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답사한 뒤 수원으로 이동하여 일행들이 저녁먹거리 시장을 보는 사이
나와 형산은 팔달산(八達山)을 오른다
내일은 일행들과 함께 수원 화성 여기저기를 두루 둘러볼 예정으로 있어 오늘 오후는 팔달산만 답사를 한다
보물 제402호인 수원화성 남문(팔달문)에서 출발을 한다
가파르고 긴 계단길 오르막 끝에서 잠시 뒤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하고
도로를 가로 질러 다시 계단길 오르막을 오른다
홍난파 노래비
홍난파의 고향은 이곳 수원이 아닌 화성시 남양읍이다
남포루(南砲樓) / 화포(火砲)를 갖춘 누각이다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등 5곳의 포루가 있는데
그중 이 남포루의 규모가 가장 작다
서남암문(西南暗門)과 서남포사(西南舖舍) 뒷면
암문(暗門)은 비상출입문인데, 화성의 5곳 암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 위에 군사들이 머무는 포사(舖舍)를 세웠다
그만큼 군사 지형상 중요한 거점이기 때문이다
서남암문(西南暗門)과 서남포사(西南舖舍) 정면
3.1독립운동기념탑
서3치(西三雉)
서포루(西鋪樓)와 서남암문(西南暗門) 사이에 성벽을 돌출시켜 쌓은 치성(雉城)이다
치성(雉城)은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성벽 가까이에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역활을 하는데
화성에는 모두 15곳의 치성이 있으며 지형에 따라 조금씩 형태가 다르다
서포루(西舖樓)
서포루(西鋪樓)는 서암문(西暗門)과 서3치(西三雉) 사이에 있는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누각을 지은 시설이다
치성은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이며
화성에는 모두 15곳의 치성이 있는데 그 중 중요한 5곳의 치성 위에
동1포루, 동2포루, 서포루, 북포루, 동북포루를 만들고 적의 동향을 감시하였다
(조금전 지나온 남포루(南砲樓)와는 용도가 다르다
포루(砲樓)는 화포(火砲)를 갖춘 누각이고, 포루(舖樓)는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누각을 말한다)
효원(孝願)의 종각(鐘閣)
효원의 종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기리고
수원 시민들에게 효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1991년 11월 수원시가 조성한 높이 3.54m, 지름 2.15m, 무게 12.5톤의 종이다
효원(孝願)의 종
효원의 종은 돈을 내고 유료로 3번 타종할 수 있으며, 제각각 다른 의미의 소원을 빈다는데
첫 번째 타종하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두 번째는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빌며
세 번째는 자신의 발전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것이라 한다
서암문(西暗門)
서암문은 성벽을 안쪽으로 90도 꺾어 들어가도록 쌓고
그 사이에 문을 내어 바깥에서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들었다
서장대(西將臺)
서장대(西將臺)
해발 145.5m 팔달산(八達山) 정상에 자리 잡은 서장대는 정조 18년에 건설한 군사시설이다
화성에는 두 곳의 장대가 있는데 동장대(東將臺)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고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썼다
서장대의 아래층은 사면 3칸, 위층은 1칸으로 위로 가면서 좁아지는 형태이며
아래층은 장수가 머물면서 군사 훈련을 지휘하고, 위층은 군사가 주변을 감시하는 용도로 썼다
정조는 서장대에서 군사 훈련인 성조를 거행했는데 1795년의 행사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다
정조(正祖)는 1795년 윤2월 수원행차 넷째 날에 서장대에 올라 군사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날의 훈련을 기념하고자 친히 시를 짓고 이 시를 현판에 새겨 서장대에 걸도록 하였다
서장대 처마 밑에 걸린 화성장대(華城將臺)와 시문(詩文) 현판은 모두 정조의 작품으로
화성에서 유일하게 정조(正祖)가 지은 두 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이다
현판 원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지금의 서장대에 걸려있는 이것은 복제본이다
현판에 새겨진 한시(漢詩)는
“나라를 지켜 보호함이 중한지라 경영엔 노력을 허비하지 않는다오
성첩들은 규모가 장대하고 삼군의 의기는 대단히 호쾌하도다”라는 내용이다
서노대(西弩臺)
기계식 활인 노(弩)를 쏘기 위해 높게 지은 시설로 군사지휘소인 서장대를 지키는 역활을 하였으며
또한 노대는 적의 동태를 살피고 깃발을 이용하여 적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도 쓰였다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가 있다
서노대(西弩臺)에 올라 바라본 서장대(西將臺)
서장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원 시내
하산하는 길의 긴 내리막 데크 계단
효원(孝願)약수터
성신사(城神祠)
성신사(城神祠)는 화성을 지키는 성신(城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수원시내 한쪽에
첨탑을 이고 있는 성당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한 웅장한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카톨릭대학교나 성빈센트암병원인가?
하산 막바지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오면 저기 팔달문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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