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백양산

구포 범방산(271m)-백양산(운수사-애진봉-바람고개-성지곡) : 2016. 9. 14 김규홍과 함께

딜라일라 2017. 12. 28. 21:02


추석 전날 딱히 집에서 할일이 없어 범방산에 갈려고 하는데 김규홍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기도 집에 있으면 마누라한테 짐만 되니까 산이나 갈려고 전화했단다
9시30분에 구명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점심은 초읍으로 하산해서 먹기로 했다



운수사에서 애진봉으로 오르는 도중 김병환이가 알려준 비터에서

흰진범을 찾아 카메라에 담느라고 시간을 제법 지체하다보니 소요시간이 길어졌다



40분 지하철2호선 구명역 2번출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가다가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9:55   무장애숲길 주차장

 

'무장애숲길'이란  장애인도 쉽게 오를수 있는 길이라는 뜻으로 

전구간 경사도 8% 미만(장애인 시설 설치기준)으로 휠체어 및 유모차도 편하게 오를 수 있게 조성되어 있고

장애인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7곳의 휠체어 회차 구간과 차량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선강약수터



무장애숲길은 범방산 정상 아래 하늘전망대까지 이렇게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되어있어

장애인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큰 힘 들이지않고 오를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정승바위


거북바위는 오르는 도중 산능선쪽으로 보인다는데 무심히 오르다보니 지나치고 말았다
이 데크길로 가지않고 옛 산길로 가면 남근바위, 부부바위, 두꺼비바위 등을 볼 수 있는 모양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이곳에서 '범방산 거북기원제'가 열린다고 한다  


데크길은 옛 산길과 거의 나란히 가는 형상인데 중간중간 옛 산길과 만나기도 한다
 

10:35   하늘전망대
 



전망대답게 낙동강과 강서구, 사하구 쪽의 전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10:50   범방산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10분

정상석은 없고 돌탑과 파고라, 운동기구들이 있으며 주변 조망은 없다

범방산이라는 이름은  ‘뜰 범(泛)’, ‘배 방(舫)’으로서 배가 정박했다가 뜬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데

구포의 감동진(甘同津)을 비롯한 낙동강변의 여러 나루터를 끼고 배가 드나들던 곳의

배산(背山)으로 자리하였기 때문에 범방산이라는 지명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구포 사람들은 이 산을 거북산이라도 부르는데, 산을 멀리서 바라다보면

거북이가 강을 향하여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11:20   운수사 (산행시간 : 1시간40분)

 









운수사 앞 오래된 고목에 기생하고 있는 일엽초








흰진범을 드디어 만났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특산식물이다





1시가 넘었는데 점심은 산 아래 내려가서 먹을 예정이라 준비하지 않았다

고픈 배는 막걸리1병으로 대충 채우고 서둘러 산을 내려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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