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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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황산잔도길 : 2014. 10. 9. 번개

동래동래에서 물금, 원동, 삼랑진, 밀양으로 가는 길이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황산도(黃山道)다 물금과 원동 사이에는 오봉산의 지산인 높은 화제고개가 있어 둘러가려면 시간과 힘이 많이 들었고 거기에다가 산적까지 자주 출몰하여 위험하였다 그래서 낙동강 위의 산허리 벼랑을 깎아 내어서 선반과 같은 길을 낸 것이 황산잔도(黃山棧道)다 영남대로의 3대 잔도라 하면 황산잔도, 작원잔도(삼랑진), 관갑천잔도(문경)다 황산잔도는 위험해서 주막에서 한잔 걸치고 과거보러 가던 선비나 상인들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황산잔도는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면서 20여 년 전까지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돼오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기능..

다대포 둘레길과 다대8경 : 2014. 9. 2.

몰운대는 부산8경 중의 제1경으로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몰운대(沒雲臺)라는 이름이 붙었다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어서 沒雲島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낙동강 하구의 모래톱이 확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육지와 연결되었다 그래서, 산꾼들은 1300 리 낙동강의 동쪽 큰 산줄기를 잇는 낙동정맥 종주를 할 때 마지막 구간 종착점을 몰운대로 잡고 있다 또, 두송반도는 다대포항과 감천항을 좌우로 끼고있는데, 한때 군사 작전지역으로서 오래동안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방되어서 일반인도 반도의 남쪽 끝까지 갈 수 있다 (다만, 몰운대와 마찬가지로 일부 지역은 군부대로 인해 출입을 할 수 없다) 다대포에는 위 그림과 같이 다대8경(多大八景)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제1경 아미..

불일폭포 : 2013. 11. 13 이태성, 김병환과 함께

하동 칠불사 인근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같이 가자는 이태성 군의 권유에 김병환 군과 함께 따라 나섰다 화개장터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단편소설 '역마'의 무대다 지리산 북쪽의 함양 사람들도 벽소령을 넘어 이곳으로 장을 보러 왔다고 한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화개는 조선7대 시장의 하나였을 정도로 번성하였고 1일과 6일인 화개 장날을 중심으로 부근 지방의 장날이 전해졌다고 한다 잊혀져 가던 화개의 아련한 향수를 새삼 국민들에게 불어일으키게 한 것이 가수 조영남이 부른 노래 '화개장터'였다 칠불사 일주문 칠불사(七佛寺) 영지(影池) 수로왕 부부가 출가한 일곱 왕자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왔으나 출가한 몸이라 상면할 수가 없어 절 밑에 연못을 만들고 그 연못에 비치는 왕자들의 그림자만 보고 돌아갔다는 연못이다..

해인사 대장경세계문화축전 : 2013. 10. 30

해인사 대장경세계문화축전 2013년 행사가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 동안  합천 해인사와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에서 열린다우리나라 불교성지인 해인사와 성철스님이 열반하실 때까지 기거하셨던 백련암은 물론무엇보다도 이 축제기간 동안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보물 제129호 합천 치인리 마애불입상(緇仁里 磨崖如來立像)을 탐방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성철스님 사리탑     우리나라 불교 성지인 해인사(海印寺)해인사는 1398년(태조 7년)에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고려대장경을 옮겨와서장경각(藏經閣)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이 되었다            국보 제52호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  우리나라에는  3보사찰(三寶寺刹)이 있는데 고려대장경을 보관한 해인사를 법보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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