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6시에 출발하여 거제 저구항에서 9시 배를 타고 약40분 걸려 소매물도에 도착을 한다
작년 5월 대매물도에서 촬영한 소매물도 전경
보는 방향에 따라 섬이 3개에서 5개로 보이는 '가익도'
오늘 날씨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내린만큼 잔뜩 찌뿌린 하늘때문에
조망도 엉망이고 사진발도 잘 받지 않게 생겼다
9시 40분 도착한 선착장에서 보이는 마을광경
이 비탈길 위에 형성된 마을이 이 섬의 전부인데, 펜션도 여러 채 보인다
처음 만나는 갈림길의 전망대
왼쪽은 남매바위로 가는 길이고, 등대섬은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해발 154.7m 망태봉 정상에 위치한 관세역사관
옛날에는 밀수를 감시하던 감시소 자리다
등대섬 전경
고래등
고래등 너머 바다는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날씨가 좋을 때는 바로 앞의 대구 을비도, 소구 을비도는 물론이고 어유도, 거제 망산, 홍도, 등가도 등이
모두 다 보인다고 하는데 아쉽기만 하다
저기 섬과 섬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같은 '열목개'가 보이고, 사람들이 분주히 건너고 있다
오늘의 '모세의 기적'은 오후 2시30분경까지 열린다고 하니 아직 많은 여유가 있다
등대섬으로 건너와서 찍은 '열목개' 전경
등대섬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다가 1940년 유인등대로 전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니
100년이 다 된 등대인 셈이다
소매물도의 마스코트 개
등대섬 한쪽은 깍아지른 절벽으로 아스라히 내려다 보이는 저 밑의 낚시꾼들 모습이 아득하다
등대섬 주변은 이런 기암괴석들로 인해 볼거리를 더하고 있었다
등대섬을 다녀와 남매바위 쪽으로 가는 길의 동백숲
이미 동백은 그 숨을 다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폐교된 옛 소매물도 분교 모습
섬의 관광을 쉬엄쉬엄 모두 끝낸 오후1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해산물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제 제일OB들 온천천 둘레길 모임에서 술을 많이 마신 탓도 있지만, 달랑 나 혼자이다보니 호기를 부리고 싶지도 않았다
비를 피해 구판장 한 쪽 구석에 앉아 삶은 달걀과 과자 한봉지로 무료함을 때우며 시간을 죽이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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