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타산과 청옥산의 기점인 무릉계곡 주변 관음암과 신선봉을 비롯한
주변 풍광들을 유유자적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頭陀란 머리를 흔들어 번뇌를 떨어 뜨리고 수행정진한다는 뜻이고
靑玉은 아미타경에 나오는 극락의 일곱가지 보석(七寶)중 하나이다
무릉계곡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4km에 달하는 계곡으로
동해시에서 모형본으로 제작한 양사언의 무릉반석 암각서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신선이 놀던 무릉도원, 너른 암반과 샘이 솟는 바위, 번뇌조차 먼지처럼 사라져 버린 골짝"
무릉반석에 새겨져 있는 조선 4대 명필 '봉래 양사언'의 실제 암각서
무릉반석에 새겨져 있는 금란계원 이름들
1,500평이나 되는 넓은 바위가 하나의 돌로 형성되어 있다
삼화사(三和寺)
서기642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서 본래 이름은 '삼공암(三公庵)'이었으나
왕건이 기도를 드린 뒤 삼국을 통일했다고 해서 三和라는 이름이 붙은 절이다
이 절의 원래 위치는 무릉계곡 어귀에 들어서기 전 평지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1977년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채광권 내에 들어가게 되자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보물 제1277호 삼화사 삼층석탑
삼화사는 매년 10월 물과 육지에 떠도는 건국 원혼을 달래는 "국행 수륙 대제"로 유명하다
11:30 관음암 등반 시작
12:05 관음암 도착 (갈림길 입구에서부터 35분 소요)
절 마당에서 건너편 산 능선과 계곡을 내려다 보는 풍광이 좋다
12:30 관음굴
거북바위
12:38 하늘문 상부
하늘 문
12:57 문간재 (옛 성문이 있던 자리)
바로 왼쪽이 신선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13:02 신선봉 정상
눈 덮힌 바위들이 위험하여 '사랑바위'는 찾아 보지도 못했고
일명 요강바위라고 하는 신선바위는 '소원명당'으로 유명한 곳인데
나중에 알아보니 이 곳이 아닌 관음암과 하늘문 상부 사이 (하늘문 상부에서 2~3분 거리)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었던지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것 같아 아쉽다
신선봉 정상 신선대에서 바라다보는 사방의 풍광은 기암괴석과 함께
멀리 보이는 두타-청옥의 백두대간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일품 조망처이다
맞은 편 산 중턱에 보이는 광개토대왕비
13:47 계곡
병풍바위
장군바위
선녀탕
쌍폭포
쌍폭포
왼쪽의 물은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 박달령에서 발원하여 박달폭포를 거쳐 온 물이고
오른쪽 물은 청옥산 고적대에서 발원하여 용추폭포를 지나 온 물이
여기에서 만나 쌍폭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물이 무릉계곡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여 아래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용추폭포 하단
용추폭포는 청옥산 고적대에서 발원된 물로서 이곳 용추폭포를 지나 아래쪽 쌍폭포에서
두타산-청옥산 사이 박달령에서 발원되어 박달폭포를 지나온 물과 만나게 된다
용추폭포 상단을 보기 위해서는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용추폭포 상단
가까이 당겨 찍은 발바닥 바위
관음폭포와 학소대
이로서 오늘 4시간에 걸친 무릉계곡 주변 답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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