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41코스 향호(香湖) 위에서부터 강릉구간을 벗어나 양양으로 접어들었고
이제부터는 해오름의 고장 양양구간을 내내 걷게 되는데
42코스는 동산리 일부와 하조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간이 7번 국도를 따라 걷는다



노포터미널에서 06:58발 버스를 타고 5시간 걸려 11:58에 강릉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12:25발 속초행 완행버스를 타고 인구(仁邱)에서 내리니 13:05이다

13:10 죽도정(竹島亭) 입구에서 42코스를 시작한다

죽도해변

동산해변


저기 죽도가 뒤돌아 보인다... 죽도해변과 동산해변은 그냥 그대로 붙어있다


13:29 동산항(洞山港)


13:36 북분(北盆)해변 (1)

북분(北盆)해변 (2)

7번 국도 아래의 터널을 지나고


북분리(北盆里) 경로당

북분리 터널을 지나면 짧은 오르막 끝에 숲길이 열린다

숲길에서 벗어나면 지금은 차량통행이 없는 구 도로를 따른다

구 도로 오른쪽 아래의 7번 국도

무궁화동산의 해난 어업인 위령탑

14:05 잔교(棧橋)해변 (1)

잔교해변 (2)


도로 건너편에 있는 6.25 참전 경찰 희생자 유적비
6.25전쟁 당시 우리 국군이 처음으로 38선을 뚫고
기사문항을 거쳐 북진한 곳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그 의미가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방산탑(放散塔)이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방산탑은 긴급사고가 발생하거나 가스관 유지보수를 위해 배관 중간 8~10km마다 세우는 잔여가스 방출 시설로
1994년 서울 아현동 가스사고 이후 도입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마을 주변에 설치하는 것을 기피하는 시설이라서 탑을 아름다운 조각작품처럼 꾸며두었다
대도시 도심과 아파트 밀집지역에도 여러곳이 설치되어 있다

육교를 건넌다


38선휴게소와 기사문(基士門)해변

14:34 38선휴게소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7번 국도에 위치한 휴게소로 삼팔선에 위치한 휴게소라서 38선 휴게소이다.
6.25전쟁 발발 이후 1950년 10월 1일 오전 11시에
우리 군이 이곳 38선 휴게소가 있는 기사문리(基士門里)를 통해 처음으로 38선을 넘어 북진을 하였다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 된 역사적인 장소인 것이다

기사문(基士門)해변



기사문항(基士門港) (1)

기사문항 (2)

잠시 마을 안 좁은길을 따르고...

기사문리 마을회관을 지나

또다시 7번 국도로 올라선다

14:57 만세고개


만세고개 도로 건너편에 3.1만세운동 유적비가 보인다
양양군은 일제강점기 시절 여느 지역보다 만세운동이 강하게 있었던 고장으로
매년 3월 1일에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와 기념식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한다
독립기념관이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선정한
3.1운동이 열린 '이달의 국내 독립운동사적지'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15:07 하조대 입구인 현북면(縣北面) 하광정리(下光丁里)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면사무소와 파출소, 농협, 우체국, 광정초등학교, 식당과 민박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하조대해변 근처에는 식당이 없어 저녁밥은 이곳에서 하게 되었다



15:14 하조대 입구


하조대로 갔다가 나중에 이곳으로 돌아와 왼쪽의 둘레길을 따라 해변으로 간다


15:26 하조대(河趙臺) / 2012년 4월에 이어 두 번째 답사다
양양팔경의 하나(제5경)이며, 명승 제68호 '양양 하조대'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말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과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 정종 때 정자를 세웠으나 퇴락하여 철폐되었으며
이후 수차례의 중수와 한국전쟁 때 불에 탄 것을 재건하였다가
현재의 건물은 1998년 해체복원한 육모지붕 건물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아담하게 지었다

정자각 앞 바위에 음각한 '하조대' 글자는 조선 숙종 때 참판 벼슬을 지낸 이세근이 새긴 것이다

정자 앞의 바다에 수직으로 솟은 암석 위에는 하조대의 상징인 200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서 있다
왼쪽은 바위에 가지가 걸려 자라지 못하고 오른쪽으로만 가지가 뻗어 고고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예전 애국가 영상에 나왔던 그 소나무다

정자안에는 현판이 하나 더 걸려 있다



하조대에서의 조망
동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섬인 기사문해변 앞의 조도(鳥島) 너머로 지나온 동산해변 쪽이 모습을 보인다

무인등대인 기사문등대(基士門燈臺)


기사문등대에서 쳐다보이는 하조대 쪽 전경


양양10경 안내판
1경 남대천, 2경 대청봉, 3경 한계령(오색령), 4경 오색 주전골, 5경 하조대,
6경 죽도정, 7경 남애항, 8경 낙산사 의상대(관동8경 중 제4경), 9경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10경 양양 서핑로드
(1경에서 8경까지는 다 돌아 보았네~)

군 휴양시설 입구에서 하조대 둘레길을 따라 바닷가로 간다

이 지역은 3.8선 이북이라 그런지 철책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15:57 하조대해변
하조대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안에서 바다쪽으로 70m까지 나가도 수심이 1.5m 내외여서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뒷쪽에는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야영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수욕장 북쪽의 해변은 40여년 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통제되었다가
2015년부터 서핑 전용해변으로 개방되어 서핑족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16:00 스탬프대에서 42코스 답사를 종료한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파도소리 민박집에 짐을 풀어놓고

현북면 사무소가 있는 하광정리 마을로 가서

소머리국밥에 소주 한 병으로 시장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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