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주일전인 지난 10월 24일 절골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메봉-내원마을-폭포-대전사로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40년 만인 2016년 10월 22일에 개방된 왕거암(王居巖)으로 간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부터 묶였던 갓바위골-왕거암-대궐령-가메봉사거리까지의 6km구간이 열린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청송에서만 오를 수 있었던 주왕산을 동쪽인 영덕에서도 오를 수 있게 되었다
11:10 산행시작
부산을 출발한 버스는 대게로 유명한 강구를 지나 영덕읍을 거쳐 내륙 쪽으로 한참을 달려
영덕군 달산면 용전리의 갓바위탐방로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을 돌아보니 저기 1945년 개교하여 1994년 폐교가 된 용전초등학교가 보인다
시멘트포장 임도를 따라가니 저기 저수지 둑이 보이고
가빠골저수지
11:34 갓바위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부터 임도를 따라 1.7km를 25분여를 걸어
주왕산국립공원 갓바위탐방지원센터에 도착을 한다
탐방지원센터의 이정표 / 갓바위까지는 1.6km 거리다
11:38 용암사 갈림길
탐방지원센터 조금 위에 있는 용암사 갈림길에서 산행로는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계속된다
12:00 갓바위전망대 (용전봉) / 산행시간: 50분
저기 갓바위가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줌으로 당겨 본 갓바위(冠巖)
멀리서 보면 갓(탕건)을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유래된 이름인데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액운을 떨치고 소원이 성취된다 하여
예부터 이곳 주민들과 외지인까지 찾아와 소원을 비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는 곳이다
산행 출발지인 용전리의 옛 지명이 입암(笠巖: 삿갓바위)이였으니 지역을 대표하는 성스러운 바위였던 것이다
누군가가 갓바위전망대를 '용전봉'이라 이름붙여 놓았는데
이 시그널의 주인공인 '서래야'는 전국의 산 곳곳에서 볼 수 있다
12:18 갓바위
갓바위는 탐방지원센터에서 1.6km 거리에 있다
다른 방향에서 본 갓바위
12:30 대궐령 / 산행시간: 1시간 20분
옛날에 대궐터가 있었다는 대궐령은
낙동정맥의 주능선답게 정상에 오른 것처럼 조망이 후련하다
저기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은 경북 영양의 풍력발전단지라고 안내되어 있다
대궐령의 이정목
갓바위에서 400m거리이고 왕거암까지는 2.6km가 남았다
대궐령에서 왕거암까지는 낙동정맥의 주능선으로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지는데
산갈나무숲을 지나자 허연 나목을 드러내 놓고 있는 진달래터널이 펼쳐진다
13:15 왕거암 삼거리
오른쪽 느즈미재를 안내하는 이정목의 날개는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13:21 왕거암 도착 / 산행시간 : 2시간 11분
왕거암에서 간단히 점심밥을 먹고 내려서는데 저 앞에 가메봉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메봉이 바로 건너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묘 1기
밑에서 올려다 보는 가메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14:03 가메봉사거리 도착
14:10 가메봉 도착 / 산행시간 : 3시간
가메봉은 가마봉의 방언이다
가메봉 표지석 뒤쪽의 벼랑 끝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왕거암은 저 봉우리 뒤편에 있어 가메봉에서는 보이지를 않는다
가메봉 바위 암벽의 위용이 대단하다
14:23 다시 되돌아 온 가메봉사거리 /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하산이다
14:55 대문다리
지난번 산행시는 오전이라 햇볕이 풍부한 타임이었으나 날씨가 흐려 좋은 단풍사진을 담지 못했는데
오늘은 날씨는 화창하게 맑으나 시각이 오후3시라 깊은 계곡의 골 그림자에 묻혀 있다가
간간이 들이밀고 비추는 한줄기 햇살에 의지해서 영롱한 가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섶다리
지난번에 보지 못햇던 절터를 찾아보기위해 유심히 살피면서 걸었으나 절터다운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 곳이 다소 너른 공간이지만 물가라 한여름이면 물이 차고 넘을만한 곳이라 절터로는 영 아니었다
15:57 주왕산국립공원 절골분소 도착 / 산행시간 : 4시간 45분
산행은 여기에서 끝이 나지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산지주차장까지 더걸어야 한다
16:08 삼거리
주산지 주차장으로 가는 길가 농장의 사과가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 산과 함께 점점 더 붉어지고 있다
16:15 주산지 주차장 도착 / 총 소요시간 : 5시간 5분
버스 옆에서 간단한 입가심을 하고 있는데 문
득 고개를 돌려보니 낮달이 봉우리 위에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마지막 하산조가 도착한 5시 40분 주산지를 출발하여
경주 용강동의 한식뷔페에서 하산식을 한다
이 다솔산악회는 저녁식사는 좋은 메뉴를 제공하는 것 같다
오늘 이 한식뷔페는 1인당 9천5백원이고
작년 10월 감악산 산행 때에도 곤지암 인근의 유명한 최미자 소머리국밥에서 식사를 했는데 1인당 1만원 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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