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통영 대매물도 장군봉 : 2015. 5. 24 벚꽃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6. 14:36

매물도를 갈려면 예전에는 통영에서 배를 탔는데  지금은 거제도 저구에서도 배를 탈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도착한  저구 여객선터미널

 

저구항은 망산 산행기점으로 이용하는 명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이다

저구마을 너머로 가라산이 우뚝 솟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타고 갈 배 구경7호

 

부산 동래에서 7시30분에 다소 여유있게 출발을 했지만

학동에서 저구로 가는 언덕길 중간에 왼쪽으로 해금강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3일연휴로 해금강 가는 차들로 길이 막혀

거북이걸음으로 엉금엉금 기다가 겨우 빠져 나왔지만,  버스기사의 착각으로 저구가 아닌 그 옆의 명사에 차를 주차했다가

다시 차를 빼서 출항 7분전에야 겨우 저구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침착한 산행총무의 활약으로 출항 3분전에 승선표를 받고 있는 일행들의 표정에는 그래도 배를 탈 수 있다는 안도감이 보인다

 


저구마을과 가라산

 

저구마을 바로 옆의 명사해수욕장과  내봉산,  망산 전경



 장사도

 


해금강도 저 멀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매물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대매물도 바로 앞을 지키고 있는 어유도

 


대매물도 당금마을 선착장

 


저구에서 출발한 배는 40분 걸려 매물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당금마을 선착장에 도착한다



11:25   당금마을 선착장 출발 / 산행 시작

 


한전 매물도발전소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는데

왼쪽 전망대로 먼저 올랐다가 다시 발전소 뒷쪽으로 돌아서 장군봉으로 가야 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금강 모습

 

전망대 맞은편 장군봉 가는 방향 전경

 





지금은 폐교가 된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 앞으로 장군봉 가는 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매물도를 한바퀴 도는 길을 '매물도 해품길'이라 명명하고 있다

이 섬의 주인인 동백나무 터널
 



12:00   파고라 전망대
 

등가도

 

대구을비도와  오른쪽의 소구을비도


시원하게 펼쳐진 언덕 너머로 장군봉이 모습을 보인다




12:10   전망데크

 

전망데크에서 장군봉을 배경으로 한 컷 !





시원한 동백나무 터널속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행객들

 

이제 장군봉이 지척에 보인다

대항마을로 이어지는 저 아래 안부로 내려가서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가면 된다

 


큰천남성

이 섬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와 함께 큰천남성이 군데군데 커다란 군락들을 이루고 자생하고 있는데

크기가 얼마나 큰지 잎 하나의 길이가 약50cm정도로 손바닥으로 재어보니 세뼘이나 된다

 


12:30   대항마을 안부삼거리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항마을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12:40   장군봉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15분

뒤쪽에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이다



송수신중계탑이 있는 장군봉 정상

장군이 군마를 타고있는 형상이라서 장군봉이라서 붙여진 이름인데

정상 부근에는 과거 일본군이 포진지로 구축한 여섯개의 동굴이 남아잇어 쓰라린 과거를 말해주고 있고

정상에서는 욕지도, 사량도, 선유도, 가익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장군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소매물도 모습 / 왼쪽 끝이 그 유명한 등대섬이다


정상 인근 그늘속에서 가지고 온 빵 두 조각과 우유로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대항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섬의 개수가 달라진다는 '가익도'


이 섬을 뒤덮고 있는 동백나무 숲

 

마지막으로 또 다시 담아보는 소매물도 전경

소매물도 본섬과 등대섬을 가르며 모세의 기적을 보이는 '열목개'를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는데

여기서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 다음엔 소매물도를 게획해 보자


왼쪽에 비쭉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꼬돌개'와 꼬돌개 전망대

 

13;20   꼬돌개 전망대

꼬돌개 전망대와 그 앞에 떠 있는 소매물도 모습이 한없이 한가로워 보인다



가익도는 대항마을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따라오고 있다


한층 더 가까이 보이는 가익도

 

동백나무와 함께 섬을 장식하고 있는 후박나무 숲



13:40   섬에서 두번째로 큰 대항마을
 


이곳 대항마을은 섬 언덕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펜션과 민박집이 많이 모여 있다







 섬초롱꽃



대항마을에서 올려다 보이는 장군봉 정상 부위


대항마을 선착장 전경

 


이제 저 앞에 당금마을 선착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 섬에 향기를 풍기고 있는 찔레꽃

 

실거리나무

남부 해안과 섬 지방에서 자란다는 실거리나무는 가시때문에 실이 잘 걸린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화사한 샛노랑색 꽃과  붉은보라빛 긴 수술이 특징인 실거리나무꽃




당금마을

중국의 비단처럼 자연경관이 수려하다고 하여 唐今마을이라고 하며
보건솨 발전소 등 공공시설 대부분이 당금마을에 위치하며 매물도 세개 마을 중 인구수가 가장 많다
 


14:15   당금마을 선착장 도착 / 산행 종료 (총 소요시간 : 2시간 50분)

3시30분까지 하산을 마치라 했지만 1시간15분이나 일찍 도착해 버렸다

여기저기 해삼, 멍기를 안주로 작은 술판들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달랑 나 혼자이다보니 이제사 친구들이 아쉽다

거제도에 돌아가서 가지는 식사자리를 기대하며 참을 수 밖에....  한가히 섬 이곳저곳을 돌며 섬 구경에 빠져본다

 

작품명 : 바다를 품은 여인 (작가 : 조영철)




 13시50분 당금마을을 떠난 배는 소매물도를 거쳐 거제도 저구항으로 간다


멀어져 가는 대매물도는 이제 추억속에 간직을 해야 하겠지만

언젠가 소매물도를 가게되면 다시 들릴수가 있을 것이다


소매물도






다시 돌아 온 저구마을

 

거제 포로수용소 인근의 하산식장



시장한 탓도 있었지만 양푼이 동태탕 맛이 무척 좋았다

막걸리 몇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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