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1135>에 소개된 양산 오봉산 둘레길 답사를 다녀왔다
물금 성당 옆에 있는 정안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정안사(定安寺)를 둘러본 뒤
산행을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완만한 오르막길로 시작이 된다
넓은 길과 만난 뒤 체육시설을 지나
50m 정도 올라가다가 나오는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정자가 있는 육거리에서는
오봉산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96계단.대동아파트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길은 여섯 갈래인데 이정표는 사각형 기둥에 6개 길이 4개 방향으로만 붙어 있어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그 길은 정안사에서 올라온 지점에서 바라볼 때 11시 방향의 완만한 내리막 길이고
맨 왼쪽 길은 나중에 둘레길 답사를 마친 뒤 체육시설이 있는 오거리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처음에는 완만한 내리막으로 시작이 되지만 나중에는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되는 편안한 길이다
육거리에서 20여분에 걸쳐 체육시설 세 곳을 지나 만나는 이정표 없는 이 Y자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간다
마른 계곡을 건너 가다가 이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올라가고
이내 만나는 96계단 사거리에서는 오른쪽 작은오봉산 방향으로 간다
팔각정 산책로 삼거리
육거리에서 50분 정도 가면 범어대동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팔각정 산책로 삼거리에서는
왼쪽으로 작은오봉산 쪽으로 가다가
다시 만나는 이 갈림길에서는 이정표의 오봉산 방향으로 간다
그리고는 안부의 헬기장 사거리로 올라서게 되는데
팔각정 산책로 삼거리에서 이 능선 안부로 오르는 오르막이 이번 코스에서 가장 힘이 드는 구간이다
헬기장 사거리의 이정표
왼쪽의 이 길은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이고
오른쪽길은 200m 거리의 작은오봉산을 거쳐 선암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늘의 둘레길은 정면의 화제 방향 임도로 내려간다
화제로 내려가는 둘레길을 따라가니 저 앞에 선암산의 매바위가 보이고
망원으로 당겨 본 매바위
화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토곡산도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07년 3월에는 야생 두릅을 딴다고
이 길을 따라 명언마을 위 새들마을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
임도길은 계속 굽이굽이 도는데
선암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또, 송전탑도 지나면서
그렇게 여유있게 한 40여분 정도 내려가면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서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이정표의 임경사 방향 오르막을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가 낙동강 조망 둘레길이다
명언마을은 요산 김정한 선생의 중편소설 '수라도'의 주인공인 가야부인의 시집인 허진사댁이 있던 마을이다
급경사 산길을 10분 정도 갈지자로 오르면 길이 평탄해지면서
너덜도 지나고
화제마을과 토곡산이 펼쳐 보이고
선암산이 바라보이는 산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96계단 갈림길을 만나게되는데 임경사 방향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왼쪽 위로 보이는 오봉산 정상인듯한 봉우리를 당겨보니
기암괴석과 그 위에 독야청청한 소나무가 한데 어울려 정상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명언마을 갈림길에서도 임경사 방향으로 계속 가면
낙동강 전망 텍을 만난다
낙동강 전망 텍에 올라서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강 건너 신어산과 무척산과 강 이쪽의 용굴산과 토곡산도 펼쳐지고
김해 상동면 쪽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땀을 식히다가
이제 지척에 있을 임경사를 향해 일어선다
(여기에서오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약45도 이상인 급경사길로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는 힘든구간이다)
임경사로 가는 나무 텍 계단
텍 계단 왼쪽의 오르막길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 두었다
텍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
이윽고 임경사가 모습을 보인다
법당 옆 바위 암벽에는 옛 임경대 터 임을 알리는 듯한 붉은색 글자가 새겨져 있다
임경대는 신라의 최치원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시(詩)로 노래한 곳인데
양산시에서 이곳을 이렇게 방치해 두는 것을 보면
이곳이 옛 임경대 자리인 것이 정확한 고증이 안되는 모양인데 바위 암벽의 글자들을 해석해 보아도 모르는 것일까?
양산시에서는 물금에서 원동가는 1022번 지방도로 옆에 정자를 짓고 임경대 유적지를 조성해 놓았다
절에는 스님도 계시지를 않고, 지난번에 보았던 무속신앙인 노부부도 보이지를 않는다
절 앞마당에서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무로 가리어져 잘 보이지 않는다
철계단을 내려오니 나무 사이로 낙동강이 삐죽히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비탈길로 오르는데
오른쪽 길로 가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오르면 암벽 아래 텍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텍 전망대는 지난 2017년 3월 산행때에는 보지못하던 최근에 설치한 듯한 시설물이다
텍 전망대에는 뒷편의 바위 암벽의 위용도 대단하고
확 터지는 낙동강 쪽의 조망도 아주 좋아
바로 이곳이 옛 최치원 선생이 노래하였다는 임경대 자리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양산시에서 이곳에 이런 대공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런 안내문은 없었다
전망대에서 한동안 주변 풍광을 감상하고 내려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오거리가 나온다
한쪽에 안내도는 있지만 이정표는 없다
안내도 오른쪽은 오봉상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이고 .....
안내도 왼쪽은 임경사에서 나왔던 길이고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인 전망 텍이 나온다
오늘 하산하는 둘레길 코스는 정면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두 갈래 내리막길 중에서 왼쪽길로 내려간다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면
곧 처음 오봉산 산책로와 만났던 육거리 정자가 나온다
여기에서 올라온 길을 되짚어가면 출발지인 정안사가 나온다
이윽고 정안사가 나타나고 .....
출발지인 정안사 주차장에서 둘레길 답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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