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정선 가리왕산(1,561m) : 2011. 1. 16 한백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14. 20:41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등산로도 비교적 완만하다
옛날 맥국(貊國)의 갈왕(葛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았다하여 갈왕산이라고 부르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며
 북쪽 골짜기에는 갈왕이 지었다는 대궐터가 남아있다고 한다
또, 산의 모습이 큰 가리(벼나 나무를 쌓은 더미)같다고 해서 가리왕산이라고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다
 

처음 같이 산행하는 원주 한백산악회의 시산제가 등산 초입에서 열렸다




9:40  장구목이 입구 출발  산행시작
오늘은 10년만의 강추위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날인데

강원도 철원이 영하22도, 서울이 영하 18도, 부산이 영하 13도를 기록하는 한파속에

이곳 정선의 기온은 영하 2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10:40  장구목이 임도

 

임도를 가로질러 안내판 뒤로 계속 오른다

 

영하20도의 강추위지만  아직까지는 바람이 없어 견딜만 하다

 


중간중간 아름드리 주목들을 만나지만 두터운 장갑때문에

카메라를 작동하기가 어려워 눈요기만 많이 하고 말았다

 

11;55  장구목이 삼거리 (정상 답사 후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잠시 오르느라면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12:05  정상도착 (산행시간 : 2시간 25분)

 



반쯤 무너진 채 남아있는 돌으로 쌓은 제단

 

정상에 서니 매서운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더 떨어지면서

사진 찍기도 힘들어 인증샷 겨우 몇장 찍고 하산하기에 바빴다




더 넓은 정상 공지위에 유일하게 서 있는 나무인 고사목 한그루가 외롭게 보인다



강추위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어 이 사진 한장 겨우 찍고 서둘러 하산한다


장구목이 삼거리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먹는둥 마는둥 마치고

12:50  하산시작



보호수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주목들이 많이 눈에 뛴다

 

13:20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도착한 중봉

 

정상부근 이외에는 바람이 없어 강추위속의 산행을 견딜만하게 한다

 

자작나무 숲


13:55  오장동 임도


숙암분교로 가기 위해서는 임도를 가로질러 산쪽으로 오른다

 

14:40   오장동 임도를 떠난 후 45분만에  다시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 산길 내리막으로 접어든다


15:00  너덜길

하산완료 10 여분을 남겨두고 이 너덜길을 통과하는데 

 다친 발이 아직 정상이 아닌 관계로  오늘따라 하산길에 무지 고생을 했다
 


하산길 맞은 편의 산봉우리

 


15:10  아픈 다리를 이끌고  드디어  숙암분교 도착

(총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이 곳 숙암분교에서  들머리인 장구목이 까지는 약4km정도의 거리로

승용차를 가지고 올 경우 하산 후 차있는 곳까지 걸어서 가는것이 조금 지루하겠다


 여기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숙암휴게소를 지나

 작년 10월 정선 아우라지 관광 후 들렀던 '백석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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