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태백 금대봉-대덕산 야생화탐방 : 2015. 6. 28 백양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6. 17:14


 이 두문동재(싸리재)는 강원도에 있을 때 함백산, 매봉산을 타면서 자주 찾았던 곳이다

대덕산도 2012년 5월에 부산에서 휴가차 온 친구 일행들과 한번 올랐던 곳이었지만

그 때도 검룡소에서 바로 대덕산을 올라 분주령을 거쳐 하산을 하였기에 금대봉-분주령 사이 구간은 미답지였는데

이번 백양산악회에서 야생화탐방을 겸한 대덕산 산행이 있어 같이 함께 하였다

 




부산 동래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하여 영주-봉화를 거쳐 근 5시간이나 걸려 11시 20분경 두문동재 도착

별 험하지 않은 능선 산행이고 야생화 탐방으로 이름난 곳이라 보니 버스를 가득 채운 총 인원 44명이 참가했는데

평소 참가하지 않던 동문가족들의 참여가 많았다 


두문동재(싸리재) 1,268m

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오를수 있는 두번째로 높은 고개이고

가장 높은 고개는 여기에서 함백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인근의 만항재(1,330m) 이다

세번째는 지리산의 정령치(1,172m), 네번째가 성삼재(1,102m), 다섯번째가 계방산의 운두령(1,089m)이다


미리 명단을 신고한 대로 인원을 확인하고 탐방허가증을 각자 목에 메달고 산행을 해야 한다


 11:25   두문동재 출발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산죽꽃이다

 


 그리고,  초롱꽃



 꿩의 다리


 범의꼬리는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쥐손이풀

 

 큰꽃으아리 씨방



 큰뱀무


 2011년 11월 이태성과 매봉산 산행시의 금대봉 인증샷

 

금대봉을 내려오면서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병환

금대봉을 지나고 고목나무샘이 있는 구간 평지가 야생화군락지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인데

오늘 6월 28일이면 봄꽃이 끝나면서 여름꽃이 시작하는 때 인지라 탐방시기가 어중간하다

5월초순이나 중순경 왔었다면 다양하고 귀한 야생화를 볼수 있었을걸...  아쉽기만 하다


노란장대

 오늘 만난 개체 중 가장 귀한 것인데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아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보호되어야 하는 개체라고 한다

 


 둥근이질풀

 

???


12:25   고목나무샘 / 산행시작 후 1시간 소요

 

이름이 '고목나무샘'인데 주변에 고목나무를 보지 못했다

 

'범의꼬리'  만큼 눈에 자주 보이는 '삿갓나물'


 삿갓나물 꽃대


 ???


 속단


 나비나물



하늘말나리

 

꽃대를 피우고 있는 일월비비추


 일월비비추 꽃대



 14:15   분주령

산골사람들이 소금과 물, 산나물, 해산물을 지고 분주하게 다닌 길이라고 분주령이라고 불렸다

 

벌노랑이

 

대덕산을 치고 오르는 오르막 초입의 이정표

이 코스가 오늘 산행 중 유일하게 땀 좀 흘리는 구간이다


 노루오줌


14:55   대덕산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대덕산 정상 / 2012년 5월 이후 두번째 등정이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배경으로 58동기들 기념 샷 !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고냉지채소밭 전경

(2011년 11월 이태성과 함께 답사를 했던 코스다)




정상 한편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범의꼬리 군락

 


후미조를 기다리며 정상에서의 기 체조 수련

 


검룡소 입구 관리초소에 금대봉 입장 목걸이를 반납한다

 

16:10   검룡소
 


검룡소 (儉龍沼)

한강의 발원지로 아무리 가물어도 일정하게 하루 2천톤의 물이 땅속에서 솟아 오른다

 

이곳 검룡소도 오늘이 세번째 답사이다

 검룡소에서 금대봉골을 따라 오르다가 왼쪽으로 꺾어 쑤아발령에 올라 비단봉을 거쳐 매봉산으로 갈수도 있다




16:45   검룡소 주차장 도착 /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이  5시간 20분으로 야생화 탐방을 겸한 쉬엄쉬엄 산행이었다
 


산행 후 목욕을 마치고 도착한 태백시내 황지 인근의 닭갈비 전문 식당
(당초에는 황지와 구문소도 답사할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 생략을 하고 말았다)

이 집의 주메뉴는 춘천의 닭갈비와는 다른 '물닭갈비' 란다

 



처음 접하는 메뉴인지라 기대가 컸었는데 조미료를 많이 투입했는지 칼큼한 맛이 없이 그 맛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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