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여수 봉황산(460m)-금오산(323m) : 2015. 3. 7 부산토요자유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5. 10:57


향일암을 두번이나 갔다왔지만 정작 그 뒷산은 올라보지를 못했기에 오늘 산행을 나섰다




11:15   죽포마을 죽포교회 앞 하차

 

교회 앞 수령 500년이 되었다고 하는 느티나무를 돌아서 산행을 시작한다


죽포리 앞의 넓은 들은 봉황산에 막혀 주저앉은 형세인데 그 들판 한가운데 포장길을 따라 간다


11:28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11:42   임도를 만나 임도를 가로지른다


저 앞에 보이는 뽀쪽한 봉우리를 올라야 하는데 가풀막이 제대로 한몫을 하고 있었다

임도에서 올라오자마자 곧 바로 만나는 헬기장


능선까지 제법 비탈진 가풀막을 힘겹게 올라야 한다

산은 낮아도 해발5m정도에서의 산행이라 여늬 육지산 못지 않다


12:05   능선 도착 / 이제부터는 경사도가 많이 누그러 진다


12:10   여수오동산악회에서 세운 정상목

실제 정상은  여기서 50m 정도 더 전진해야 한다


봉황산 정상의 팔각정

 

12:15   봉황산 정상(산행시간 : 1시간)

버젓한 정상석이 없이 나무표지판이 대신하고 있었다




산불방화선을 만나고 10분정도 산불방지선을 따라 간다

 

율림치 방향으로 계속 전진한다

 

12:45   봉분 둘레를 돌담으로 쌓아놓은 특이한 형식의 묘지


12:50   임도 사거리 도착 / 점심식사

임도를 따라가면 돌산 종주길이다

 

13:05   출발

빵 두개와 우유 하나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임도를 건너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하자마자 곧 바로 만나는 엄지바위

 

엄지바위 뒤쪽에서 처음 만나는 전망대에서는 시원한 바다풍경이 탁 트인다


엄지바위를 지나 조금 더 나가면 아주 전망좋은 곳에서 한 산꾼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13:10   흔들바위

바로 그 옆에 흔들바위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혼자서 아무리 힘을 써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제 저 아래로 율림치가 보이고 금오산이 그 뒤에 자리를 잡고 있다


고개를 돌리면 다도해의 섬들이 손에 잡힐듯 올망졸망 바다위에 떠있다



13:30   율림치 도착

제법 넓다란 주차장과  간이매점도 있다

 


오늘 이 산에서 만난 야생화는 양지꽃과  이제 막 필려고 하는 산자고

그리고 이 아름다운 노루귀였는데 주변에 노루귀들이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14:00   드디어 金鰲山 정상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45분 소요)

이 금오산은 경주 남산의 금오산과 하동의 금오산과 같이  큰바다거북 鰲자를 쓴다

구미의 금오산과 원동의 금오산 그리고 예산의 금오산은 까마귀 烏자를 쓴다






저 아래로 임포마을이 보인다

 

지나온 봉황산 능선과

 

진행방향으로 저 앞에 보이는 금오봉 모습

 

금오봉 전경

저 봉우리 바로 아래에 향일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임포갈림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임포마을


14:20   임포갈림길 / 금오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14:30   금오봉 정상

 


뒤돌아 본 금오산 모습

 

금오봉 주변에 있는 바위들은 모두 거북이 등껍질 무늬를 하고 있다



향일암도 옛날에는 지형도 거북이 형상이고 주변의 바위들이 거북 등껍질 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靈龜庵, 또는 金鰲庵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향일암 아래에 있는 마을전경

 





금오봉에서 가파른 게단을 따라 내려오면 곧 바로 향일암으로 연결된다


향일암의 석문
이런 석문은 여러군데 있는데 특히 관음전으로 올라가는 중간의 석문들은 거의 석굴수준이다
 

오른쪽의 대웅전과 정면의 종각은 종무소 건물과 함께 2009.12.20 대화재 시 전소되었던 것을 다시 재건한 건물이다

 

향일암 대웅전(원통보전)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向日庵은 신라 선덕여왕13년(서기 644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다

고려 광종9년(958년) 윤필 대사가 금오암으로 개칭하여 불리어 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 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으로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관음전으로 오르는 석문

 

관음전

관음전은 2009년 12월 20일의 화재시에도 불에 타지않았던 건물중 하나이다

 

 해수관음상

향일암 관음전은 남해 금산의 보리암, 낙산사의 홍련암, 그리고 강화도의 보문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관음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관음전 앞에 동쪽 해뜨는 방향을 향해 목을 길게 빼고 있는 금거북이들



이 관음전으로 통하는 석문은 석문이라기 보다 석굴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향일암은 하루 전 전화로 예약하면 투숙할 수 있는데  단, 오전 3시와 오후 6시 예불 참가는 필수조건이라 한다
(전화 061-644-4742)









여수 돌산도의 유명한 갓김치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향일암에서 내려와 10여분을 걸어 도착한 대형버스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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