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무등산 산행 시 눈여겨 보았던 백마능선을 올랐다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 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리우는데
安養山은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 장불재에서 남동으로 내리뻗은 백마능선 끝에 불룩하게 솟아 있으며 호남정맥이 지나간다
억새 뿐만 아니라 봄 철쭉도 유명하다고 하여 철쭉에 대한 기대도 품고 올랐다
날씨는 해가 구름에 가리었다 벗어났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봄 철쭉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둔병재로 진입하면서 오른쪽으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을 지난다
<한마음산악회 산마루님의 사진>
둔병재를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가 보이고, 우리 버스는 100여m를 더 가다가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했다면 아마도 저 출렁다리를 건너서 안양산으로 향했을 것이다)
<한마음산악회 산마루님의 사진>
개인사유지인 전원농장 앞에서 차를 멈춘다
<한마음산악회 산마루님의 사진>
11:20 둔병재 출발 / 산행 시작
전원농장에서 300여m 후방의 시멘트 턱이 끝나는 지점이 들머리이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를 절약하기 위해 고개위의 이 들머리를 이용한다
처음부터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금세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반듯한 길을 만나면서 국립공원다운 잘 정비된 산길을 오른다
오르는 도중 뒤를 돌아보니 풍력발전기가 있는 산이 보이는데 '별산'이라고 한다
도중의 어느 소나무 밑 그늘 쉼터
12:06 안양산 정상 / 산행시간 : 46분
안양산 정상은 널찍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주변에 넓은 철쭉밭이 펼쳐진다는데 기대보다 많이 모자란다
안양(安養)이란 곧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한다는 뜻의 불교용어로
이 산이 주는 편안한 느낌을 반영한 이름이라 하겠다
안양산 정상에서 올려다 보이는 무등산 모습
12:22 정상 출발
정상에서 혼자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철쭉 화원 너머로 잘 빠진 백마능선 모습
정상에서 북쪽 약 800m의 안부까지 능선 양쪽으로 철쭉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철쭉은 이미 뒤끝이지만 아직도 군데군데 그 화려함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12:34 들국화마을 하산길 첫번째 갈림길
오늘 B조는 여기에서 하산을 한다
갈림길 근처의 소나무 그늘 쉼터
300여m를 더 가니 들국화마을로 하산하는 두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12:39 두번째 갈림길
왼쪽으로 보이는 만연산 전경 / 장불재를 갔다가 저 만연산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한마음산악회 산마루님의 사진>
문득 뒤를 돌아보니 방금 지나온 봉우리가 평범하지 않다
저곳이 낙타봉이 아닌지 무심코 길을 따라 우회하여 온 것을 잠시 후회하였는데.....
낙타봉 전경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진행방향 앞에 낙타봉이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아까 지나온 평범하지 않았던 그 봉우리는 낙타봉이 아니었다
낙타봉 조금 못미쳐 있는 낙타봉 이정표
낙타봉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처럼 주상절리이다
12:59 낙타봉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39분
낙타봉 정상도 조망이 좋아 사방으로 그림이 펼쳐진다
더 가까이 보이는 무등산 정상과
장불재 전경
낙타봉을 내려온 뒤 돌아 본 낙타봉 모습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철쭉이 화려한 화폭을 꾸미고 있다
뒤 돌아본 지나온 여정 / 저 멀리 낙타봉이 보인다
13:23 만연산 갈림길
오늘의 여정은 장불재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13:27 장불재 / 산행시간 : 2시간 7분
서석대와 입석대가 좌우를 장식하고 있다
다시 만연산 갈림길로 돌아와서 오른쪽으로 진행을 한다
미나리아재비
참꽃마리
지난번 무둥산 산행때도 무리지어 피어있는 참꽃마리를 보았는데 여기에도 소담하게 피어 있다
지도상의 음수대
인공적으로 꾸미지 않은 자연적인 샘터인데 나는 카메라에 담지를 않고 지나쳐 버려서 남의 사진을 빌린다
<한마음산악회 산마루님의 사진>
14:04 너와나목장 / 산행시간 : 2시간 44분
<한마음산악회 김문채님의 사진>
너와나 목장
수만리 탐방지원센터
저 앞에 만연산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연산 들머리
<한마음산악회 산마루님의 사진>
큰재 갈림길
작은 봉우리인 만연산 갈림길 이정표 / 이 봉우리가 지형도상 수레바위산이다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안부
여기에도 왼쪽으로 내려가는 반듯한 계단길이 있다. 정상을 향해 직진한다
14:40 만연산(萬淵山) 정상 / 산행시간 : 3시간 20분
저 아래로 큰재가 보이는데
14:50 하산 시작
큰재로 내려서려면 정상에서 바로 직진하여 가면 되지만
우리는 들국화마을로 바로 가기위해 정상 왼쪽의 출입금지 줄을 넘어 제법 뚜렷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섰는데
도중에 그 길은 자취를 감추고, 길 없는 길을 조릿대와 무너져 내리는 사면길을 헤치고 한동안 내려오니
아까 만연산 정상 800m 직전의 큰재 갈림길에서 큰재로 가는 길인 듯한 길과 마주친다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한동안 걸어가니
15:18 도로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무등산국립공원 팻말이 있는 이 도로 삼거리로 내려서게 되는데
만연산 정상에서 직진하여 큰재로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선두조 몇몇을 여기에서 만난다
왼쪽으로 내리막 도로를 따라 들국화마을로 향한다
저 앞에 들국화마을이 보이는데 일행 몇명은 왼쪽의 다리 아래로 가서 알탕을 한다고 내려간다
아직 물이 차가울텐데.....
들국화마을에서 올려다 보이는 만연산과
만연산 왼쪽 아래로 보이는 큰재 모습
15:33 들국화마을 그늘진 도로변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돌아와 산행을 마감한다
총산행시간 : 4시간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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