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채 아물지도 않은 아픈 발로 남해의 괴음산-송등산-호구산을 종주하고 난 뒤 자신감이 있어
지난주에 절정을 이룬 대금산의 진달래가 오늘이 지나면 끝이 날것만 같아 어제에 이어 또 한번 무리수를 두었다
신라시대 금과 은이 많이 생산됐다고 해서 대금산(大金山)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조선 중엽부터 마치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비단 금(錦)자를 쓴 대금산(大錦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부산 하단역 3번출구 앞에서 2000번 버스를 타면 약45분만에 거제 외포리에 도착한다
10:15 거제 외포리 상포마을 출발
도로 밑 굴다리를 통과한 후 왼쪽으로
제비꽃
약10 여분간의 심한 비탈길을 힘들게 오르면 시루봉이다
10:50 시루봉
시루봉에서 바라다 본 대금산 정상모습
11:10 대금산 정상 밑 갈림길 삼거리
일단 왼쪽으로 정상을 먼저 올랐다가 진달래 군락지로 내려가기로 한다
11:25 대금산 정상 도착 (소요시간 : 1시간 10분)
대금산은 남쪽의 망산에서 시작되는 도상거리 52km인 거제지맥의 종점을 찍는 산이다
정상은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수많은 인파들을 비집고 들어가 겨우 찍은 한장의 인증샷
이수도 넘어 거가대교가 보인다
진달래 터널속은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인해 비좁기만 하다
진달래와 이수도
진달래 군락지에서 대금산 정상 방향을 수놓은 화려한 꽃잔치 광경
어느듯 지기 시작하는 진달래의 마지막 자태를 감상하려고 몰려든 수많은 상춘객들로 산은 이미 발디딜 틈이 없이 만원이다
11:50 진달래 군락지(뿔쥐고개) 도착
여기에서 이정표의 '시방(절골마을) 1.4km' 방향으로 하산하면 흥남으로 내려가게 되지만
이러한 내용은 나중에 부산일보 산행안내기를 보고서야 알았다
반대편 언덕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면서 느긋하게 꽃구경을 하는동안 잠시 상념에 빠져든다
12:15 하산 시작
이때는 흥남으로 내려가는 길을 몰라 오던 길을 되돌아가 외포로 하산하기로 했다
13:20 하산 완료 (산행시간 : 3시간 5분)
여기는 일반시내버스 정류장이고, 2000번 버스정류장은 2~3백미터 더 아래에 있었다
여기에서 잘못 서 있었는데도 2000번 버스가 일부러 정차해 주어 승차를 했지만
다음부터는 아래에 있는 제 정류장을 이용하란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괭이눈
봄까치꽃 (개불알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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