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기장 아홉산/아홉산숲 : 2018. 5. 23

딜라일라 2018. 5. 23. 23:54


기장 아홉산은 회동수원지에 접한 아홉산과 함께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산으로

걷기 좋은 임도 숲길과 함께 남평 문씨 문중이 9대에 걸쳐 지켜온 명품 숲이 잘 알려진 곳이다



12:40 범어사역 출발 → 13:11 철마면사무소 → 13:15 웅천 도착


웅천 중리마을 버스정류장 건너편의 정자 수리정


수리정은 조선 숙종 때 이조참판을 지낸 이선이 유배와서 지낸 곳으로 지금의 정자는 2005년 건립한 것이다

유배와서 귀양살이의 근심을 달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愁離亭이라 하였다



수리정에서 건너편에 펼쳐저 보이는 아홉산숲

주변의 산과는 달리 대나무와 편백숲으로 조성되어 있어 숲의 색깔부터가 다르다


13:20   출발

미동(薇洞)이란 '薇'자는 '고비 薇'자로 고사리마을이라는 뜻이고

지명이 '곰내 고사리밭'에서 유래되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이 지역에 고사리가 많았던 모양이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향한다


왼쪽으로 갤러리와 카페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어 저 기와집 건물이 무언가 해서 가보았더니


그냥 개인 저택이었다


미동암소정 고기집을 지나고




미동마을회관을 지나면



13:28   아홉산숲 입구에 다달으고


아홉산숲 관람은 아홉산을 오른 후 돌아 나올 때 시간이 나면 둘러기로 한다


왼쪽으로 꺾어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간다


첫번 째 갈림길 / 아홉산숲 경계를 따라 오른쪽의 큰 길을 따라 나간다



아홉산숲 후문은 잠겨 있고


작은 계곡을 지나



이내 나오는 농장 앞 갈림길에서는 직진을 한다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는 임도는 출입이 통제된 길이다



철망 담장이 둘러쳐진 농장 옆 송전탑 앞에서 길이 갈라지면 오른쪽으로 향한다


송전탑 뒤로 문래봉이 보인다


13:55   아홉산 입구 도착 / 산행 시작 후 35분 경과

 여기에서 산길로 오른다


직진하여 함박산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갈림길(3)에는 조그만 정자가 있는데

아홉산을 오른 후 나중에 이곳으로 돌아 나오게 된다


정자 옆 갈림길(3)의 이정표



아홉산 정상까지는 불과 800m 밖에 되지를 않는다


초반의 급비탈을 잠시 오르면 이내 산길은 완만해 진다


산행 도중 왼쪽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는데 저 임도는 나중에 아홉산 정상을 오른 후 돌아나오는 길이다


아홉산 정상 조금 못미쳐 나오는 355m봉 직전의 갈림길(4)에서는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으로도 뚜렷한 길이 있지만 누군가가 나무가지들로 길을 막아 두었다


갈림길(4)에서 5분정도 더 가면 아홉산 정상이다


14:28   아홉산 정상 / 소요시간 : 1시간 8분

정상석은 없고 자그만 돌무더기와 삼각점, 이정표가 있고, 나무에 가리어 조망은 없다


하산길은 왼쪽의 연합목장/삼화목장 방향의 급경사 길로 내려서야 한다

이정표 표시가 없는 직진방향으로도 조그만 길이 있지만 그 길은 이곡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백선



14:41   임도

정상에서 처음 5분여는 급경사 내리막이지만 이후는 길이 다소 완만해지는데

그렇게 10여분 내려오면 일광산~백운산의 트레킹 숲길에 닿는다

왼쪽으로 용천방향의 완만한 오르막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계속 가면 일광산 옆을 지나 기장 만화리 '기장테마임도' 입구로 나가게 된다



심은 지 오래되지 않은 키 작은 메타쉐콰이어가 양쪽으로 늘어선 길을 걷는다



멀리 달음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달음산을 당겨 본다

정상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저기는 창곡마을로 내려가는 길목의 사찰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아직 저기는 가보지 못했다

산행지도를 보면 도선사, 대도사, 지인사, 원효사, 원효대 등 무려 다섯개의 사찰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다음번 달음산을 오를 때에는 저곳으로 하산을 해 보아야겠다


바로 아래에는 개장한 지 얼마되지 않는 골프장이 보인다


파고라 쉼터를 지나면


차량출입 차단봉이 있는 정자 오거리에 닿는다


14:57   정자 오거리(6) / 산행시간 : 1시간 37분


왼쪽으로 달음산자연휴양림(곰내재) 방향 내리막으로 간다


길은 비포장길에서


시멘트포장길로 변하기도 하고


15:09   임도사거리(7)

10여분을 더 가면 다시 출입차단시설이 있는 임도사거리을 만난다


정면의 포장길로 바로 올라가면 아홉산 정상으로 가는 산길이 시작되었던 지점인

아까의 아홉산입구 갈림길(3)로 바로 갈수 있지만

곰내재/달음산자연휴양림 방향 비포장 길로 간다



때죽나무


15:18   정자 쉼터 삼거리(8)

여기에서는 왼쪽의 웅천리(미동마을)방향으로 향한다


직진하면 정자쉼터를 지나 달음산자연휴양림을 거쳐 함박산으로 길이 이어진다


넓다란 공지에 있는 정자 쉼터


정자쉼터 쪽에서 본 갈림길 모습


15:23   드디어 다시 돌아 온 아홉산입구 갈림길(3) / 소요시간 : 2시간 3분

여기서부터는 아까 올라왔던 임도를 되돌아 내려가면 된다



15:48   다시 되돌아 온 아홉산숲 입구 / 소요시간 : 2시간 28분

시간 여유가 있어 아홉산숲을  관람하기로 한다


2015년 2월에 왔을 때는 개방을 하지 않았었는데 2년전부터 일반에게 유료 개방을 했다고 한다

년중 무휴로 월요일만 빼고 개방을 하는데 아침9시부터 오후5시까지란다

미동암소정 앞에 새로운 주차시설도 확충 해 둔것을 보았다

 


개인이 운영을 하다보니 다른 공공시설 입장료에 비하면 조금 비싼것 같았는데

나중에 숲을 한바퀴 둘러보니 이 가격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






아홉산숲은 남평 문씨 문중이 9대에 걸쳐 지켜온 명품 숲으로

지금도 치과의사를 하고 있는 종손이 부인과 함께 이 숲을 가꾸고 있는데

숲 가꾸는데 몰두를 하다시피하니 본업인 치과병원 운영이 제대로 잘 안될 정도라고 한다


몇년 전 SBS에서 방영된 '한국의 숲' 제1편에 소개되기도 하는 등

각종 메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유명해 졌다











아홉산 정상으로 통하는 길인듯 한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산 전체를 철조망으로 다 둘러쳐 놓지는 못하였을 터이니 어쩌면 아홉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살림집  / 의외로 살림집은 조촐한 모습이다









남평 문씨 가문의 오랜 고택인 '관미헌'


  觀薇軒

고사리를 바라본다는 말인데  안내판의 설명대로 '고사리 조차도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란다

이 마을의 이름이 고비'薇'자를 쓴 薇洞마을이다






관미헌에서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의 거문산 전경


관미헌은 현재 사람이 주거하지 않고 뒤를 돌아가면 살림집으로 연결이 된다


17:02   아홉산숲 관람을 마치고 나온다

숲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 14분이 걸렸다


17:12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  한참 시간이 남아 있는 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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