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남해 괴음산(605m)-송등산(617m)-호구산(619m) : 2014. 4. 5. 부산동백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2. 07:03



남해군 이동면에 위치한 이 세 산은 남해지맥을 이루고 있는 높이가 고만고만한 산으로

오늘은 세개의 산을 종주하는 코스를 따라 아직 채 완쾌하지도 않은 발을 이끌고 무리하게 따라 나섰다

 




11:10   당넘고개에서 차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당넘고개에서 한우협동단지를 지날때까지 한동안 시멘트포장길을 따라간다


저 앞에 괴음산 아래로 한우협동단지가 보이고 . . .

 

11:30   한우협동단지 정문을 지나서 계속 직진을 하면

 

드디어 왼쪽 한우협동단지 아래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서부터 길을 버리고 왼쪽 산기슭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2:10   괴음산 정상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후 약 30여분간 제법 경사진 산길을 오르면 드디어 괴음산 정상이다

 

아직도 통증이 가시지않은 발이지만 제법 참고 걸을만하다

계속 송등산을 향해 용감하게 발걸을을 옮긴다

 



이제 송등산이 바로 앞에 보이고

 

왼편 저쪽으로는 암봉을 머리에 이고있는 호구산도 선명하게 보인다





 12:55   송등산 정상 도착

괴음산을 출발한지 45분만이다

 

13:10   송등산 출발
송등산 정상에서 15분간의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호구산을 향해 출발을 하는데 이정표상에 호구산방향 안내가 없다
신문사 산행기 안내대로 이동면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갈수록 암봉이 뚜렷하게 보이는 호구산 정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듯하다

 






염불암은 호구산 정상 아래쪽에 있는 암자이니 염불암 방향으로 계속 전진한다

 저 멀리 금산 산자락 아래로 잔잔한 봄기운을 가득 담은 남해바다의 앵강만과 

김만중선생의 흔적이 남은 노도가 보인다

 

13:40   사거리 갈림길

 송등산에서 호구산가는 중간에 이정표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 염불암으로 빠지는 안내판들이다

 

 제법 넓은 사거리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염불암으로 내려서는 첫 갈림길이 있다




 염불암으로 빠지는 또 다른 갈림길
 


호구산 정상 바로 아래에도 염불암으로 빠지는 갈림길 이정표가 또 있다

 

 이제 호구산 암봉을 돌아돌아 올라서야 하는데


그 위용에 걸맞게 쉽게 정상을 밟도록 그냥 두지 않는다

 

드디어 올라선 호구산 정상에는 커다란 봉수대가 있고

 

일망무제의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저 멀리 하동의 금오산도 보인다

 


호구산은 원산 혹은 납산으로도 불린다

원숭이 원(猿)자와 원숭이의 옛말인 '납'자를 사용한 이유는 이 산을 북쪽에서 바라봤을 때

원숭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상 봉우리서 용문사쪽으로 뻗은 지맥의 형태가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해서 호구(虎丘)산이라고도 불린다 (펌)

14:15   호구산 정상 도착

 


정상 아래 데크계단을 내려서면 용문사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다

 

14:50   염불암




 염불암 전경

 

14:55   백련암



백련암은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용성스님과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석우스님

그리고, 성철스님이 머물러 수행을 했다는 곳인데 지금은 비구니 암자인것 같다




15:00   용문사



용문사 대웅전

 


오래된 절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가람의  규모가 제법 크다

 



크기가 장난이 아닌 이 맷돌을 보더라도 옛날 이 절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을것 같다

이 '구시'는 순천 송광사에 있는 '비사리구시'에  비해 그 크기가 뒤지지 않는것 같다






서포 김만중선생 유허비




 유허비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노도'


15:30   용문사 대형버스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총 소요시간 : 4시간 20분)

양말을 벗어보니 퉁퉁 부어있을 줄 알았던  발이 의외로 괜찮다

통증은 여전하게 남아 있지만 스프레이 파스로 안전조치를 하고

가만이 생각해보니 무식하게 용감했던 나 자신이 대견스럽기만하여 하산주 몇잔의 술이 그리도 맛있고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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