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40 기상하여 산행채비 완료하고 햇반과 미역국으로 아침식사 중
5:00 장터목 출발
5:45 통천문
통천문에서의 기념사진
6:00 출발 1시간만에 천왕봉 정상 도착
일출은 커녕 소백산 못지 않는 강풍에 몸도 제대로 가눌수가 없고 숨쉬기조차 힘들다
예고되어 있는 강력한 태풍이라는 '볼라벤'이 일찍 상륙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들고있는 카메라가 바람에 날려갈까 염려속에 힘겹게 정상 인증샷을 날린다
정상 밑 바람막이 있는 곳에서 한숨을 돌리고 환담할 여유도 부려본다
6:15 이제부터는 대원사 까지 11.7km 기나긴 하산길에 접어든다
바람이 잠잠하니까 덥다. 모두들 바람막이 옷을 벗고 가벼운 채비를 한다
6:45 중봉
해발 1,874m로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7:30 써리봉
8:35 드디어 치밭목 도착
주변에 취나물이 많다고 치밭목인데
1971년 무인산장으로 준공하여 1986년부터 민병태 씨가 관리를 맡아 운영중이다
하산길은 대원사 계곡이다
대원사계곡은 지리산에서 사람이 사는 골짜기로 제일 깊은 곳으로 길이 멀고 험하다
통조림 백도와 쵸코파이로 간단한 요기를 하는데 산장 주인장이 커피를 타서 주는 친절을 보인다
관리인 민병태씨는 산청출신으로 동아대학교 체육과 출신이다
9:40 폭포를 지나 무재치기교 도착
조금 위쪽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계속 내려서면 무재치기폭포 상단으로 이어진다는데
길을 잘못 들어선줄 알고 되돌아 나오는 바람에 폭포는 지나치고 말았다
(9년전 새재에서 오를때에도 야간산행이었기 때문에 폭포는 보지도 못했다)
여기에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를 잔뜩 짊어지고 마중을 나온
김종옥 동기회장 부부와 초암 권두경을 만났다
두 친구의 진한 우정에 감사를 드린다
10:20 새재 갈림길
갈림길에서 초암과 김종옥 부인, 민경선이는 차를 가지러 새재로 내려서고
나머지 일행은 유평으로 계속 하산을 한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뒤돌아다 보이는 무재치기 폭포
무재치기 폭포는 바위 위를 미끄러지며 내리는 폭포 물살이 가히 일품이라고 하는 곳이다
폭포의 비경을 보지못해 아쉽다
폭포가 잘 조망되는 전망바위에서
12:35 오늘의 산행 뒤풀이 장소인 무릉도원 도착
대원사까지는 1.6 km가 남았지만 오늘의 산행은 여기에서 접는다
장터목-유평리까지 13.4 km 7시간 35분 소요
시원하게 샤워를 마친 후 닭 백숙에 막걸리로 2박3일간의 지리산 화대종주 무사산행을 자축한다
무릉도원에서 조금 내려오니 산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오르는 산길이 있다
산장 밑 대원사 계곡의 곰바위
대원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무릉도원 산장에서 대원사까지 1.6km는 승용차로 이동하여
지리산 화대종주 종점인 대원사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첫날: 화엄사-노고단-반야봉-연하천 19.9km 10시간 40분
둘째날: 연하천-장터목 13.3km 9시간 20분
셋째날: 장터목-천왕봉-대원사 13.4km 7시간 35분
총 46,6 km 27시간 3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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