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장흥 노승산(342.8m)-성바위산(280.7m) : 2018. 4. 13 한마음산악회

딜라일라 2018. 4. 14. 09:56



4월 13일이 쉬는 날인데 국제신문 산행안내를 뒤져보아도 금요일이다보니 마땅히 갈 만한 산이 보이지를 않는데

한마음산악회에서 봄나물 산행을 간다고 해서 따라 나서기로 한다

이 산은 가제재를 중심으로 주변 능선에 고사리와 두릅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고 한다


오늘 A조는 산을 종주하면서 쉬엄쉬엄 나물을 캐기로 하지만

 B조는 아예 산은 뒷전이고 가제재에서 능선으로 바로 올라 나물만 캘 목적으로 먼 길을 나선다





11:36   장흥군 용산면 금곡리 하금교 다리가에서 산행 시작

<한마음산악회 김문채 씨 사진 펌>


<한마음산악회 김문채 씨 사진 펌>





11:40   사은비가 있는 이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11:50   송신탑이 있는 매봉을 먼저 오른다



산행길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관지리의 너른 들판



필봉 전경

정상의 모습이 뽀족한 붓 끝을 닮았다고 필봉인가?


봉우리에 많은 시그널이 걸려있는 이곳이 필봉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시 전개되는 관지리의 너른 들판과 배산으로 길게 드러누워 있는 칠리능선

칠리능선 뒤로 솟은 산은 천관산이다


12:26   필봉 / 산행시간 : 50분




필봉에서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저 바위봉우리가 '영천바위'인가보다


장흥 앞바다 득량만이 시원스레 펼쳐지는데








이 긴 암벽길은 바로 오르지를 못하고 우회를 하게 되는데,

이 암벽 봉우리가 성바위산이었지만  나는 시그널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참고사진 : 다른 일행이 찍은 성바위산 정상>



가제재로 내려서는 길목의 무덤


깃대봉이 저 앞에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온전히 제 모습을  다 드러내 보이고 있는 깃대봉


시멘트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가제재에 도착을 한다


13:33   가제재 / 산행시간 : 1시간 57분

도로를 건너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어느 무덤 봉분위에 피어 있는 제비꽃이 '광릉제비꽃'을 닮았는데 .....


지나온 능선

저 멀리 송신탑이 있는 매봉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누군가가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제암산이고


그 오른편에 있는 저 산은 사자산과 일림산이라고 가르쳐 준다


여기에서도 암릉길은 계속이 되고




14:01   드디어 깃대봉에 이른다 / 산행시간 : 2시간 25분


깃대봉에서 계속 펼쳐지는 암릉길



뒤돌아 본 깃대봉 전경이 멋있다


14:16   로프 구간

오늘 산행의 유일한 밧줄구간이다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노승산 모습과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들



득량만의 모습이 다시 한번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남포마을 앞의 소등섬도 보인다

저 소등섬은 작가 이청준의 자전적 소설을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로 만들어 1996년에 개봉한 

영화 '축제'(안성기 주연)의 촬영장소라고 한다




14:55   노승산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3시간 19분


老僧山(늙은 중의 산) : 산 이름이 유별나다



오늘 이 산에는 각시붓꽃이 등산로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15:43   날머리 상발마을 도착 / 산행 종료 (총산행시간 : 4시간 7분 소요)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상발마을


하산식인 어묵탕이 긇는 동안 마을 주변을 잠시 둘러 본다

상발마을회관 앞의 고급스러운 정자가 멋있고


상발마을회관도 아담하고 정갈스러운 모습으로 서 있다


하산식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등섬 관광에 나선다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남포마을에 있는 정남진 표지석


2004년 2월 마을이름을 '남포'마을에서 '정남진'마을로 아예 바꾸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표지석을 세웠다고 하는데

정식 정남진 표지석은 여기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에 있으며

주변이 정남진 기념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소등섬에서 바라다 본 남포마을 전경

남포마을은 득량만의 득량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갯마을로

겨울철에는 민박집 창문만 열어도 소등섬 위로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마을주변에는 석화(굴)와 바지락이 생산되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석화구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겨우내 끊이지를 않는 곳이라고 한다




<퍼온 사진> 소등섬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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