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갈맷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40코스 (사천진항-연곡해변-주문진-주문진해변) : 2025. 12. 07

딜라일라 2025. 12. 10. 11:47

 

사천진 해변공원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식사를 하고

 

 

12:12   이제 40코스를 시작한다

 

 

교문암(蛟門岩)
옛날 교산(蛟山)의 구릉과 사천의 시내가 나란히 바다로 들어가는 백사장에 큰바위가 있는데

강이 무너질때 늙은 교룡이 그 밑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 교룡이 연산군7(1501) 가을에 그 바위를 깨뜨리고 떠나는 바람에

두동강이 나서 구멍이 뚫린 것이 문과 같이 되었으므로 후세 사람들이 교문암(蛟門岩)이라 불렀다

 

 

 

후도(사천진 바위섬)

 

 

12:26   하평(荷坪)해수욕장

하평(荷坪)이라는 지명은 허균의 둘째 형 허봉(許篈)이 살았다 하여 그의 호인 하곡(荷谷)을 따서 이름 붙였다

하평 마을에서는 전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강원도 무형 문화재 제7호로 지정받은

좀상날 강릉 하평 답교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이 놀이는 좀생이날인 음력 26일 초저녁 초승달이 떠오르면

달과 좀생이별[묘성]과의 거리를 보고 풍년을 점치는 풍속으로

하평리와 진리 사이 다리에서 횃불놀이와 농악대의 쇠절금(쇠싸움)으로 다리 뺏기를 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좀생이날 민속놀이로 유명하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소나무숲 사이의 도로를 따르다가

 

 

 

송림 오솔길도 걷는다

 

 

 

영진교와 연곡천(連谷川)

 

 

영진교(領津橋)

 

 

연곡천과 연곡해변(連谷海邊)

진고개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연곡천과 만나는 해변이다

연곡해변 일대는 예로부터 함경도와 경상도를 왕래하는 상선들이 드나들면서 포구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소금강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율곡 이이 선생이 그 아름다움을 극찬하여 청학산기를 남긴 바 있는 천혜의 명소이다

 

 

13:09

영진교를 건너 왼쪽으로 가다가 동해대로 연곡교차로 직전에 산길로 가는데

영진리 고분군을 답사하기 위해 둘러가는 것이다

 

 

영진리(領津里) 고분군 : 강원도 기념물 제42
백두 대간에서 동해로 뻗어 내린 구릉 위에 형성되어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
19937번 국도 확장공사 구간 발굴 조사에서 유물 수백여 점이 출토되었으며

무덤은 삼국 시대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본다

 

 

옛 토성(土城) 흔적

 

 

고분군을 둘러보고 산을 내려와 포장도로를 따른다

 

 

성황당

 

 

고개마루에 추어탕집이 있는 홍질목

 

 

홍질목 고개를 넘어서자 바다가 보인다

 

 

13:36   영진해변(領津海邊)

 

 

저기 주문진이 드디어 보이기 사작하고

 

 

줌으로 당겨본 주문진항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는 '도깨비 방파제'

이곳은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메밀꽃 다발을 건넨 장소라 한다

 

 

14:21   주문진 시가지

주문진 시가지로 들어서는데 휴일을 맞아 관광객들과 차량들로 소란스럽다

 

 

주문진 해안주차타워

시내 한 가운데에 대형차량 주차장이 들어서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버스를 수용하고 있다

 

 

2층 건물로 족히 50여 대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보이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정관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엿보이고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좌판 풍물시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14:32   주문진항(注文津港)

강릉의 외항으로 동해안 유수의 어업전진기지이고

 1917년에 개설된 부산-원산간 항로의 중간기항지가 되면서 여객선과 화물선이 처음으로 입항했으며

1927년 개항장이 되었다

 

 

동해시의 묵호항보다 규모가 더 큰 것 같다

 

 

어민 수산시장도 마찬가지로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데

관광객 유치와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결과물이라 여겨진다

 

 

주문진등대를 찾아가는 길은

주문진항 끄트머리에 있는 해양경찰 파출소에서 왼쪽 길로 150m쯤 가면

 

 

달동네이용원이 나오고

 

 

달동네이용원 앞 정자 옆 오르막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저 고개 위에서는 오른쪽으로 .....

