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순창 아미산(515.5m)-배미산(414m)-가산(421m) : 2020. 1. 28 묏바람산악회

딜라일라 2020. 1. 29. 09:42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산행에 나선다

아미산과 배미산을 오른 후 모토고개에서 가산을 올라 동산까지 종주를 하고 집결지인 귀래정으로 하산을 할려고 했으나

가산에서 동산까지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이 해발은 높지않지만

길이 아예 묵길인데다가 험하고 가시덤불 투성이니 가지말라고 산악회에서 만류를 한다

 그래서, 가산에서 모토고개로 다시 돌아와 임도를 따라 귀래정으로 집결한다





11:09   송정마을 굴다리 출발




11:17   산행들머리



저기 아미산이 보인다


11:42   안부삼거리



11:48   전망대


우리가 출발한 송정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11:56   아미산 정상 / 산행시간 : 47분



아미산(峨嵋山)'이라는 이름의 산은 전국에 많이 있겠지만

 내가 이전에 올랐던 아미산은 부산 다대포의 아미산을 비롯하여 강원도 홍천의 아미산과 경북 군위의 아미산이 있지만

당진의 아미산과 보령의 아미산은 아직 미답이다

峨嵋山이라는 이름은 원래 중국 사천성 아미현의 서남쪽에 위치한 중국 3대 성산의 하나인

아미산(3,099m)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불교와 도교의 성산이기도 하고, 특히 불교에서는 보현보살의 도량이 있는 명산으로 여기고 있다

< 산높을 아(峨). 산이름 미(嵋) >


남서쪽으로 멀리 광주 무등산이 구름속에 고개만 보이고


줌으로 당겨 본 무등산


그 오른쪽인 서쪽 방향으로는 담양의 병풍산이 .....


좀 더 오른쪽인 북서방향으로는 추월산과  강천산이 가까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순창읍이 코앞에 보이는데

우리는 저 순창읍 앞산인 동산 자락의 귀래정으로 하산을 할 것이다


당겨본 순창읍


마지막 산행지인 가산이 모토고개 너머 벌판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이 보인다

다음지도에는 가산을 '작은마이산'으로 표기해 두고 있다



고인돌바위



철계단 뒤로 배미산이 보인다




아미산에서 내려오는 철계단




12:14   신선바위를 만나고




죽곡리(상죽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작은 무덤 하나가 있는 배미산 정상에 다다른다


12:24   배미산 / 산행시간 : 1시간 15분

정상석 대신 나무에 걸어둔 시그널이 대신하고.....


국가지점번호판은 아예 바위위에 방치된듯 놓여 있다


엊그제가 음력설인데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속에

가야 할 가산을 바라보며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12:40에 일어선다


가산(작은아미산)



하산길의 죽곡리(상죽마을) 갈림길 이정표

조금전의 이정표에는  '모토고개'라고 표시되어 있더니만 여기에는 '못도고개'라고 씌여 있네



13:02   모토고개 / 산행시간 : 1시간 53분



모토고개 위 옥녀봉 기슭의 민가 앞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대나무 숲 뒤로 가산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


옥녀봉


옥녀봉 갈림길에서 오른쪽 대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희미한 길을 찾아 더듬어 올라가다가  경사면의 너덜길을 힘들게 찾아 올라간다

 





이윽고 두 가닥 로프가 있는 바위길을 올라서면


동산 너머 순창읍 방향으로 전망이 터지고

이제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가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지나온 아미산과 배미산 전경


동산과 순창읍 전경


13:48   가산(작은아미산)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39분




순창읍 전경


한층 더 가까이 보이는 동산



대규모의 두릅밭

다시 되돌아 온 모토고개(14:25)에서 이제는 임도를 따라 귀래정까지 간다



뒤돌아 본 가산 모습


임도 오른쪽의 동산 모습




광주대구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고


남산마을을 지나



신경준 선생 유지와 귀래정으로 간다


15:06   정자

처음엔 이 정자가 귀래정인줄 알고 올라왔더니만 아니었다

 

정자 옆에는 이런 시비가 있고


귀래정으로 가는 길 밑에 신경준(申景濬) 선생 유지(遺址)가 보인다

조선 중기의 문신 귀래(歸來) 신말주(申末周)와 부인 설씨부인(薛氏夫人)을 비롯하여

신말주의 10세손 여암(旅菴) 신경준 등 후손들이 태어나고 살았던 곳으로, 

1994년 8월 10일에 전라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었다


귀래정(歸來亭)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귀래정기(歸來亭記)


강희맹(姜希孟)과 김인후(金麟厚)의 시비(詩碑)










귀래 신선생(申末舟) 유허비


귀래 신말주 선생 유허비 옆에는

신말주의 10세손인 여암 신경준의 출생지 기념비가 있다



15:18   귀래정 아래 주유소 옆 순창요양병원 앞에 주차된 산악회 차량으로 복귀

총산행시간 : 4시간 9분 소요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의령 입구 월촌의 이 식당에서

영양돌솥밥으로 하산식을 한다

겻들어 나오는 꽁치구이와 가자미찜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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