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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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소리길 : 2019. 6. 4.

딜라일라 2019. 6. 5. 12:25


국제신문에 소개된 소리길은, 초입의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까지 약 7.5km로 약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우리는 해인사주차장 아래까지 답사를 하고 끝을 내었다

이 소리길에는 홍류동 계곡을 끼고 '가야산 19경' 중 16경이 산재해 있다


대장경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남산제일봉 전경


소리길 출발점















저 앞에 펼처지는 가야산










느릿느릿 호젓한 숲언덕을 찾아가니 (簫簫款段訪林邱)

골짜기 널린 돌에 부딪치는 물소리 청량하네 (亂石喧회萬壑流)

꽃 지고 새 우는데 인적은 드물고 (花落鳥啼人跡少)

구름 깊어 예 놀던 곳 모르겠네 (雲深不辨舊時遊)

 





















농산정(籠山亭)

고운 최치원이 속세의 시비 소리가 들릴세라 은거한 산 밖을 계곡으로 둘러쳤다고 노래하였던 곳으로

정자 건너편의 석벽에 고운의 칠언 절구 둔세시(遁世詩)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정자의 이름도 그 시의 한 귀절을 빌어 농산(籠山)이라 하게 되었다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故敎流水盡籠山(고교수류진롱산)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버렸다네




<참고사진>


광풍뢰와 취적봉, 음풍뢰는 계곡 건너편의 바위 암벽에 있는데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길상암(吉祥庵) 대웅전


나한전 뒤에 적멸보궁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계곡 건너에 있는 첩석대도 울창한 나무숲에 가려져 보이지를 않는다






가야산 소리길 종점

바로 위가 해인사 주차장인데 오늘 소리길 답사는 여기까지다




산후조리를 한 가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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