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창원 정병산-비음산-대암산 : 2019. 6.14 형화, 영식

딜라일라 2019. 6. 16. 14:05


신형화, 신영식 친구와 같이하는 창원지역 산 탐방 시리즈로

지난 4월 19일 불모산-웅산-시루봉에 이어 두 번째 산행에 나섰다

오후 3시경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비 맞을 각오하고 나선다

 







10:02   봉림사(鳳林寺)

오늘은 들머리를 창원국제사격장이 아닌 봉림사를 들머리로 삼았는데

창원터미널에서 택시로 봉림사 주차장까지 왔는데 택시비는 6천원이 나온다



봉림사 화장실 옆으로 난 산길로 오른다




10:38   체육시설이 있는 봉림산(鳳林山) 정상 / 산행시간 : 36분


저 앞으로 정병산이 올려다 보인다


10:44   소목고개


소목마을과 사격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이제부터 정병산 정상까지는 산허리를 가로질러 오르는 급한 비탈길이 시작된다


11:24   전단쉼터 도착



11:25   정병산(精兵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23분




저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촛대봉


11:37   촛대봉


촛대봉에서 계속 이어지는 저 능선길은 아직 미답의 코스인데

게속 진행하면 어디로 내려서게 되는지 궁금하다

낙남정맥은 저 능선으로 가지않고, 정병산 정상에서 소목고개로 내려가서

봉림사지와 창원C.C.를 지나 신풍고개에서 천주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촛대봉에서 바라다 본 정병산 정상


예보 보다는 더 일찍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비를 피하여 전단쉼터에 자리를 펴고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는데  우중의 창원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비안개를 품은 주변의 산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13:06   정병산 수리봉 정상석 / 산행시간 : 3시간 4분

수리봉을 넘어 왔는데 정상에 있어야 할 정상석이 엉뚱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참고사진> 수리봉 정상에 있던 예전의 정상석

정병산은 그 이름이 일제 때 붙여졌다고 해서 산 이름을 놓고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

옛 이름은 봉림산, 전단산 등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아까 점심을 먹었던 '전단쉼터'라는 명칭도 옛 산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지나온 수리봉 모습



13:29   길상사 갈림길


13:34   내정병봉(내봉림봉) / 산행시간 : 3시간 32분



내정병봉의 장승과 솟대 / 장승에게 모자를 씌여 놓은 것이 재미있다




14:00   용추정(용추계곡) 갈림길



14:13   노티재 갈림길

10년전인 2009년 10월에 진영의 금병산과 응봉산을 타고 저 노티재를 넘어와서

여기 이 위치로 올라섰다가 우곡사로 하산을 한 적이 있다



진례산성 흔적


15:02   진례산성 동문 터에 있는 용추계곡 갈림길

용추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한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15:08   삼거리 이정표(비음산 갈림길)

여기에서 400m거리인 비음산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15:15   비음산 정상 / 산행시간 : 5시간 13분


창원시와 김해시 진례면의 경계면에 위치해 있는 비음산(飛音山)은

'너른 산'을 뜻하는 이름이고, 매년 봄에 철쭉 축제가 열린다 


비음산에서 보이는 대암산 쪽 전경

대암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암산 바로 앞의 저 뽀쪽한 암봉(내대암봉)을 다시 올라서야 한다

소목고개에서 정병산까지의 급경사 오르막 이후 이제까지는 낙남정맥의 능선길을 비교적 수월하게 오르내렸는데

막바지에 힘든 코스가 하나 남아있다


15:40   남산치(남선재)

지난 2009년 4월 5일 낙남정맥 제3구간 산행시 여기에서 평지마을로 하산을 했었다






16:01   내대암봉 / 산행시간 : 6시간


마지막 힘든 구간을 올라오니 이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대암산 정상이 저기 가까이 보인다


16:20   대방나들목 갈림길(A코스 능선)



16:26   장군바위



대암산 정상 부위 / 산 이름 그대로 커다란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다


대암산 정상 부근에는 이런 거친 바위들이 드러누워있어 산행시 주의가 요망된다



16:37   대암산(大岩山)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6시간 35분 소요



대암산 정상의 정자 너머로 불모산과 시루봉이 비 속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오히려 더 세차게 뿌려대고 있다

온 몸이 땀과 비에 젖어있어 잠시만 앉아 있어도  한기가 스며들며 추워서 오래 쉬지도 못한다 

정상에서 하산할 길을 어디로 할런지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비 속에 우산을 쓴 등산객 한 사람이 올라온다

물어보니 지나온 갈림길은 좀 미끄럽고 위험하니

조금 더 진행하면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하산을 하면 길이 넓고 안전하다고 한다


16:55   대방나들목 갈림길

여기에서 본격적인 하산길에 돌입하게 되는데


산 아래 주민들이 즐겨찾는 길이라 그런지  야자메트가 깔려있는 등 편안한 길이었다


17:34   하산 완료 / 총 산행시간 : 7시간 36분 소요

편안한 길을 따라 그렇게 한40여분 내려오니 막걸리와 국수를 파는 비닐하우스 가게가 보인다

막걸리와 파전을 시켜놓고 수돗가에서 몸을 씻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니 살 것만 같다

 

대방교차로 굴다리 밑으로 하산을 한 마을은 대방그린빌아파트와 대방 대동디지털황토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주변에는 대암고등학교, 안남중학교, 대암초등학교 들이 있었다

택시로 남산터미널로 갈려고 했으나 택시가 잡히지 않아 버스를 타고 창원터미널까지 가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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