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지리산

지리산 화대종주 첫째날 2

딜라일라 2017. 12. 3. 01:24


11:10   임걸령


임걸령에는 맑은 샘물이 있어 여러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임걸령 샘물


11:30   임걸령 고개넘어 등로에서 비켜난 안전한 곳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12:35   노루목

 


노루목에서 낙조로 유명한  반야봉까지 왕복 2km를 갔다 오기로 하고 배낭을 벗어놓고 출발한다

 

13:10   반야봉 도착 (노루목에서 35분 소요)

 



높이 1,732m의 반야봉은 지리산의 제2봉으로 지리산의 무게중심으로 불린다

천왕봉과 노고단, 만복대 등 지리산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지리산의 선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반야봉은 높이가 거의같은 주봉과 북봉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북봉은 아름드리 구상나무 거목의 원시림 지대이고, 주봉에는 정성껏 쌓아올린 돌탑이 상징처럼 서 있다

 

사방팔방 막힘이 없어 맑은 날이면 무등산과 덕유산도 보인다는데 안개구름에 휩싸여 반야봉의 조망이 좋지않아 

 만복대도 보이지 않고 거쳐 온 노고단이 안개사이로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반야봉의  낙조는 지리십경 중의 제3경으로 유명하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를 아우르는 삼도봉 상징물


14:05   삼도봉



삼도봉 정상 부위



<참조사진 : 민주지산의 삼도봉>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삼도봉은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를 잇는 봉이다

 

화개재로 향하는 기나긴 계단길

9년전에는 이 계단길을 거꾸로 올라오면서 고생 많이 한 기억이 있다

 

화개재로 향하는 기나긴 계단길

9년전에는 이 계단길을 거꾸로 올라오면서 고생 많이 한 기억이 있다

 

화개재에서 뱀사골 계곡으로 해서 내려가는 길은 무려 9.2 km나 된다

 

15:15  토끼봉 도착

화개재에서 토끼봉까지는 경사가 있어 다소 힘들게 올라왔지만

이제 오늘의 종착지인 연하천까지는 3km밖에 남지 않았다

토끼봉에서 고만고만한 두세개의 봉우리를 넘어 왔지만

 명선봉은 표식이 없어 어느것이 명선봉인지 모르고 넘어왔다 



16:40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연하천대피소 도착

(화엄사-노고단-반야봉-연하천까지 19.9km,  산행시간 : 10시간 40분)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소주 한잔의 이 맛!  죽여준다

 

오란도란 소주 한잔에 우정을 나누어가는 동안 .....

 

잠시 날이 개이고 밝은 달과 함께 찬란한 별도 모습을 보이더니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 시계가 훤히 트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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