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충청도의 산

단양 올산(858m) : 2011. 5. 22 번개팀 합숙산행 둘째날

딜라일라 2017. 12. 15. 19:49

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에 위치한 兀山(우뚝할 올)은

 산 이름처럼 첩첩산중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이다

 

올산은 단양의 이름있는 수많은 산들의 유명세에 가리워져 잘 알려져있지 않고

바로 인근의 황정산과 도락산에 짖눌려 관광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산이다

(인근의 도락산은 작년 12월에 다녀온 산이고, 황정산은 올해 6월 마지막주에 오를 계획이다)



서울가든모텔 옆 미노교에서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초입에 보이는  두꺼비바위

 

9:25  사방댐 준공기념비앞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 시작

 

사방댐 밑 개울 건너 등산로가 나있다

 

산행 초반부터 이 산의 특징인 마사토로 형성된 미끄러� 경사길이 시작된다

 



 진행방향 왼쪽 동쪽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에

 군사시설이나 통신시설인듯한 조형물이 보이는 산이 보이는데

아마도 소백산의 제2연화봉(KT중계탑 있음) 인것 같다

멀리 부산에서도 제법 많은 산악회들이 다녀갔던 흔적들이 걸려있다



밧줄이 없다면 오르지 못할 암벽도 그나마 낡은 밧줄이 걸려있어 힘들게 오를 수 있었다

 






맞은편에 하산길목인 폐채석장과 오른쪽 위로 올산 정상이 보인다

 


10:15  남근석 바위(?)  통과

 


붉은병꽃나무




도처에 보이는 기암과 암봉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10:55  떡바위(비행접시 바위)



11:00  산부인과 바위 도착

 



배낭을 메고서는 이 구멍을 통과할 수 없다

 



산부인과바위 구멍 뒤에서 촬영한 모습

 

구멍을 통과하지 않고 뒤로 돌아가는 길도 있다

 

집채만한 바위가 비스듬히 서 있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다

 

11:30  719봉

이 산에는 그 흔한 이정표가 한개도 없는 정말 이상한 산이다

(곳곳에 걸려있는 산악회 리본만이 길을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올산에서 서쪽방향으로는 황정산과 그 뒤로 멀리 도락산이 보인다

 



겨울에 눈이 많이 왔을때는 위험해서 등반을 삼가해야 할 산이다




이제 정상이 바로 코 앞에 보인다

 






오늘 다섯번째로 보는 부산의 산악회 리본

 

13:15  등산시작 3시간 50분만에 도착한 올산 정상

 

중간중간 막걸리 타임이다, 과일먹는 시간이다 해서 지체한 점도 있지만 정말 오래 걸렸다


여기에도 어제의 태화산 정상 표지석처럼 뒷면에 이정표가 표시되어 있다

헬기로 정상석을 운반할 정도의 관심이라면  중간중간 이정표도 세워둘수도 있으련만

이 산은 바로옆의 황정산에 가리워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구슬봉이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가 약50분간의 점심식사 후 14:10분경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1시간이상이나 오르락 내리락  알바를 하면서 무지 고생을 했다

(이정표가 없는 것을 탓하면 무엇하랴 !  폐채석장을 오른쪽으로 끼고 내려와야 하는데

왼쪽으로 끼고 내려오게 되었으니 어디쯤에서 길을 잘못든 것인지 알수가 없다)

원점회귀산행을 위해서는 하산 시작 후 약 30여분 후에서부터는 지도와 지형에 신경을 써면서

 특히 갈림길에서는 걸려있는 산악회 리본을 잘 찾아 보아야하고

 폐채석장을 오른쪽에 끼고 내려오는 길을 잘 찾아야 할 것이다 

16:25  중간에 길없는 계곡으로 무작정 탈출하여 겨우 원점회귀 도착
(총 소요시간 7시간 : 점심식사 및 막걸리타임 1시간20여분, 알바 약1시간 포함)


단양읍내로 목욕을 가기 전에 들른 '사인암'

 


여름 피서철이 아니라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관광지답지않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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