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택산은 영월읍 연하리와 동강변인 삼옥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산세는 동고서저, 즉 주능선을 경계로 동쪽 연하리 방면은 급경사에 절벽이 많고
서쪽 동강 방면은 완만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이렇듯 그 옛날 완택산은 천혜의 요새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주능선 동쪽은 수직절벽이 대부분이어서 자연성곽을 이루고
서쪽은 동강 물줄기가 자연적인 방어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택산은 옛날 예맥의 땅이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퉁구스식 방법으로 축성한 산성흔적이 산자락 곳곳에 조금씩 남아있다
영월읍 주변의 산들 중 빨간점이 찍혀있는 산은 그동안 내가 올랐던 산들이다
동강시스타리조트 (골프장도 같이 있다)
동강훼밀리레프팅 앞 하차
그런데, 나중에 하산 이후 알고보니 이곳이 당초 계획된 지도상의 들머리가 아니고
삼옥리 목골마을 들머리는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산행대장이 들머리를 잘못 알고 하차를 시켰단다
(등산지도상의 점선 부분)
9:45 산행 시작
여기에서 왼쪽으로 민가 한채가 보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민가 옆 계단으로 올라 집 뒤쪽으로 가다가 조그만 돌탑이 있는 곳에서 산길로 올라가라고
집주인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산길을 조금 가다가 주인장 말대로 이 돌탑(사진상의 바위위에 조그만 돌탑이 있음)이
있는 곳으로 접어 들어야 한다
10:20 안부 삼거리 (정상까지는 3.4km)
안부에 도착을 해 보니 당초 우리가 들머리로 계획했던
삼옥리 목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화창한 이른 봄에 산록은 싱그럽기 그지없고 산들산들 부는 시원한 바람도 있어
산행하기에는 정말 딱 좋은 날씨다
완택산 등산로는 급경사를 이룬 동쪽 연하리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더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동강변 삼옥리에서 완만한 경사를 이룬 능선과 계곡 코스가 인기가 있다는데
산 전체가 급격한 경사 코스는 거의 없어
등산시간은 다소 걸리지겠지만 가족들과 하이킹 할 수 있는 수준의 산이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있다
어느듯 정상 부근 봉우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형적인 육산인 완택산에서 보기드문 바위암봉
마치 시멘트와 범벅이 된 자갈 같은 역암층이 풍화작용으로 기암괴석을 이루었다는 설명이 있다
859봉 전망대
전망대 밑은 깍아지른 절벽이다
11:45 봉화대 터
봉화대 터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260 미터이다
여기에서 고고산까지의 종주산행이 시작되겠는데 마음같아서는 고고산으로 향하고 싶다
11:50 완택산 정상 (산행시간 : 2시간 5분)
11:50 정상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5분)
후미조가 도착하기까지 인증샷도 못 찍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남쪽으로 계족산과 응봉산, 태화산이 보인다는데 다 한번씩 다녀온 산이지만
여기에서 보니 어느게 어느산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오늘 산행을 같이 한 삼척 산오름 산악회 일행들
정상에서 후미조 기다리느라 20분간을 지체하다가 하산 시작
898봉 전망대
하산 도중 적당한 곳에서 40여분간의 점심식사 후 높은 나무까지 올라가 개두릅을 따는 일행
오늘 점심식사 때에는 개두릅이 단연 최고였는데
데친 개두릅에 참기름에 무친 개두릅과 개두릅 장아찌까지 두루 맛을 보았다
하산시 마지막 봉우리인 872봉
13:40 872봉 전망대
곧 밧줄을 잡지 않고는 바로 내려가지 못할 정도의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14:10 낙엽송 숲
14:30 오전의 들머리로 하산 완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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