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경상북도의 산

대구 팔공산 : 2009. 11. 5.

딜라일라 2017. 12. 13. 22:41


2009.11. 1 부터 정상인 비로봉 일부구간이 개방되었다

후삼국 시절인 927년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은 이 곳 팔공산 지역에서 맞서 싸우다

왕건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자 신숭겸 장군이 왕건과 옷을 바꿔입고 장렬한 전사를 했다.

이 싸움이 공산전투이며 파군(罷軍)재는 왕건이 견훤에게 패배한 곳이다.

이 전투에서 신숭겸을 비롯한 8명의 공신들이 전사하자 왕건이 그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八公山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동화사는 한겨울인데도 오동나무가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하여 桐華寺라 한다



10:05  팔공산자연공원 매표소 출발 (입장료 없음)

 

탑골 등산로를 따라 깔닥고개를 넘고 염불암쪽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이 계곡길은 동화사에서 올라오는 임도길과 조그만 구릉하나를 사이에두고

거의 나란이 오르다가 염불암 밑에서 만나는것 같다

 

탑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돌탑이 많이 있다

 

10:55  염불암



염불암 청석탑 (벼루를 만들던 흑색 점판암으로 만든 탑)

*** 점판암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탑은 그 양식이 신라말기에 시작하여

 고려시대에 유행하였는데  현재 해인사, 금산사 등 몇 곳에만 있는 희귀한 양식의 탑으로

치악산 자락의 보문사에서도 보았다 ***

옛날 염불소리가 들렸다는 거대한 화강암 벽면 남쪽에 새겨진  보살좌상(관음보살)

 

화강암 벽면 서쪽에 새겨진 여래좌상(아미타불) 



서봉 전경


동봉, 비로봉 갈림길



12:05  동봉 정상 : 산행시간 2시간

 

갓바위까지 가는 능선길은 7.3km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정상부위

 

40여년 넘게 비로봉을 차지하고 있는 각종 통신,방송시설과   군사시설

 


칼날능선 쪽 원경


동봉에서 남쪽으로 팔공산골프장이 보인다

 

비로봉으로 가는 중간에 만난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무엇인가 했더니

이것이 바로 6m높이의  '동봉 석조 약사여래 입상'이었다

약사여래는 동방의 정유리(淨溜璃) 있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기 때문에

서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통일신라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단다

 




2009.11. 1 부터 개방된 비로봉 정상의 제천단

(옛날 조상들이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12:35  비로봉 정상

개방을 했지만 아직 정상석이 세워져있지 않아 아쉬웠다

 


비로봉에서 바라다 본 동봉

 

비로봉에서 내려와 서봉으로 가는 갈림길

: 여기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이 최근 개방된 코스이다 

서봉가는 도중 만나는 마애약사여래좌상 안내판

마애약사여래좌상



서봉(삼성봉)이 저기 보인다


13:05  서봉가는 길목의  오도재

 

서봉 전경


서봉가는 길에 뒤돌아 본 동봉

 






13:20  서봉(삼성봉) 정상 : 산행시간 3시간 15분 소요

 

서봉은 신라시대에 3성인이 득도했다는 전설이 있어 "삼성봉"이라 한다

 


삼성봉 정상석 바로 옆에 있는 서봉 정상석

 

 점심식사 (식사시간 : 1시간 10분)후 칼날능선을 향햐여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출발

 

되돌아 본 서봉 능선



서봉




우리가 하산해야 할 부인사 가는 능선  (뒤에 조금 보이는 봉우리가 파계봉)

 

칼날능선길은 말 그대로 힘들고 위험한 구간들이 많았다

 


위험하다고 오르지 말라는 구간을 올라보았더니 이런 암릉들이다

칼날능선 구간 


이곳도 암벽위로 가는 길이 없어 되돌아나와 밑으로 내려서야 했다

 


16:00  칼날능선을 무사히 통과한 후 도착한 병풍재

 

16:20  마당재 도착 (여기에서 符仁寺로 하산)

 



17:15  부인사 도착

 

부인사는 새로 발굴된 옛 부인사지에 대구시에서 새로 중건하느라 한창 공사중이었다

 


17:25  부인사 입구 도로변 도착

(점심시간 1시간 10분 포함 총 산행시간 : 7시간 20분)

 



팔공산온천에서 목욕
 




부산으로 이동 후 구서동 이-마트 앞 고기집에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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