번 좌석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곧 도착한 버스를 타고 구서역에서 하차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