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철마 공덕산-거문산 : 2017.10. 8 58산악회

딜라일라 2018. 1. 1. 00:13


공덕산-거문산은 지난 2013년 7월 국제신문에 소개가 되자마자 답사를 한 이후 두번 째로 오르는 산이다





장장 열흘간의 기나긴 추석연휴 막바지에 모든걸 훌훌 털고

오늘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나서는 산행길이다


10:04   선두구동 주민센타
 


연꽃소류지 앞  당산나무 아래에 있는 조정언비(調井堰碑)를 보고있는 임병율 

철마산과 그 아래에 터를 잡고 있는 S&T 대우의 굴뚝이 보인다


10:15   법룡사 삼거리

 4년전 왔을 때 있던 법룡사는 폐허가 되고

그 건물은 잡동사니들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로 변해 있다

 

<참고사진>
4년전의 법룡사 모습


공덕산 정상 모습


10:45   헬기장이 있는  공덕산(孔德山) 정상





266봉에서의 막걸리 타임

 

막걸리 타밍을 마치고 왼쪽의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직진하여 내려가는 방향은 '도독고산'을 지나 극락암을 경유하여  

철마 면사무소 인근 장전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개울을 만나는데  예전의 길은 이젠 묵길이 되어 버려 간신히 길 흔적을 찾아 개울을 건넌다


기도도량 갈림길까지 뚜렷한 길이 나 있었던 4년전과는 달리

중간중간에 이런 간이 하우스들이 길을 막고 있어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기도도량 갈림길

예전에 있던 기도도량(왼쪽 방향)  안내판은 사라지고 없다


기도도량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100m쯤 가면 소나무 숲속 능선길로 오르는 길이 보이고 리본들도 걸려 있다
이후 길은 진달래 군락지 평원에 이르기까지 제법 경사진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12:17   점심식사

 

점심식사 후 도토리 줍기에 빠져있는  사모님들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진달래군락지 평원에서 여기까지도 경사진 오르막길은 계속된다


전망대 저 밑으로 S&T대우 공장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13:55   거문산 정상

맨뒤로 쳐져있는 김창호 부부와 함께 발을 맞추어 정상에 도착하니

 모두들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상에서 작은거문산으로 가는 동안 주변의 등산로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지

잡초와 제멋대로 자란 나무가지로 뒤덮혀 있어 길을 헤치고 나가기도 녹록치 않을 정도였다

거기에다가 작은거문산을 오르지도 않고 오른쪽 옆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제대로 된 등산로도 밟지 못했다

이정표도 하나 없고 도중에 갈림길도 없는 외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니 인동장씨 묘지가 나온다 


그러나, 길은 곧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기장-철마-노포동-금곡동-김해 상동-진영-진영휴게소) 공사로 인해 끊겨 있었고 


우리는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임도를 찾아 한참을 내려가니


15:22   철마면사무소 앞 도착 / 산행종료

그 길은 와여마을을 거쳐 철마면사무소 앞으로 내려서는 길이었다


마침 철마는 철마한우축제 기간 중이라 수많은 사람들의 인파로 교통이 혼잡스럽다

마을버스를 타려고 시간 맞추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지만 30분이 넘어도 감감 무소식이라

일단 철마에서 3,500원짜리 목욕을 하고 동래로 나가는 1008번 좌석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빠져 나갔다 


청룡동 '풍년오리박사'에서 한방오리소금구이와 황칠오리백숙으로

 58산악회 10월 정기산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늘은 신형화가 아주 오랜만에 58산악회에 얼굴을 내 민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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