 

 

14:53   주문진등대

 

 

주문진 등대는 19183월에 강원도에서는 첫 번째로 세워진 등대로서

벽돌로 쌓아올린 구조로 건조되어 국내 등대 건축학적 가치도 매우 뛰어나다고 하는 등대다

 

 

등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경

 

 

장수바위(왕바위)

마을 앞 바닷가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하게 서있고 바위 가운데 서낭이 있었고
바위의 모습이 장수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해안도로 개설로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한다

 

 

새부랑바위

바다에 듬직하게 떠 있는 이 바위를 새부랑이라 불렀고

그 어원은 사불암(四佛岩)이라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아니라고 한다

 

 

부채바위(병풍바위)

 

 

15:11   소돌(牛岩)항

마을 전체가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고 기암괴석이 많아 소돌항이다

 

 

소돌항

 

 

 

소돌항 아들바위공원

 

 

아들바위

이 바위에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단다

 

 

기암괴석

 

 

작은 서낭바위

성황당(서낭당)이 있는 바위산 자체가 본래의 서낭바위이고
탕건바위 건너편의 이 바위는 작은서낭바위라 구분하여 부른다

 

 

탕건바위

성황당 남쪽에 육지와 붙어 있는 바위로 바위가 탕건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이 부근에 바위들이 예전에 많이 있었으나

죽도 옆으로 축항을 쌓을 적에 깨어내 사용하는 바람에 지금은 많이 훼손되고 없어졌다고 한다

 

 

성황당이 있는 서낭바위로 올라가본다

 

 

 

주문진 성황당(注文津 城隍堂)
조선시대 이곳 바닷가에서 진이(眞伊)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고
당시 현감(縣監)은 여인의 미색을 탐했으나

여인은 현감의 청을 거절하고 절개(節介)를 지켜 목숨을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제단

 

 

서낭바위의 성황당은  바다 전망대로 개방되어 있다

 

 

아들바위 쪽 모습

 

 

15:35   주문진해변(注文津海邊)

주문진해변은 강릉 최북단의 해변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것이 특징이다

주문진해변 주변에는 향호 호수가 옆에 있어 낚시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 야영 또한 가능하다

 

 

강원도 교육청 교직원수련원을 지나고

 

 

주문진해변에서 저 멀리 보이는 남애항 쪽을 줌인하여 당겨본다

남애항은 내일 41코스에서 답사를 한다

 

 

GS25 편의점과 주문진해수욕장 관리본부 인근에 40코스 종점 스탬프대가 있다

 

 

15:52   40코스를 여기에서 끝낸다

오늘 28.5km를 7시간 17분 동안 걸었다

 

 

주문진해변 인근에 인터넷 검색에서는 민박집이 다수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영업을 하지않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4정류장을 지나 주문진 시내로 돌아와 적당한 잠자리를 찾는데 여관이 보인다

나이가 많이 드신 분이 주인장인데 3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

오래되어 보이는 여관의 외양과는 달리 이부자리와 방도 깨끗하고 따뜻하다~

 

 

혼자이다보니 1인분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찾기가 힘든다

여러군데를 훑고 다니다가 겨우 찾은 이 식당에서 제육볶음으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밥과 국은 따라나오지 않고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벽면이 온통 낙서로 가득한걸 보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집인듯 하다

주인장에게 오늘 낮에 주문진 시내에서 보았던 대형버스 주차장 이야기를 하며 칭찬했더니

주인장의 의견은 사뭇 달랐다

주차장이 시내 한가운데 있다보니 이 집처럼 변두리 가게들은 관광객들이 스쳐가지도 않는 동네가 되었고

해안가 그 비싼 땅에 관광시설을 지었으면 더 번성하지 않았겠냐고 한다

시내 번화가 시장안의 횟집 사장들은 벤츠타고 출퇴근을 한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여관에는 민박집과는 달라 커피포트나 전자렌지가 없었다

내일 아침 식사는 편의점의 샌드위치와 우유로 끼니를 때워야 하겠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