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 촛대봉
저 멀리 발빠른 박시영이가 먼저 도착하여 사자바위 위에서 양팔을 흔들고 있다
촛대봉 정상의 사자바위
입을 벌리고 포효하는 듯한 사자바위의 입부분에 해당하는 곳 근처에
깊이가 1m정도되는 둥근 굴이 있는데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사자바위 아래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펄펄 솟는 촛대샘(일명: 사자샘 or 나물샘)과
지름10~15m되고 깊이는 두 자 정도되는 작은연못인 '청학연못'도 있다고 하는데 찾아보지는 않았다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우리 땅의 정기가 지리산에서 제일 많이 솟구치는데
지리산에서는 청학연못이 제일이라고 하는 곳이다
시간 여유가 많이 있어 보너스 타임으로 촛대봉에서 40분간 한 숨 자면서 충분한 휴식을 가진다
안개에 휩싸이기 시작하는 세석산장
14:55 촛대봉 출발
꽁초바위에서는 만복대와 반야봉이 잘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15:35 꽁초바위에서 단체 기념 샷
탐방객들이 절경을 보면서 담배를 피웠다는 과거 지리산의 흑역사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연하선경(烟霞仙境)
안개가 끼어 주변 풍광은 보이지를 않아도 지금 우리는 지리산 제7경인 연하선경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안개에 둘러 싸인 연하봉을 향해 오르는 일행들
16:05 연하봉
16:20 오늘의 종착지인 장터목대피소 도착
짙은 안개와 세찬 바람으로 태풍 '볼라벤'을 앞둔 내일의 일기를 예고하고 있었다
장터목은 천왕봉과 중산리, 백무동으로 갈라지는 사거리 갈림길로서
무알콜 맥주음료에 소주를 탄 '지리산표 소맥'으로 오늘의 안전산행을 자축하며 건배를 든다
여기숙소는 어제의 연하천에 비하면 완전 호텔급이다
(남녀 공용 룸인데 1층은 남성, 2층은 여성용)
일찌감치 취침준비 끝내고 잠시 오늘 산행 정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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