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능선 구간 중 한계령에서 대청봉까지의 구간은 딱 1년전인 2010.10.9 이태성과 함께 오른적이 있어
오늘은 그 왼쪽 구간인 한계령-귀떼기청봉-대승령-장수대 코스를 답사하기로 한다
한계령
예부터 교통의 요로였던 한계령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의 배경이었다
우연의 일치인가?
작년에도 같은 날자인 10월 9일날 둘이서 원주 누리산악회를 따라 "한계령-대청봉-오색"으로
산행한 바가 있었는데 작년보다 금년에 단풍이 더 일찍 물들은것 같다
8:45 한계령 탐방지원센터 출발
남쪽으로 '점봉산' 봉우리가 안개에 싸여 있다
단풍은 그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10:10 서북릉 분기점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25분)
귀떼기청봉을 갈려면 긴 너덜밭을 통과해야 한다
멀리 보이는 귀떼기청봉을 배경으로 .........
마가목 열매
저 멀리 중청과 대청봉 정상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의 코스 중 가장 난코스가 이 너덜지대인데 자칫 발을 잘못 삐끗하면 사고의 위험성이 있고
무엇보다도 너덜구간이 너무 길어 사람의 혼을 빼게 한다
11:20 귀떼기청봉 도착
불어닥치는 바람이 아직은 그나마 시원스럽게 느껴지는데
한 겨울에는 그야말로 귀떼기가 얼어 떨어지겠다
서북능선에서는 물을 구하기가 힘들고, 겨울에는 엄청난 위력의 칼바람으로 악명이 높다
수많은 등산객들로 적체되는 구간이 많아 시간 소비가 많이 되고있다
13:45 귀떼기청봉과 대승령 사이의 중간지점인 1408.2봉에서 휴식을 취하며
15:55 드디어 대승령 도착
이제부터는 오로지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16:50 대승폭포 전망대
어느새 물이 많이 말라버려 한 여름철의 그 웅장한 장관은 볼 수가 없다
설악산 남쪽의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왼쪽부터)의 산그리메가 펼쳐지는데
어느게 어느봉이고 어떤게 무슨봉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멀리서 촬영한 '사중폭포' 역시 물이 많이 말라있었다
17:25 장수대 분소 도착
총산행시간 : 8시간 40분 (점심시간 포함)
(시간이 있었으면 인근의 '한계사지'를 둘러 보았으면 좋았을걸 .... 아쉽다)
장수대(將帥臺)는 설악산 국림공원 장수대분소 맞은편
기암절벽과 낙락장송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숲속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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